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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네가 중국에서 사는 이야기-가짜의 천국

중국아줌마 |2004.06.01 10:20
조회 1,472 |추천 0

가짜의 천국

 

며칠 전 통역해 주시는 분에게서 황당한 야기를

들었습니다.

중국이 가짜의 천국 인 곳은 대부분 다 아시겠죠?

근디, 한국 옷도 가짜로 만든답니다.

브랜드, 한국말, Made in Korea등을 빌어서요.

그게 한류 열풍이라고 봐야죠?

 

저는 중국과 한국의 가짜 상품의 다른 점을 무지와

품질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가짜 상품은 정교합니다.

가죽도 전피(진짜 가죽)을 사용하고 부속품들도

거의 완벽하게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물론 약간 낮은 등급도 있겠지요.

무지라 함은 한 상품에 두 개의 브랜드를 동시다발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핀이나 가방의 무늬는 루이비통인데

부속품은 샤넬 이나 베르사체 로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화이로우에 있는 모 상점에 들어갔는데 ‘전부 정품’

이라고 써있으면서 북경시내에서 30-40원하는 가방들을

300-400원씩 팔더군요. 물론 무늬와 액세서리도 다르고

글자가 틀린 경우도 있습니다. 근디, 손님이 많아요…..

 

중국의 가짜 상품의 종류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옷, 안경, 시계, 술, 화장품, 양말, 모자, 골프 채등

모든 분야를 초월하여 만들어지는데 만든 모양도

다양합니다.

한달 전 저도 이곳에서 아들네미의 티셔츠를 모 유명

스포츠회사 제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20원(3,000원)주고…

너무 똑같더군요. 라벨 표시까정… Made in Thailand로…

 

집 에와서 아들이 넘 좋아 했지요.(20원 야기는 빼고 했시유~)

첫 번 째 세탁에서 약간의 생채기가 나서 꿰맸어요.

두 번 째 세탁에서 한쪽 팔이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나머지 한쪽도 없애버리고 나시로 입고 다닙니다.

 

그리고 무분별한 유명 브랜드사용입니다.

아무 상품이나 유명브랜드 마크를 막 붙여요.

시계, 옷, 액세서리, 가방, 양말, 모자등에 말이죠.

여기선 시골 농부도 나이키 모자 쓰고 다닙니다.

 

며칠 전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골프상점에 갔는데

유명 브랜드 상품의 이름을 대면서 있냐고 했어요.

남편은 물론 진짜를 말한 거죠. 중국이니까 혹시 쌀까 해서요.

집에 있다고 합니다. 가짜로…. 진짜는 없대요.

 

북경시내에는 외국인에게 잘 알려진 시장이 두 개 있습니다.

홍차오 시장과 리도 마켓입니다.

둘 다 물론 가짜가 대부분이죠.

제가 최근에는 홍차오 시장을 못 갔는데

3주전~한달 전에 가짜 상품 단속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짜 상품들이 많이 없어졌다구요.

근디, 모두들 아쉬워해요.

그 것 때문에 갔었는데….하면서요.

홍차오는 시계, 선글라스, 가방, 신발, 벨트, 의류등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지요.

3층과 4층은 진주를 취급하는데 이곳에 사는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입니다. 중국 진주가격이 워낙 싸서….

요즈음 홍차오 시장의 인기가 올라가서 가격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고 하는 소식도 있네요…..

 

리도 마켓은 왕징 근처의 리도 호텔(Holiday Inn Hotel)

앞의 길죽 하게 생긴 마켓입니다.

홍차오시장의 축소판인데 흥정을 잘하면 홍차오 시장보다

싸게 사실수도 있지요.

홍차오 시장에서 취급하는 물건들을 대부분 취급하고

있지요. 이곳에서 친정엄마가 가짜 프라다 짐 가방을

샀는데(25,000원) 가시는 날 손잡이가 날라갔다는 이야기를

했던가요? 워낙 짐도 많이 실었지만요.

 

2주전에 가본 무시위엔 시장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신발과 의류가 많은 부분에 가짜 상품이 있습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상표는 기본이고 구찌, 디오르, 팬디,

루이비통등 명품제품들이 많이 있더군요.

제가 보기엔 단속도 어느 정도지 너무 광범위해서

그냥 포기 하는 게 낫지 않을까…..

 

과 차도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명주(酒)나 명차(茶)에는 필히 가짜가 끼여 있다고 합니다.

일반사람들은 구별을 잘 못하니까 속이거나

바꿔 치기를 하는거죠. 포장은 명주나 명차인데

알맹이는 형편없는 가짜 인거죠.

 

자동차도 가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우자동차의 마티즈를 아시나요?

저는 중국에서 마티즈가 다니길래 수출한 줄 알았어요.

알고 보니 똑같이 만든 가짜라고 합니다.

역시 중국회사가 만든거죠.

 

또 대표적인 게 있지요. DVD와 CD요.

DVD는 대부분 영화와 드라마입니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개봉한지 얼마 안 되는 것들이 금방

상륙에서 일반 상점에서 팝니다. 길거리에서는 8원

DVD점에서는 10원(1,500)입니다. 물론 품질 보장은

안되지요. 어떤 분은 ‘태극기 휘날리며’를 사서

보았는데 끝나기 10분전부터 멈췄대요. 그래도 인내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답니다. 간혹 다시 돌아가니까요.

끝내 마지막 10분은 못 보았답니다. ㅋㅋㅋ…저희는 괜찮았는데….

 

이곳 교민들 문화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새로 나온  DVD를 사서 얼렁 집에 가서 보는 게 즐거움입니다.

저희 집도 예외가 아니죠. 주일날 교회 갔다가

아들네미의 성화에 DVD점을 들려야 하니까요.

중국은 VIDEO가 없습니다.

바로 DVD로 넘어 간거죠. 한 문화를 뛰어 넘은 겁니다.

 

요즈음 이 가짜 상품으로 인하여

사람도 죽어 가고 있습니다..

가짜 분유와 가짜 술 때문에요.

가짜 분유는 안후이 성과 산둥 성 지역에서 만든 것으로

어린아이 50명나 죽고 수 백명의 아이들이 기형과

영양실조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가짜 술은 16일에 발표 되었는데 50도짜리 바이주(白酒)를

먹고 8명이 죽고 18명이 입원 치료 중이라고 하네요.

만들고 유통 하는등 관련된 사람만 수십 명이라고 하니

이들의 마음은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람이라고 할 수 가 없지요. 나쁜~X 라고 밖에요.

 

중국은 지금 이 가짜 천국을 벗어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2008년 올림픽과 경제의 활황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고 여러 나라에서 가짜의 천국이니 하며

쓴 소리를 하니까 중국정부에서도 신경을 쓰기

시작 했읍니다 만 제조 하는 곳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자꾸 옮긴다고 하네요.

구석진 곳으로 옮겨 가니까 단속 하는 게 어려울 수 밖에요.

 

또 이 가짜 상품을 수입하는 곳이 한국입니다.

우리나라 인건비가 많이 올라서 가짜도 A급은

한국에서 만들지만 그 아래 등급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게 훨~ 싸고 큰 이윤을 남기는 거죠.

수요가 되니까 만드는 거구요.

이래저래 올림픽 까정 중국이 가야 할 길은

먼 거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짜이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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