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midtown 으로 이사한지 1년정도가 되어 갑니다
이곳은 다운타운과도 가깝고, 또 uptown 과도 가까워서 (hence why it's midtown)
그리고 쇼핑, 문화생활, 음식점, 등이 많아서 제가 살면서도 참 좋아라 하는 곳인데요
요즘들어 더 부쩍 느끼는 거지만 참 한국사람이 많다는 것!!!
아. 여기가 살기 좋아서. . . 한국 사람이 많은건가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또래나 저보다 어린 한국사람들이 너무많아 유심히 보니
한국 유학원과 영어 학원들이 주위게 엄청 많더군요 !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되는 많은 한국 학생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흘러가면서 듣는 이야기도 많고...
외국생활이라면 뭔가 멋있을거 같고 어떠한 환상을 가진거 같기도 하고
외국 생활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에게대한 생각도 현실과는 좀 떨어진거 같기도 하고
이번 페이퍼는 외국 생활에 대한 환상을 좀 깨보려고 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제 10년 캐나다 생활과 근래 몇년의 Yonge & Eglington 의 사태 보고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 . . 마음같아선 무슨 다큐멘터리라도 만들고 싶다는. . .
1. 어학연수
제 주위 사람들을 보면 한국에선 어학연수를 형식차라도 다녀오는거 같더라구요
저희 동네에 유학원/영어학원들. 지나가다 어느 건물에서 한국사람들이 20-30명정도
우르르 나와서 도데체 뭐하는 곳인가 봤더니 학원이더군요. 한국 학생들끼리 무리지어
(외국인 하나 섞이지 않고) 한국말로 놀러간다는 저보다 어려보이는 학생들.
처음엔 저런 생활을 생각하고 어학연수를 온게 아니였을텐데...
하지만 한국사람이 같은반에 그리고 주위에 저렇게 많은데, 혼자 연수와서 막상 한국인들과 일부러 멀리하고 영어만 구사하려는것도 힘들겠죠... 많이 외롭잖아요
한국사람끼리 그리도 동양인끼리 더 통한다는 것은 저도 무척이나 동감하거든요 !!
그러니 그저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 사람이 없는 곳을 찾자니, 그곳은 아주 시골일텐데 그런곳에는 상대적으로 학원들과 그밖에 시설들이 없겠죠. 대도시에 학원이나 유학 시설이 많을수록 꼭 한국사람들은 많고.
그래서 결론은, 어학연수를 처음 욕심낸데로, 계획한대로 채우려면
본인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정말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런 의지가 처음부터 없다면
그냥 한국에 있는거나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시간낭비 외화 낭비죠 -_-)
옆에서 보기에도 참 안타깝다는 . .
2. 로맨틱한 외국생활?
얼마전에 된장녀라는 말을 접했답니다. (첨엔 구수한 시골녀를 뜻하는줄 알았다는 -_-;;;;;)
Sex and the City 의 주인공마냥, New Yorker 마냥 Starbucks 모닝커피를 즐기고 입맛에도 안맞는 도너츠를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
물론 이런 분들이 분명 소수 있겠죠.
여자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아마도 외국생활에 대한,
외국 사람에 대한 어떤 동경을 조금씩을 가지고 있을 거에요. 외국을 직접 접하기 이전엔.
(저도 외국에 오기전엔 그랬거든요)
어렸을때부터 우리와는 다르게 생긴 노란머리와 파란눈의 바비를 가지고 놀고,
크래파스의 '살색'은 우리 나라 사람의 skin colour 가 아닌, 하얀 '살색'을 가지고 색칠공부를 하던 아이들이 컸으니. 우리의 무의식중에 어떤 다른 생각이 조금이나마 자리잡는건 사실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할리우드 영화나 배우들을 많이 동경하기도 하구요
(캐나다 와서 10년 산 저는 솔직히 브래드 피트나 톰크루즈, 맷 데이먼 이런사람들 잘생겼는지 하나도 모르겠답니다 -_-;;;;; 그냥 운좋으면 비슷한사람들 가끔 길거리에서. . . 봐도 별 감동 안온다는. . . 역시나 장동건씨같은 분들이 최고죠... 히히히)
외국 생활은 마냥 여유롭고 로맨틱하고...
