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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헤어진후 2개월 여자친구가 결혼을 했습니다.

슬픈나무지기 |2009.06.22 04:09
조회 25,433 |추천 2

너무 답답하고 한숨만 나와서 새벽에 소주 좀 마시다 이렇게 적어봅니다.

5년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정말 사랑 했습니다.....정말 그녀를 위해서 무었이든 했습니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 보면 완전히 노예 처럼 그녀에게 헌신적 이었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녀는 게으르고 걱정이 없었죠.....지난 5년간 그녀의 욕심을 채워주기 위해

철저히 이용 당한걸 알고 있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애써 합리화 시키려 했던 내잘못이

더욱 크다면 크겠죠 돈.....시간.......그리고 자연스럽게 나온 결혼.....솔직히 그동안 너무

무리하게 돈을 써서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와 저는 점점 멀어져 간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더군요

그녀의 입에서 나온 이별...전 정말 담담하게 받아들일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너무 한심하게 메달려보고 애원해봐도 어쩔수 없었습니다.

체념을 하고 상실에 빠져 하루하루 너무 죽을거 같은 심정에 끊었던 담배 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날 보다 괴로운날이 더 많이 있었는데...왜 자꾸 행복했던 추억만 떠오르는

걸까요...그렇게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앞에 조금씩 잊어가고 있었지만....

그녀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한번 만나자고 전 차마 그녀를 볼 자신이 없어서 두려움에

그녀를 피했습니다.

 

 

나이 30에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하루하루 술.... 비오는날 술에 취해 신촌에서 노숙까지

하고 정말 전 이렇게 망가지는건 영화에서나 나오는 설정인줄 알았는데 정말 비오는 신촌

거리에 조그마한 골목 귀퉁이에서 눈을 떴을때 나오던 눈물에 어린애 처럼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달후 회사에서 그녀의 싸이월드를 몰래 접속 했습니다.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무작정 그녀의 홈피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사진첩에 보이는 얼굴 당장이라도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을거 같은데.....그녀의

웨딩드레스 사진과 행복해 보이는 얼굴이 보이더군요....

그녀는 벌써 다른남자의 아내가 되어있었던 겁니다.

 

 

순간 너무 숨이 막히고 심장이 두근거리더군요. 손이 떨리고 도저히 걸을수 없어서 그자리에

주저 앉았습니다. 저랑 헤어진지 2개월....그 사이에 결혼....

도저히 뭐라 말을 못할정도로 찹찹 합니다. 이미 헤어졌지만 저와 헤어진후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결혼까지 하는 그녀를 이해 못하겠습니다. 저를 만난는 동안에 다른 남자를 만났던

걸까요....배신감에 너무 화가 저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아서 견딜수 없었습니다.

 

 

그녀를 원망합니다. 아니 정말 증오 합니다. 지금도 몸이 떨립니다.

저에게 큰 상처를 준 사람에게......저는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게....

이렇게 비참하다는걸.......

 

 

이제 살아갈 힘이 없습니다. 모르겠어요 정말 앞으로 제가 잘 살수있을지.....

시간이 약이 되기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과연 그때까지 제가 견딜수 있을지....

마지막 남은 한잔 마시고 오지않는 잠을 청해 봐야겠습니다.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차라리 내일 눈을 뜨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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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의 글들 감사 합니다. 정말 여러분들 말씀처럼 다시 힘내서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중 입니다.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그런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 준비중 입니다. 그녀와 추억이 제가 사는곳 가는곳 마다 있어서 그런지 다른 지방으로 자리를 잡고 살려고 준비중 입니다.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결과가 어떤지...

행복은 저 자신의 마음가짐에서 나온다는걸....

 

 

나중에 그녀를 생각하면 가슴아픈 이별의 상처보다 행복했던 저의 20대의 추억으로 떠올릴수 있을 날들을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저 처럼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분 혹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던분들 그리고 현재 행복한 사랑을 나누고 계신 분들께 저 또한 힘내라고 기운내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과거의 기억은 잊혀지진 않겠지만 가끔 생각나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겠지만 저의 눈물과 후회는 지금 저에게 아무런 도움도 위로도 되지 못하다는걸 알았습니다.

 

 

상처는 하루아침에 치유되는건 아니라는거 서서히 아물고 딱지가 앉아 시간이 흘러 작은 상처의 자국이 나타났을때 그 상처의 아픔은 사라지고 상처를 받았다는 기억만 있게될 날들을

오늘도 기도 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추천수2
반대수0
베플이별없는사랑|2009.06.24 08:28
원망하고 증오하지 마세요 여자가 인연을 찾아갔을뿐... 님과의 인연은 딱 거기까지 입니다. 결혼할 인연은 정말 따로 있더군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건 안되더군요 .. .. ................................................ 베플이 되었네요.. 근데 글쓴님이 너무 힘들어해서 씁쓸하네요. 빨리 떨쳐버리고 좋은 인연 만나길 바래 봅니다. 화이팅 하세요~~응원해 드릴께요...힘내요
베플단테|2009.06.22 04:26
생각보다 힘들고, 생각보다 오래 기억나겠지만 언젠간 잊혀질일 때문에 글쓴이의 소중한 하루하루가 버려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이별이란 사랑해본 자만의 특권이다.            - 소크라테스-
베플|2009.06.24 13:22
여자분이 나이 서른에 정말 결혼이 급하셨나본데 남자분이 잡아주질 못하니까 헤어지시고 선봐서 빠르게 진행시키신거 같네요. 그때 여자분이 만나자고 했을 때 나가셨으면 사정이라도 들을 수 있었을 텐데 님이 거부하고=_= 님도 정말 좋아했으면 어떻게든 잡았겠죠?? 아무리 기반이 안잡혔다해도 정말 사랑했으면 헤어짐과 결혼과의 기로에서 헤어짐을 선택하진 않았을꺼예요. 5년이나 사겼는데,,여자분도 가벼운 마음으로 님을 만나진 않았을 겁니다. 님 기반 안잡힌것도 다 알지만(5년이면 모르는게 있겠어요^^)결혼을 하고싶다고 하신건 여자분이 진짜 결혼을 하고싶고 해야하는 상황이었을 듯. 다음분껜 꼭 잘해드리시고 여자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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