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첫눈에 반한그녀에게 술집 다닌다고 말해버렸어요

술집男 |2009.06.28 12:37
조회 3,026 |추천 0

야심한밤 무척이나 잠은 안오고 할것은 더더욱 없네요

네이트온에서 노닥거리실분

yesno25@nate.com

------------------------------------------------------

 

저는 외로움에 지쳐 쓰러져가는 24살 남자입니다.

 

어제 있엇던 일이에요

 

모처럼 방학을 맞이해서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햇습니다.

그래서 약속장소로 나가기 위해서

나름 꾸미고 있었습니다ㅠㅠ

첫인상이 중요할거 같아서

평소 안하던 샤워도 하고(설마 믿으시는건...).........

머리도 만지고 옷도 깔끔하게 입고 마지막으로 향수까지!

그리고 담배하나 피고 나갈려고 담배를 물려고 하던 순간

갑자기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리리리리♪(영구 흉내 내는거 아닙니다)

집 현관 벨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인터폰으로 누군지 확인하는 순간!

화질이 구린 인터폰이지만 그녀는...............

그렇습니다..........정말 제 이상형인 그녀가 눈 웃음치면서 저를 바라 보았습니다

 

저는 누군지도 물어보지않고 냅다 달려가서 문 부터 열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상냥하고 친철하고 샤방하게

"누구세요?" 라고 묻자 그녀는 가방에서 주섬주섬

사탕과 전단지를 꺼내면서 그리고 눈웃음 크리티컬과 함께

(제 이상형이 눈웃음 이쁜 사람입니다)

"여기 앞에 교회에서 왔어요~" 라고 했습니다.

(전 불교입니다........하지만 그깟 종교가 문제겠습니까.)

 

그리고 몇마디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죠...현관 문 앞에서...

그리고 어제 날씨가 엄청 더웠었죠.......그녀 땀을 많이 흘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목 안마르세요? 음료수 한잔 드릴까요?" 라고 묻자

그녀 쑥스러운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마침 아침에 사놓은 무가당 오렌지쥬스가 있기에 냅다 한잔 올렸습니다.

그사람..........저에게 사정없이 눈웃음 콤보를 연이어 날리는 겁니다.

(제가 두렵지만은 않았나 봅니다)

 

그리고 그녀의 콤보에 정신이 혼미해졌을때

그녀가 물었습니다

 

그녀 : "혹시 어디 다니세요?"

(교회 성당 절 중에 어디 다니냐고 묻는 질문)

 

저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나 : " 네! 술집나가요!!!!!!"

 

그렇습니다. 저 약속장소가 술집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녀........한발자국 뒤로 물러 서는 겁니다........

그녀........제 직업이 술집 나가는 남자 인지 알았는 걸까요?ㅠ

술집 나가는 남자.......술집 하는 남자도 아니고 술집 일하는 남자도 아니고

술집 나가는 남자......

 

그리고는........급하게...

 

"아 네 음료수 잘 마셧어요 그럼....(꾸벅)"

 

떠났습니다

원래 그런 사람들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밑에 집도 다 들리는데......

그녀...........엘레베이터를 타고 떠났습니다

제가 많이 두려웠나 봅니다........................

 

 

그리고 그날 소개팅은 술자리가 되어버려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