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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다가 총알 맞은 남자?

하얀손 |2009.06.24 12:48
조회 220 |추천 0

술 먹다가 총알 맞은 남자?


만약, 당신의 자녀나 부모가 학교나 직장에서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도심의 교차로에 서 있다가 우연히 경찰이나 군인이 쏜 총알에 맞아 사망했다. 그런데 정부는 시신을 찾아가려면, 3천 달러의 '총알 사용료(bullet fee)'를 지불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가정법은 현실성이 없는 극단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최근 이란 당국이 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청년이 시위를 진압하던 군인의 총에 맞아 죽자 유족들에게 돈을 요구한 충격적인 사실이다.


흉악범이 남의 집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지만, 일단 침입에 성공하면 제 마음대로 훔치고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독재 권력은 저항하는 시민들을 제압하고 나면, 나머지 시민들은 제 멋대로 할 수 있다. 그래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 그리고 친구와 이웃 그리고 민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독재 권력과 싸우기도 한다. 그런데, 그들의 숭고한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나라가 시끄럽다고, 오히려 그들에게 손가락질하고 야단친다.


아무리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맞지 않아도, 대한민국 헌법 제21장이 보장한 언론과 출판의 자유 및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옹호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흉악범이 어린 아이만 있는 집안에 들어가기 위해 온갖 감언이설로 유혹한다. 당장 문만 열어주면, 자신이 안방에 있는 장롱 안에 돈을 꺼내어 줄 것이라고 유혹한다. 그리고 동생을 괴롭히던 형도 혼내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평소 형에게 원한이 많던 어린 아이는 부모가 아무리 친절해도 낯선 사람에게 절대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는 당부를 잊게 된다.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간단한 이치를 깨닫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나이 많은 어린 아이들이 많다. 부모가 없는 집안에서 어린 아이의 선택은 자유이다. 그러나 당장 자신은 돈이 필요하고, 자신을 괴롭히는 형이 미워도 감언이설에 속아 흉악범에게 문을 열어주는 그 순간, 흉악범이 들어와 집안의 돈은 물론이고, 소중한 가족 그리고 자신의 자유와 생명도 위협 받게 된다. 보수적 경향을 지닌 사람들이여, 당신들이 나름대로 애국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저 북쪽의 독재자들만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아니다. 얼마든지 이쪽도 독재가 되면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저쪽의 독재자들을 경계하는 나머지 다른 신경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 이쪽에서 독버섯처럼 독재가 호시탐탐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성장하려는 것을 왜 깨닫지 못하는가? 나도 이웃이 어떻게 되던, 사회가 어떻게 되던, 민족과 나라가 어떻게 되던, 즐기면서 놀 줄 몰라서 이런 글이나 줄곧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6.25전쟁의 비극을 모른다고 생각하는가? 100만 이산가족 및 납북자 가족의 아픔을 모르고, 서해교전으로 순국한 군인들의 유가족의 아픔을 몰라서,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는 줄 아는가? 내가 얼굴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싶어서 그런 줄 아는가? 혹시, 내가 정치에 입문하려는 치졸한 준비를 위한 것인가? 혹시, 돈을 벌 목적으로 그런 것은 아닌가?라고 의심하지 않았는가?


아서라, 아서라, 나는 명예도 싫고, 돈도 절실하지 않고, 대충 살만하고, 정치인이 될 생각은 꿈에도 없는 사람이다. 오늘도 막걸리 한 사발에 그저 기분이 좋아 허허 하는 사람이다. 다만, 가련한 백성들이 불쌍하고, 가여워서, 글을 좀 쓴답시고 이런저런 글을 썼으니, 너무 고깝게 생각들 마시게나. 낮술 한잔 마시고, ‘하게체’ 사용했다고 무엇이라 하던지, 내 진심을 담아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그대들의 자유가 있을 때, 스스로 강하게 지키라! 술맛 좋다! 그리고, 꼭 <미련한 애국심은 적국을 돕는다>를 읽어보고, 나를 비판하던, 욕을 하던 마음대로 하시게나! 술 깨고 사과할 사람이 많을 듯 ㅎㅎ


 추천글 : <슈퍼맨과 피터 팬은 어디로 갔는가?>입니다.

 필독글 : <미련한 애국심은 적국을 돕는다.>입니다.

               http://www.cyworld.com/1004s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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