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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게 일러 주고 싶다.(연재7)

이순호 |2004.05.28 07:32
조회 158 |추천 0

 


암컷과 수컷
1998년 3월 12일
아침부터 그녀의 마음의 적색 불빛이 깜빡이더니 칠 불 암 에 가고 싶다고 한다. 내가 먼저가 통일 전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마 약속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내 아프다고 둘러대고 집에와 아내에게 밥을 떠 먹이려는데 오물 냄새 때문에 도저히 먹일 수가 없었다. 아내에게 먹이려든 그릇을 내려놓고 이불을 들치니 배꼽에서부터 발가락까지 말라비틀어진 오물이 아내의 몸을 물감으로 그려 놓았다. 가끔씩 깜빡 정신이 드는 아내이고 보니 어떻게 꺼냈는지 아내가 새색시 때 차려입고 내게 시집 올 때 입었던 아직도 새 옷처럼 화려한 학 두 마리가 나란히 수놓아진 붉은 치마저고리를 꺼내어 아내 싼 배설물을 그 안에 숨겨 똘똘 말아 이불 속에 숨겨 가슴에 꼭 안고 있었다. 차마 정신없는 아내를 너무 나무랄 수 없어 이불을 걷어치우고 곱고 하려한 한복을 집어드니 버릴 아내가 늘 꺼내 보던 한복을 아는지 두 손으로 한복을 꽉 움켜잡고 내가 옷을 뺏으려니 몸이 질질 끌리면서도 옷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으--으 소리를 내며 한사코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다. 아내를 달래고 윽박 질러도 아내는 옷을 가슴에 꼭 안고 내가 가까이 오는 것을 손으로 방바닥을 치면서 강력하게 저지를 해 왔다.  소리를 지르며 한복에 일어서듯 매달리는 아내의 손을 비틀고 발로 가슴을 밀쳐도 아내는 한복에 애착을 보인다. 나는 아내에게 "야 이 인간아 씨꺼가 주꾸마"
제발좀 놔래이"하며 고함을 쳐도 아내는 입술을 깨물며 새우 모습으로 한복을 품는다.
화가 난 나는 "이거 안 논나 안 노머 팬 데이" 하며 손을 아내의 얼굴에 치켜들고 가까이 가도 아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으-으 소리내는 아내 한데서 강제로 빼앗아 밖으로 가져가려 하니 정신 없는 아내는 오뚝이처럼 넘어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다 몸을 반쯤 일으켜 가운데 손가락 하나를 반쯤 펴고 나를 항해 떨리는 몸을 흔들며 옷을 돌려주기를 너무나 간절히 원하여 나는 밖에 던져 놓은 아내의 옷을 아내에게 던져주며 다리를 펴고 풀 석 주저앉아 어린아이의 꼭두각시 춤처럼 가위 짓 하였다. 옷을 돌려 받은 아내는 자신이 오물이 담긴 것도 모르고 붉은 한복을 가슴 안에 끌어 모아 알 품듯이 품고 드러누웠다. 그래도 자신의 옷이라도 아는 아내의 정신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방 청소하며 목욕물을 데워 놓고 모욕하자고 아내를 달래어 모욕시킬 준비를 해 놓고. 아내의 오물 묻은 한복을 어느 세탁소에서 세탁해 주랴싶어. 손 자수 놓은 붉은 한복 입은 아내의 모습을 다시는 못 볼 것 같아서 밖에 가지고 나가 파란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부치니 곱디고운 붉은 한복에 나르는 학을 차며 내게 시집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쩌다가 저런 몹쓸 병에 걸렸나 싶어 옷이 타며 생긴 파란연기 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데도. 쪼구려 앉은 무릎 사이로 눈물이 주르르 떨어졌다. 아내의 옷이 재가 될 때까지 정신을 놓고 울다보니 그녀를 만나러 가야 하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급하게 아내를 목욕시키려니 치모에 말라붙은 오물은 왜 그렇게 애먹이는지 아내의 따가운지 나오지도 않는 소리를 지르려고 입만 벙긋 벙긋 한다. 