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PD수첩 다단계편 몇일전 제가 다녀온곳이네요

ㅡ.느.ㅡ |2009.06.26 13:43
조회 1,704 |추천 1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학교쪽에 거레를하고있는 회사에다니는

22살 소녀(?)입니다^^

처음엔 다 이렇게 시작하길래...

 

다름이 아니고 토요일에 겪었던

짜증나고도 소름돋는 경험을 토커님들도 조심하시길 바라며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PD 수첩에 제가 다녀온곳이 나와서 소름이 돋기도 하구요..

스크롤의 압박이 있으니 관심없으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 ^ 

 

-

요새 아주 평범히 회사를 다니며
여름 준비를 하곘다고 헬스 3시간씩 1달정도 꾸준히 다니던 제게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지 뭐에요 ㅋㅋㅋㅋ

2주전. 고등학교때 친했지만 심하게 싸우고
연락 안하던 친구에게 뜬금없이 연락이 왔어요

얘가뭔일이래? 하면서도
너무 반가워 하길래 저도 뭐 오랜만에 궁금해서
일끝나고 카폐에서 만났어요.


뭐 옛날얘기나 일얘기나 바뀐얘기나 즐겁게 떠들다가
제가 다이어트 중ㅋㅋㅋㅋㅋ이라는 말을 듣더니

"아! 정말? 내가 진한언니 경락사라서 나 공짜로
2틀 경락 받았는데 다이어트 효과 짱인데!! 나 공짜로 받았잖아~ "

아 그래 너 좋겠다
이러고있는데

" 너도 해볼래? 내가 말해줄까? "


이게 왠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정말? 그럼 감사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경락얘기로 신나게 떠들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는데
심하다 싶을정도로 연락을 하더라고요 저에게ㅋㅋㅋㅋㅋㅋ

공짜로 받는건 난데 얘가 뭐가 아쉬워서 이러는건지 수상하긴했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공짠데 뭐..
응? 근데 쌩얼로 간다니까 안된다고 이쁘게 하고 오라고
원래 경락받으러갈때 그게 예의라고..
 그건아닌거같은데  뭐 그래도 공짠데 ㅜㅜ 암요. 그래야죠

 

토요일날 만나기로하고 눈치봐가며 일도 빼고 잠실에서 만났어요.
조금 늦어서 택시를 타고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쭉~쭉~ 가는데

응..? 뭔가 이쪽은 아닌거같은데
하면서도 잘 따라갔죠

내렸을땐 이건 뭐..그냥 집앞 동네같은곳에 내려선
지우산 내비두고 내우산에 껴들어선 팔짱을끼고 어디로 쭉쭉 끌고가더군요

어떤 건물앞에서 진실을 밝히더라고요
저에게 할말이 있대요
근데 순간 뭔가 쎄~ 하고 지나가는거에요


" ...설마 다단계니^.^? "
" 어 ??! 어떻게알았어? 아 그게 사실은 $%^&*$%^&#$%^&*$%^ "


..
전 벙쪄서 가지고있던 우산으로 찍어버리려다가
너무 말을 잘하는거에요 ㅡㅡ
정말 너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다.
내가 돈벌자고 너 데려온고 아니다.
들어만보고 아니다싶음 가라.
그리고 들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자기 빼내줘야 하지않냐고..

 

아..그것보다 내 경락은?..

 

하도 측은해서 그래 들어만보자 하고 들어갔아요
ㅜㅜ아 집에 갔어야해그때

왠 경호원? 같은 사람들이 둘씩 짝지어서 층마다 서있고
명찰을 주며 난생처음보는 언니가 친한척 하며 다가오고

오잉? 명찰을 봤는데 내이름이 아니네요 ㅋㅋㅋㅋㅋㅋㅋ(한글자가 틀림)
이년은 제 이름도 몰랐던 것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없이 따라잡혀 들어가 세미나실? 이란곳에 들어갔는데
다 저처럼 표정이 썩어 나이키 표정을 하고있는
불쌍한 여인네들이 많더라구요
그것도 다 20~22 제 또래들.


더 놀란건 이상한 사람들이 아닌 정말
예쁘고 잘생기고 평범한.
바로 옆의 제 친구같은 애들이였어요

첫 수업. 네 뭐 맨앞에 앉히더군요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원- 정회원- 마스터 - 실버마스터- 골드마스터- 에메랄드M- 다이아몬드 - Full


이거 듣고 빵터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메랄드 다이아몬드래 ㅋㅋㅋㅋ

네 그래요
생각했던것과 같았어요


6개월간 300만원을 회사제품을쓰고 정회원이 되면
친구 두명을 데려와야 하는거에요
그리고 친구 두명이 또 300만원씩을 쓰면
30만원씩을 받아 60만원이 생기는거죠

그리고 그 데려온 친구들이 또 두명씩 데려오겠죠?
그럼 2대 형성이 되는데 그 데려온 2.2 = 4명에게서
15만원씩이 들어오는거죠 . 그럼 총 160

그런식으로 쭉 쭉 피라미드가 형성이 되요


돈 천만원? 껌이랩니다.

그냥 이래저래 설득과 현혹을 시키더라구요
아 정말 놀랜건 . 웃기지도 않은데
앞에서 설명하는사람이 말하면
소개자? (절 데려온 친구 외) 들이
정말 미친듯이 ㅋㅋㅋㅋㅋㅋㅋㅋ웃어 재껴요
사이비 종교마냥 ㅋㅋㅋ박수치고 웃고 오오~~우우~꺄아~~

앜 소름돋아요
뭐니 쟤네


순간 든 생각이 또
분위기 조성 하곘다고 중간중간 소개자 애들 섞여 앉히구여.