파리의 연인처럼 자전거 타고 공원을 한바퀴 휭 ~ 아 자전거 앞주머니에는 바게트 빵이 있죠
아니면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처럼 아름다운 학교생활과 더 아름다운 연인 (?) 이 기다리거나
마냥 영화의 한장면이나 드라마의 한장면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거 같은데
현실은 절대 !! 무척이나 !! 그렇지 않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잘못된 기대와 환상을 가지고 와서 처음에 우울증이 걸리기도 하고, 또 심한 외로움에 그냥 덜커덕 인연을 맺어 버리는 경우도 보고 했는데...
외국생활은 집나오면 고생이라는 말을 뼈로 느끼게 해주는 경험인듯.
혼자서 해야할 일도, 정해야 할 일도 많고, 갑자기 100% 자유는 주어지고, 유혹의 길도 참 많죠.
가족과 떨어져, 친구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외로움이란 설명할수도 없고
아무래도 언어는 어릴때 배우는것이 좋다고 하지만.
자기 가치관이 뚜렷하지 않은 (너무 어린) 학생들이 오면 잘못된 길로 가는 경우가 참 많은거 같아요.
3. 원어민교사 ?
한국에서도 몇년전인가 난리 났었다죠?
무슨 광란의 파티(-_-;;;) 그리고 일부 동물적인 행동들까지... 들으면서도 참 안타깝고 쇼킹했었더라는. . .
물론 제 주위에도 여름방학때나 한 1년단위로 영어를 가르치러 가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또한 정말 한국을 우리의 문화를 배우고 경험하고 싶거나, 열정적으로 가르침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죠. .
(전 많은 좋은 분들도 있지만 너무 안좋은 부분들이 있어 그부분에 중점을 맞추려 합니다.)
솔직히 원어민 교사중 생각 보다 많은 비중이 꼭 순수한 이유로만 한국을 찾은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중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마땅히 직업을 못찾는 사람들이 많으며, 잠시 일탈을 꿈꾸는 이들이 제가 본 사람만 해도 무지 많다는 거죠. 그저 어찌해서 대학이나 컬리지는 나왔지만 할것은 없고, 그래도 여기서 자라 컸으니 당연히 영어는 되고... 뭐 그런 사람들이 단기나 장기로 영어를 가르치러 (and maybe for more) 한국이나 일본으로 가더라구요. 강사 선택의 기준이랄 것도 대단히 까다롭지도 않구요.
생각해 보세요. 이곳에서 대단하게 졸업해 잘나가는 사람들 중에 한국으로 영어를 가르치러 가는 사람은 정말 듣기도 보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한국에만 가면 그들이 할리우드 스타인 마냥 그렇게 여자들이 따른다는 거죠. . .
한국여자는 instant 라고 한다는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지 저는 알고 싶지도 않고 알 수도 없겠지만. 영어를 배우겠다고 원어민교사들에게 인스탄트가 되길 자처하는 소수의 여자분들, 정말 너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제가 하는 오빠 한명이 참 그냥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그런데 한국에 여름에 나갔다 와서 그러더군요. 영어를 여기 사람처럼 유창하게 하는게 아닌데도 그저 영어 중간에 좀 섞어주면서 외국물 먹었다고 하니 여자들이 그렇게 좋아라 하더라고. 설마 그냥 부풀려 이야기 하는 거겠지 했지만 어느정도는 사실이였던걸 알게된 후 정말 으악 했었더랍니다
어쨌던 원어민교사라는 핑계로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는 무개념인들을 충족시켜주지 마세요!!!!!
