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올해 스믈다섯인 男 입니다 . .
2008 년도 이후로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저의 고민을 톡에서 해결해보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씀미나 ㅠ ㅠ
저희집은 2008년도에 어찌어찌 하여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쪽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 .
그전에 살던곳은 서울시 강북구 수x동 . . .
(x 쳤지만 강북 사시는 분들은 어딘지 다 아실꺼임ㅋㅋㅋㅋㅋㅋㅋ)
그전에 살던곳에서 초,중,고 를 다 나온지라
친구들 . . 물론 다 그쪽에 있습니다 .
그래서 아직도 친구들을 만나려면 그쪽으로 제가 갑니다 . .
왜냐면 1:5의 상황이기때문에 . . . 제가 항상 지고 들어갑니다 ㅠ ㅠ
뭐,
제 생일같은 특별한 날이라거나 1:1로 만나는 거라면
가끔씩 이쪽으로 와주기도 합니다 . . .
하지만 그 이상은 없다는거 . . . .
톡커분들 아시겠지만 . .
혜화 . . 대학로 입니다 . . .
볼거리 도 많고 가볼곳도 많고 먹을곳도 많고 그냥 마냥 돌아댕기기도 좋고 . .
이제부터 처절한 제 스토리 들어갑니다 ㅠ
08년 어느 비 무지하게 쏟아지던 여름날 . . .
드디어 저에게도 '동네 친구' 란게 생겼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ㅠ ㅠ
그날 제가 잠실쪽에 볼일이 있어 잠실 갔다가
지하철 타고 다시 혜화로 돌아왓습니다 . .
집에 가기 위해 4번 출구로 팍 나왔는데 장대비가
무지막지하게 쏟아 지는거에요 . ㅠ
역에서 집이 그렇게 먼게 아니라 왠만 하면 맞고 가겠는데
이건 뭐 . . .
그냥 나갔다간 왠지 생명이 위험할꺼같은 정도였다고나 할까 ,
솔직히 생명의 위협까진 아니고
30초만에 속옷까지 다 적셔버릴꺼 같은 비였기땜에 . . .
아 어쩌지 옌병 .. . 이러며 x마려운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왠 아담한 싸이즈의 귀여우신 여자분이 저랑 똑같은 포즈로
서있는겁니다 . . .
뭔가 핑크빛 예감이 제 뇌리를 스쳐가는 순간 !!!!
그여자분 저에게 다가옵니다 . . 우..우어 !! ㄷㄷㄷ
그여자분 : "저기요"
나 : (완전 헤벌쭉 했지만 급 당황하는 척하며-_) "어...어...네???"
그여자분 : "죄송한데 핸드폰 좀 한번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 "
그렇습니다 . . . 곧바로 제 핸드폰으로 어딘가에 전화를 하더니
"언니 난데! 지하철역이거든!! 4번출구로 우산좀 가지고 나와 !! 베스킨라빈스 있는쪽!!"
뭐 대충 이렇게 말하더니 끊습니다 . .
그리고 핸드폰 돌려주시더니 고맙단 말 한마디 없이 획돌아서서 다시
처음 서있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 .
헐 . . . 이..이건 뭔가 좀 아닌데 . . 뭔가 말을 걸야야 되는데 . . .
이대로 이 동네 사시는 듯한 그것도 여자분을ㅠㅠ 이대로 보내야 하는건가 . .
그렇게 전 또 안절부절 하며 서있던 찰나 . .
한 5분쯤후에 한 여자분 우산 한개 들고 나타나 더군뇨 . .
아 저분이 그 언니분인가보다 . . .
모든걸 포기하고 그냥 맞아도 적당한 양이 내릴때까지 기다렸다가
맞고 가야지 . . . 하는 찰나!!!!!!!!!!!!!!!!!!!
그 여자분 언니한테 우산을 받아들고 오더니 저에게 다가옵니다 .. 헉 ![]()
"저기 . . 이근처 사시는거 같은데 우산같이 쓰고 가요~ 전화기도 빌려주셨는데
제가 집근처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
여 . .역시 세상은 아직 살만한 거라고 느끼면서
(1분전까진 전혀 아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사람은 간사함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우산을 받쳐 들고 나란히 걸어갔습니다 . .
같이 걸어가며 . . 서로 통성명도 하고
대충 서로의 신상 정보를 파악 하고 (그 여자분도 85년생이었습니다 > < )
말도 트고 ! (같은 85년생인걸 알자마자 바로 말 텃습니다 . . ㅋㅋ)
오오오옹!!!!!!!!!!!!!!!!!!!!! 집도 완전
서로 가깝더군요 !!!!!!!!!!!!!!!!!
이사온 이래로 역에서 집까지 걸어가는길이 그렇게
즐겁고 설렜던 적이 없습니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저희집에 도착하여 오늘 진짜 고맙다고 하며
같은 동네 주민이니까 앞으로 친구 하자고
(물론 저는 흑심90% . . 씨익
)
요러면서 연락처를 물어봤죠 . . .
그런데 이여자가 - _
집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는거에요 . ..
응 ? 이건뭐지 . . . .
