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짜 자고 일어나면 톡되는거 맞네요-?
리플 읽으면서 정말 도를 아십니까가 많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법 역시 하나같이 똑같다는걸... ;;
다들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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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조용히 살고 있는 25살 처자랍니다.
^^^^^* 반가워여-ㅋㅋㅋ
어제 친구랑 점심약속이 있어서 명동에 갔어요.
날은 덥고 약속시간은 다가오고 막 빠른걸음으로 가고 있었어요.
근데 바쁘게 걷는 저에게 길을 물어보는 여성 2분.
전 속으로 '아 이거 또 도를 아십니까 아니야?'
이랬습니다.
한분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셨고, 다른 한분은 약간 어설픈 서울말을 사용하셨어요.
"저기요. 명동교자 가려면 어떻게 가나요?"
"사거리에서 좌회전 가시면 될꺼에요."
"명동교자 가보셨어요? 그렇게 맛있다던데 드셔보셨어요?"
보통 길만 물어보지 이런 부가적인 질문은 안하지 않나요?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아 뭐. 칼국수에 고기가 들어있는데 괜찮아요. 아무튼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세요.
제가 약속에 늦어서 ...."
"아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저희가 대구에서 와서 잘 몰라서요.
청계천은 여기서 멀어요?"
전 청계천 위치를 알려주고 다시 가던길을 하려했으나....
"아 진짜 친절하시네요. 서울사람들은요 잘 안알려주던데..."
이말을 들은 전 아..도를 아십니까 아닌가? 내가 오해했네;
괜히 미안해지는 기분 있잖아요...
"서비스직종이세요? 너무 친절하셔서요.
말씀도 너무 잘하시고. "
" 아.아니에요 . 서울에는 도를 아십니까 그런분들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말시키면 괜히 그렇게 생각해서 그래요. 어쨌든 즐거운 서울구경하세요~"
이러고 또 가려는데.
아 왜 자꾸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거 있잖아요.
하나만 더 물어본다며 밀리오레는 어떻게 가느냐, 남산은 어떻게 가느냐...
저는 관광안내소를 알려주고 거기서 지도 얻어서 구경하시면 훨씬 쉬울거라고
ㅇ ㅏ 어쨌든 약속시간은 다가오고 날은 덥고 ...
제가 가려니까 막 계속 이것저것 물어보고
몇살이냐는 둥 , 집이 어디냐는 둥, 직업이 뭐냐는 둥
아 이거 아니다 싶어 막 가려는데
막판에
결혼은 늦게 하는게 좋겠다~
잠이 많죠?
아 쉣!
아 결국엔 도를 아십니까 였어요..
이런 사람때문에 괜히 모르는 사람이 길물어보다
저도 모르게 쌩하고 지나가거나
좀 무뚝뚝하게 알려주는 것 같아요.
전 유독 이런분들이 많이 붙는듯 ㅠㅠ
대체 내가 어딜봐서.
맨날 하는말도 눈물이 많아 보여요
복이 많아 보이세요
기운이 정말 좋아요
광화문,종로,강남,압구정,건대...
가는곳곳마다 맨날 잡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