그렇게 해서 조금 영어 회화 늘면 뭐합니까 . . .?
그렇게 배운 회화는 결국 똑같은 표현안에 지극히 한정된 내용일것이 분명해요.
. . . 깨어나세요
여기 토론토에도 한국여자와 외국남자 커플중에 이런 교사-학생 관계로 시작한 경우가 많은데 일부 그중 그냥 좋아서 그런것이 아닌 역시나 영어를 배운다(!?) 는 생각으로 시작한 경우가 많던데.. 정말 한국여자분들 이쁘고 날씬하고 너!!무!! 아깝습니다 같은 여자가 볼때도 말이죠.. 역시나 남자들 정말 너무 볼품 없습니다.. =_0
옆에서보기에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4. 홈스테이
토론토 현지 연예 신문이였던가, 무슨 컬럼에 어떤 학생이 쓴 홈스테이 경험담같은 이야기를 읽고 엄마와 저는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답니다. (훔.. 오늘의 페이퍼가 여기서 시작.....)
저희가 너무나 속속들이 잘 알고있던 집이였거든요. 마냥 온전치 않은 이태리 가족. 술집을 하는 주인 아저씨, 거지 할아버지, 그집 딸 아이들도 저도 종종 봐왔지만 뭐 그닥 . . .
여하턴 홈스테이라면 뭔가 온화하고 안정적이고 가정적인, 그런 가정 속에서 그 곳의 문화를 정말 몸으로 익히는 좋은 기회인것이 분명하지만, 이 가족은 누가 보기에도 그건 아니였더란 말이죠. 주위 환경도 마약과 불량한 학생들이 가득한 곳이고...
그런데도 그 컬럼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너무나 모든게 미화되어 버렸더군요. 글쓴이가 너무 긍정적이거나, 아님 이것이 광고인가 까지 헷갈릴 정도였으니...
평소에 외국까지 나와서 저런 가족들과 그런 환경에서 생활하는걸 한국에 있는 부모님은 모르실거라고 엄마가 많이 안타까워 하시던 집인데.... 괜히 잘못된곳에 들어가면 스트레스 받고, 고생하고, 나쁜 영향까지 받을수 있는 홈스테이..
정말 잘 알아보고 충분히 조사하고 결정하셔야 할거 같아요.
5. 외국에 오면 자유인?
여기서 생활을 오래 하면서 길거리에 지저분 (?) 하게 .. (커플은 아름다워야 하는데말이죠)
make out 하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도 정말 심하다 싶은 정도는 많이 없었던거 같은데
(하하 어느 순간부터는 많이 적응을-_- 왠만큼 선정적이지 않으면 눈길도 안간다는...)
요즘 제가 다니는 요 길거리 (이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이 큰길이랍니다.. )에
정말 아주 어린 한국 학생들 너무 막나간다고 아주 소문이 자자 하더라구요.
저야 뭐 그러려니 그냥 넘어갔는데 한국 어른분들이 많은 충격에 휩싸이셨다는 ...
이야기를 듣고 하루는 유심히 봤는데 (ㅋㅋㅋ) 제가 얼핏 봐도 심하긴 하더라구요
사진이라도 찍어서 올려 드리고 싶지만..... 초상권ㅋㅋㅋㅋㅋㅋ 아쉽네요
또한 말은 왜이리 거친지.. 제가 다 쫄을 정도라니까요
교환학생으로 잠깐 와서 동거하는 경우를 본것도 허다했고, 외로운 유학생만 공략하는 사람들도 주위에 있었고, 기숙사 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결국엔 다른 목표가 있었던 사람들도 봤는데... 심지어는 아이 지우러 소리없이 사라졌다 나타나는 경우도...