그 여자분 : "내가 지금 사정이 있어서 휴대폰이 없걸랑 ^.^ 아니면 언니
휴대폰 번호라도 알려쥬까 ? "
음 . .요즘세상에 휴대폰 없는 사람도 다있었군 . . .
뭐..근데 연락처 알려주기 싫어 거짓말 하는 눈치는 아니여서
(저 눈치 100단 임다 . . 그런건 척보면 알수있다는 )
일단 제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었죠 . .
그래도 일단 우리 동네에도 나와 같은 또래의 그것도 큐트하신 여자분이
살고있었다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된 하나만으로도
무척이나 뿌듯해하며 잠자리에 들수 있었습니다 . .
그러고 한 이틀쯤 ? 후 저녁에 그녀로부터 연락이 오더군요 . .
모르는 번호가 뜨길래 일단 받았는데
"어 나 서xx인데 ~~ 며칠전에 우산!! 알지 ?ㅋㅋㅋ
지금 대학로에서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고 잇는데 안바쁘면 오라구 ~~"
이렇게 기...........쁠수가 . . .
저는 하고있던 모든걸 집어던지고 꽃단장을 하고 한달음에
그녀와 그녀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죠 . .
드디어 내 인생에도 봄날이 오는가 . . . . . . 했어요 정말 !
그런데 왠걸 . .
그 술자리에서 저는 10분만에 좌절 하고 말았습니다 . .
알고보니 그녀 . . .
일본 유학中인 학생이었고 . . .
(어쩐지 전체적 스타일이나 옷같은게
너무 심하게 니뽄삘이다 했어 . . . .)
그쪽에서 학교를 다니는 중인데 방학을 해서 집에 두달정도 내려와있었던거 뿐이고 . .
그래서 휴대폰도 없었을뿐이고 . . .
제일 중요한건 내일 다시 일본으로 출국 하는거 뿐이고 . . !
그래서 마지막 인사를 하러 날 부른거뿐이고 !
. .
그렇게 허무하게 단 이.틀.만.에
유일한 동네 친구 . . 그 이상 됐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잃고 말았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ㅠ
하지만 그 이후로 저는 지금까지 꿋꿋하게 잘살고 이씀미다 .
네 . . 정말 동네친구 하나없이 혼자 꿋꿋하게 잘살고이씀미다 .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는 대학로 CGV . .
영화보러 혼자 감미다
(이게 첨엔 솔직히 좀 민망했는데 이제는 걍 일쌍다반사임니다 ㅡㅡ )
대학로에서 하는 수많은 연극공연 . .
딱 한번 혼자 보러 가바씀미다
(근데 이건 영화랑 달라서 정말 혼자 가는건 좀 아닙미다 - _
딱한번 이후로 자제하는중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로니에 공원 . . 지나가다가 맨날 들러서
혼자 앉아서 공원의 커플들 혹은 비둘기들 보며 멍때리다 옵니다 - _
이제부터 사진 설명 들어감ㅁ ㅣ다 - _
저희동네 N공원 임미다 . .
마로니에 공원 뒤쪽으로 나와서 약간 의 등산(?) 을하면 도착하는곳임미다 . .
사진은 좀 우끼게 볼품없이 나왔지만 . . . .
여기 . . 춈 간지나는 공원 임미다 .
밤에 오믄 서울 야경 한눈에 다들어옴니다 . . ㅋㅋㅋㅋㅋㅋ
남산 타워도 보이고 . .
울적해질때면
여기 와서 맥주 한캔씩 하믄 그나마 기분이 좀 풀림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제 좀!!!!!!!!!!!!!!!!!!!
혼자 오는건 질렷 . . . . . . . . . . . . . . ㅅ ㅂ . . . .
제가 사는 곳 혜화 . . 대학로 . .
참 좋은 곳이긴한데 . .
혼자서는 그림 좋은 떡일뿐이라 . . . .
그래서 결론은 . . !
동네 친구 원츄 원츄 함미다 ㅠ ㅠ
동네 이곳저곳을 함께 공유하며 함께 즐거운 동네 일상을 보내고프신 모든 분들 . .
밤 열두시에 갑자기 쌩뚱맞게 술한잔 생각났는데
차도 끊겨 친구나 기타등등 지인 만나러 갈수도 없는데 술은 드셔야겠는 분들 . . .
휴일이라 집앞 CGV에 영화나 보러갈까 하는데
혼자서는 영 발걸음이 안떨어지시는 분들 . .
대학로에 맛집을 찾아서
난중에 친구 or 애인 or 지인 데리고 와야지 했는데
까먹고 있다가 언젠가 또 그집 지나다가 문득 생각나서 부들부들 하시는 분들 . .
저녁먹고 할거없어서
마로니에 공원에서 혼자 멍때리다 오시는 분들 . .
모두모두
대환영임
남자 여자 솔직히 따지진 않지만
남자끼리는 왠지 우중충 .. 하지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쨋든 상관은 없습니다 ! 에헴 ![]()
싸나이들 끼리의 뜨거운 대화도 갠츈지 . . . .
쨋든 기나긴 넋두리 끝까지 읽어주신 톡커분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림미댱 ( _ _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