아 눈에 딱보이던데요?
참고로 제가 사회생활은 6년째에요
별의 별 일을 다해봤죠
수법이 다 보여요 다.
어쨋든 내가 300만원을 써야하는거고
친구들 데려와서 걔네도 써야하는거고


근데 문제는 끌려온 사람들은 이제 막 대학생이나
대학 휴학한애들. 군대 갓 제대한사람?
속아 넘어가고있어요..


얘기 들어보면 바다 가는줄알고 짐싸온 여자애.
소개팅하는줄알고 나온애.
그냥 친구랑 밥먹고 잡혀온애. 별의별 케이스가 다있더라고요

첫번쨰 세미나. 들어나보자~ 열심히 들었어요
끝나고 그 안에서 도시락?을 먹더라구요-_-
심각하게 배고팠는데 밥이 안넘어가요 짜증나서 ㅋㅋㅋㅋ


밥먹고 집에 갈라하는데
얼레..또 잡혔네요 ㅋㅋ그 언니랑 친구한테
신문교육인가?? 먹자마자 바로하더니
응? 또 세미나실이네.. 똑같은말 또 합니다
이젠 슬슬 눈빛들이 변해요 .  돈 많이준다니까
다들 혹 하는거에요. 나도 저렇게 벌수 있을까..

전 아주 푹~ 잤어요피곤

맨 앞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학교 온 기분이랄까

자다 깻는데 아직도 설명중이더라고요
비맞아서 ㅜㅜ 추워서 벌벌떠는데 어디서 무릎담요를 줘요 뒤에서
고맙긴하더라구요.

세번째 시간 이어서 또 설명합니다
조금 다른내용으로..
세번째는 아 그래 너네 떠들어라 난 안할꺼거든이란 심정으로
재밌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1:1 질문이니 뭐니 하면서
저녁 7시에-_- 나왔습니다

후 짜증 이빠이 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정말 가야지 하고 가려는데
밥먹재요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배고파서 먹었습니다 ㅋ
어라? 그언니 또 따라오셨네요 ㅋㅋㅋㅋ
이건 뭐 둘이서 졸졸 따라다니면서 괴롭힙니다
안한대도 내일까지 들어보래요 계속
미친거아닙니까 ㅋㅋㅋㅋㅋ저도 막 g랄좀했죠

무섭더라고요

둘이서 화장실이든 전화받으러 나가도

쏜살같이 뛰쳐나오고 따라오고 감시하고
진짜 토나올 지경입니다.
문자하는거 보고 누구랑 연락하냐고 하고
같이 있어달라고 내일 꼭 같이가자고
하도 내가 안간다고 완강하게 부인하니까

집안사정을 말하더니 갈데가 없다네요?ㅋㅋㅋㅋㅋㅋㅋ

 

아 거짓말하고 끌고오고. 내 시간 뻇고. 이딴데 데려오고
스토커마냥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열뻗치는거 참았습니다. 내가 뭐라고 충고해봐야
이미 들리지 않을거 같더라고요

어쨋든 제가 집에 간다고 계속 하고 나가니까
그럼 놀기라도 하재요 ㅋㅋ
택시타고 신천을 갔습니다
(제가 있던곳은 송파구 가락시장쪽)


노래방을 갔는데 돈없어서 구질구질 대더라고요 둘다
ㅋㅋㅋㅋㅋ명품가방에 명품 지갑들고 돈은 한푼도없어요
그래놓고 돈 많이번다고 다단계를 하라니?

노래방 갔는데 더 역겨운겁니다. 또 잡힌거같고
친구들한테 구조요청 했습니다 살려달라고ㅜㅜㅜㅜ
다행이도 친한 친구가 차 빌려서 데리러 온답니다.


문자 하는거 홈쳐봅니다. 계속 내 눈치보고
전화하러 나가는척 하고 도망가려고
가방 들고 전화 받으며 나갔습니다. 나가서 숨었는데
쏜살같이 따라서 뛰쳐나오더군요 . 소름이 쫙 돋아서
다시 들어가서 ㅜㅜ  아 안되겠다 사람 많은데로 가야지하고선
노래방 끝날때까지 기다린 후 작전대로 사람 많은곳에 가서
다시 간다고 했더니 역시나 잡아요 또 둘이
진짜불쌍하게 ㅋㅋㅋ

 

있지도 않은 남자친구 온다헀죠
또 실갱이 하는데 다행이 그때
친구가 와서 내 남자친구인척
저를 납치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친구도 몇일전에 다단계 끌려갔다와서 잘 알아서
구하러 와준거에요.. 그 친구는 강금까지 당했었대요 ㅜ

차에서 징징대며 상황설명하고 친구들 불러서
왕창 마시고 집에 들어갔네요 ㅜㅜ


아. 진짜 심한거 많았는데 글로써는 다 표현이 안되네요

 

정말 거기 다니시는 분들은 잘못된걸 모르고 계신거같아요.


PD수첩에 나와서 깜짝 놀랬습니다
"ㅁ사"   제가 갔던곳인데
아 정말 소름돋더라구요

몇백만원이라했던 명품들이 다 짝퉁...

 잘난체하며 가방 지갑 자랑하던 그 ㅋ 친구 ㅋㅋㅋㅋㅋㅋㅋ

재밌네요^^

 

다들 다단계 조심하세요.

진짜 난 아니겠지 했지만

아무나 갈수있는곳이기도 한거같아요천만원이 껌이라니? 참나

 

현제 회사에서 월급 120받으며

적금30 보험10 부모님20 핸드폰비외 통신비15

남는돈 별로 없이 빠듯하게 살지만 후회없습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ㅠㅠ

 

 

------------------------------------------------------

 

관련뉴스

PD수첩 6월 23일 꿈의직장 편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2627

 

 

 

여태 다단계를 몰랐던 친구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