마음은 더욱 급하게 몰아가 수세미를 가져와 아내의 복부와 다리를 사정없이 씻기니 아내는 아파 견딜 수 없는지 어-어 하며 괴로워한다. 나는 어금니를 꽉 물고 아내의 소리를 무시하고 아내의 몸을 대충 씻기고 나니 더운물이 모자랐다. 찬물로 감긴 머리를 행 구니 아내는 차가운 물에 놀라 점쟁이가 대나무 잡고 떨듯이 떨며 몸을 움 추려도 나는 그녀를 만나러 가고픈 마음이 앞서 아내에게 인간으로서 못할 짓인 찬물로 아내의 몸까지 행 구고 몹쓸 짓을 통일에 갔다. 한참을 그녀를 기다리니 물을 데워 아내의 몸을 행 구고 와도 되었다는 자책이 나를 짓눌렀다. 그녀와 칠 불 암으로 올라가다 성욕에 지배되어 그녀를 한쪽으로 데려가 그녀의 몸을 원하니 그녀는 "산에 기도하러 가면서 이러면 기도가 안돼요" 하며 애원하여 그녀 뒤를 따라 올라가다 지쳐 "먼저 올라갔다 온 나" 하며 다람쥐처럼 산을 올라가는 그녀의 뒤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보고 물이 없는 계곡 주위의 돌을 모아 그녀와 내가 타고난 업을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천년전의 석공의 마음으로 돌탑을 하나 하나 쌓으며 돌을 정성을 다해 깨어 맞추며 내 마음이 부처님께 전해지기를 돌 한층 쌓고 기도 한번 하면서 칠층석탑을 쌓았다. 돌탑을 다 쌓은 나는 두 손 모아 합장하고 고개와 허리를 동시에 굽히며 그녀가 행복해 지기를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기도를 끝내고 작은 바위에 걸터앉자 담배를 피워 물고 있는데 지나가던 등산객이 그녀와 내가 부부 인줄 알고 "부인 조금 있으면 내려 올 겁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라며 목말라하는 내게 물병을 내밀고 가던 걸음을 재촉하였다. 먼 훗날 그녀와 내가 부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사색이
내 뇌에 물음표를 던지며 스쳐 지나갔다. 인연대로 왔다가는 인생을 내가 원한다 한들 이루어지고 내가 원하지 않는다고 헤어짐의 인연 또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음이 인연이다. 라는 사색을 일깨우며 손으로 턱을 고이고 왼손에 쥔 담배꽁초를 검은 진이 나도록 바위에 문지르니 엄지손가락이 바위에 달아 뜨거워 하얗진 손가락을 입으로 부니 그녀가 내 등뒤에서 "내려가요" 하며 일어서는 내 앞을 바람을 일으키며 내려 가버렸다. 허 겁 지급
떨리는 발을 옮기며 산을 내려와 산불 감시하는 분이 끓여 주는 커피 한잔씩을 얻어 마시고 그녀와 사랑을 나누기 위해 여관으로 들어가 열기가 뻗친 육신을 식히기 위해 그녀의 몸 을
더듬었다. 그녀는 엉덩이를 내게 보이며 말 타듯 고개 젖인 그녀의 몸 박자에 늘어진 긴 머리카락은 내 치모 끝을 자극하니 치모 뿌리를 타고 오는 짜릿한 전율은 등줄기의 뼈마디마디를 타고 올라와 뇌를 강타하니 나도 모르게 내 손아귀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환상 속으로 빠져 들어가니 나는 온데 없고 한 마리 수컷의 울음만이 온 방안에 울릴 뿐이었다. 한번은 그녀 몸 속에 또 한번은 그녀의 입 속에 사랑을 쏟고도 모자라  그녀의 손에 입에 의해 그녀의 쌍 봉 사이에 뜨거운 열기를 떨어뜨리고 그녀와 살을 엉키어
긴 입맞춤에 달콤함을 만끽하고 있는데 주인은 야속하게도 "주무시고 갈 겁니까" 하며 우리 사랑을 훼방놓았다. 그녀와 나는 오토바이를 타고 여관의 비탈진 길을 내려와 큰길을 돌아오는데 기운 잃은 서산에 걸린 붉은 해는 노란빛 과 붉은 색을 번갈아 갈아입으며  그녀와 나를 태운 오토바이 거울에 무임승차하고 한참을 따라 오다가 손잡은 우리 사랑에 방해가 될까 싶어서 인지 인사도 없이 훌쩍 내려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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