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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같은 사무실에서 탈출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붕붕 |2009.06.22 20:34
조회 1,83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4년대 졸업을 하고 자그만한 사무소에 취업해서 간당간당 먹고 살고 있는

 

26세 처자입니다. (--)(__)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볼까.. 몇 글자 적어보려구요..

 

벌써 이 곳에서 일한지도 2년이 지나고 3년차네요...

 

첨에 뭣도 모르고 취업했다가 발을 깊숙히 담그고 지금은 빠져나갈 구멍 찾느라 정신이 없네요 ^^;

 

규모가 작은 개인사업장의 사무소이지만 쾌적한 환경과 가족같은 분위기에 이끌려 근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허나 요새 고민이 생겼다지요....

 

바로 이직입니다...

 

아무래도 사무소다보니 월급이 적습니다... 현 3년차 근무에...주임...

 

연봉이...1500도 안됩니다..

 

처음에 이곳에서 면접을 보고 출근하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솔직히 고민 많이 했습니다.

 

대학교졸업해서 내가 이런데 취업해도 되나?? 한달에 백만원...이거 알바해서도 벌 수 있는건데.. 하면서 말이죠..

 

그러나...한참 경제불황에 취업난이다 이런소리에 그만 전..불러주시는데 ㄳㄳ 하며 출근한다고 했죠... 월급이야 차차 오르겠지 하면서..

 

제가 지금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는걸까요.....하......

 

제가 처음에 입사 했을 때는.. 사장님 빼고 직원수가 저 포함해서 6명이었어요..

 

저 빼고 모두 유능하신 경력자였죠... 전 막내로 들어왔구요... 이때는 사무실 분위기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천국이었네요...

 

말도 안되는 주4일제 근무에...한달에 1~2번 빼고는 야근없이 거의 칼퇴근...

 

업무량도 넘쳐 흐를 만큼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 때는 바쁘다 바쁘다 하며 정신없이 일하고 힘들다며 친구들에게 하소연 하고 다니던 저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땐 바쁜거도 아니었네요...

 

지금은....첨에 입사할 때 큰 타이틀로 내걸었던 주4일제..이거 1년도 못챙겨먹었네요ㅎ

 

...바쁘다는 이유로 아무런 보상없이 폐지가 되었으며.. 월차 연차 반차 생리휴가 이런거도 없습니다.

 

칼퇴근....바라지도 않습니다. 야근안하면 그 날은 그저 행복합니다...

 

업무량....2년전보다 매출이 3~4배 늘었습니다. 그만치 업무량도 많아 졌다는거겠죠??

 

그때는 5명의 경력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저포함해서 3명의 경력자와 3명의 신입사원이 있네요..

 

제 밑으로 신입사원으로 들어왔던 사람들...1년사이에 5명이나 그만두고 지금 3명이나 있지만..

 

3명중...2명은 1명의 경력자의 퇴사로 뽑은 신입들입니다...하하하..........이거도 차암 웃기죠...

 

경력자는 임금이 비싸니 신입을 인재로 키우시겠다는 사장님....

 

덕분에 저만 죽어나고 있답니다..ㅜㅜ

 

그만둔 사람들의 말..... 저희 업무가 너무 어렵다고 하네요...

 

맞아요..어려워요...모든 업무에 법과 고시가 기반이 되죠.. 게다가 실수 한 번 하면 온 사무실이 난리 날 정도...

 

다들 못해먹겠다고 나가면서 모두들 저에게 그랬죠....독하다고.... 저 태어나서 독하다는 소리 첨 들어봤습니다..

 

사무실 분위기도 안좋다네요.. 저희는 업무시간에 서로 하는 일이 바쁘다보니

 

오고가는 말들이 적거든요...그게 분위기가 무겁데요...그리고 윗분들이 무섭다고들 하셨네요...그건 저도 인정하지요..

 

저도 첨에 왔을 때 첫 출근한 날 뛰쳐나가고 싶었으니까요..ㅎㅎ

 

신입분들의 입장을 너무 잘 알고 이해하기때문에 신입들쪽으로 서서 잘해주고 혼도 덜내면..

 

오히려 윗분들이 뭐라고 했지요.. 글케 가르치면 애들 빨리 못배운다고......

 

전 가르치랴 업무보랴...정말 지금생각해도 환장하겠습니다아~~~

 

아...내가 이 월급에 이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숨돌릴 쉬는 시간도 없이 일을 해야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마음으로는 이미 이직을 결심했구... 지금 다른 일자리 알아 보고 있는데..

 

일하면서 다른 일자리 구하는게 참 힘드네요...  그래서 아예 사직서를 내고 그만둔 담에 일자리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제가 그만둠으로써 고생하실 다른 직원분들 생각하니... 또 그렇게 못하겠네요..

 

전 정말 어찌해야하죠...ㅠㅠ

 

이 열악한 상황에.. 모두가 힘든 상황에.. 니가 꼭 그만둬야겠냐며 하실 직원분들.... 두렵습니다. 솔직히 ㅠㅠ

 

나도 좀 살고 싶은데.. 내가 진짜 무슨 업무수당 이런거라도 받아가며 이런 개고생하면 진짜 입다물고 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이 돈 받고 이런 수모를 겪어야되나 싶습니다...드러운 꼴 참 많죠..

 

참...앞이 캄캄합니다..업무량과 스트레스는 그렇다 치고...

 

사장님에게 자꾸 안좋은 감정들이 생기네요...

 

업무에 지친 직원들 점심시간만이라도...밥먹고 남는 시간만이라도 쉬었으면 하는데...

 

점심 빨리 먹고 와서 매일 회의를 하겠답니다... 저 정말 환장하겠습니다.

 

왜 점심시간이냐구요...업무시간엔 업무만 보라는거죠.. 업체에서 전화오고 하면 응대도 해줘야 하고 일도 빨리빨리 처리해줘야하니까요..

 

사장님이 사무실을 위해 그러시는건알겠지만... 그보다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 제가 너무 큰걸 바라는 걸까요?

 

상무는...업무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직급만 상무...

 

하하하......월급을 젤 많이 받아가면서  들어온지 한달도 안된 신입보다 업무에 대해서 모르지요..

 

그런데 어찌 잘 붙어있을까요.....네.... 가족회사지요....

 

첨엔 신경 안썼는데 .. 신경이 안쓰일 수가 없드라구요.... 상무말구 다른 직원이 한명 더 있답니다~

 

제가 지금 남아있을 직원분들 생각해야하는 때인가요...

 

아니면..저한테 이정도 업무, 연봉 제격일까요? 그냥 참고일해도 될까요??

 

전 좀 더 큰 세상에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런 개인사무소보다는....제조업체..중소기업 이런데 가서 일하고 싶네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저 어찌해야하죠?? ㅠㅠ

 

너무 힘들어서....속병이 다 생길 지경입니다...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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