다른곳도 비슷한지 잘 모르겠지만 토론토의 한인사회는 정말 좁아서 한사람 건너면 거의 토론토 바닥을 다 알수 있는 정도에요. (토론토 살면 다 친구죠^^)
교회를 나가지 않아서 한국사람을 많이 모르는 저도 한두 사람 건너면 다 이어지고 아는 사이인걸 보면 역시나 여기가 그만큼 좁은 사회라는 점을 매번 느끼게 되는데...
그래서 (생각있는) 여기서 계속 사는 젊은 학생들 보면 오히려 절대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걸 많이 느껴요. 그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죠. 가끔 주위 눈도 전혀 신경 안쓰고 너무 자유(!) 롭게 살거나, 겁없이 학교 내에서 너무나 당당하게 동거 아닌 동거를 내놓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운 좋은 사람 아니고서야 이 토론토 바닥의 무시무시한 사람들의 정보망을 절대 벗어날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나 ~ 중에 좋은 인연 만났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일 없도록 하시길.
결코 외국서의 자유분방함을 ...
토론토 같이 대도시에서 (특히) 즐기지 않는것이 현명하신거에요
뭐든일에는 책임도 따르고.. 또한 한국사회에선 무성한 소문들도 끝까지 따라가죠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더 하더군요)
아이가 외국에 나가있는 부모님이라면..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친구들은 어떤지 알아보고
가끔은 기습적으로 깜짝 방문도 하고 그러는게 현명할듯 싶네요
자기 자식을 100% 믿는것도 참 중요하지만,
청소년시기에는 원래 주위의 영향을 잘 받을수도 있고, 자기 가치관이 확고하지 않으니까요
여기 오신 분들은 너무 갑자기 주어진 자유 그것에 너무 혼동되서나 휩쓸리지 마시길
어린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되기 시작한다면 나이먹은거라고 어디서 읽은거 같은데-_-
저도 늙어가는건가. . . 봅니다 ㅠㅠ
오늘은 지하철에서 한국 할머니분이 계시는데 중학생처럼 보이는 한국에서 갓 온듯한 아이들
자리양보 절대 안하더라구요. 다른 외국 학생이 결국 양보하던데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사람이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싶어라구요
외국에 나오면 같은 한국사람들끼리 더 눈길도 많이 가고 관심도 많이 가는건 당연지사인듯
그런데 참 많이 안타까운일도 얼굴 붉히는 일도 주위에 참 많은거 같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유행처럼 번저가는 조기유학인지, 별생각 없이 오늘 일부의 어학연수인지,
외국물들은 것이라면 다르게 보는 생각때문인지, 아니면 외국 생활에 대한 어떤 환상때문인지...
부모님들이 이런 사태들을 속속들이 아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한국에서 잘하는 아이는 여기서도 잘하고 또한 반대로 한국에서 못하는 아이는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 안좋아서 새로운 기회를, 새로운 환경을 찾아 오는 경우도 빈번한듯 한데 참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는걸 알려 드리고 싶어요.
외국생활을 하면서 외로움도 견디고 의지도 강하고 이것저것 싸우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능력을 갖춘 친구들이야 말로 좋은 결과를 내니까요
어학 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 많이 알아보시고, 와서도 많이 노력하셔야 100% 계획된 결과를 얻으실 거에요. 조기 유학을 알아보시는 부모님들, 괜히 너무 어린 아이들이 외국왔다가 너무 안좋은 경우를 많이 봤기에.. 정말 조심하셔야 한다고 감히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찌 환상이 좀 깨지셨나요?
잠시 외국에 나간 친구들의 싸이에 올라오는 사진들 속에는 보통..미화된 현실이 숨어있답니다
끊임없는 외로움과 유혹의 싸움의 연속 그리고 또 더한 일들도 많겠죠
언젠가는 같은 한국사람으로 안타까움이나 얼굴 붉히는 일 전혀 없이
보거나 듣기만 해도 뿌듯하기만한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출처 http://blog.naver.com/yb0705aa?Redirect=Log&logNo=60029286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