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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고단수가 되어가는 '도를 아십니까?

내님은어디에 |2009.06.29 15:09
조회 30,051 |추천 5

어...진짜 자고 일어나면 톡되는거 맞네요-?

리플 읽으면서 정말 도를 아십니까가 많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법 역시 하나같이 똑같다는걸... ;;

다들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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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조용히 살고 있는 25살 처자랍니다.

^^^^^* 반가워여-ㅋㅋㅋ

 

어제 친구랑 점심약속이 있어서 명동에 갔어요.

날은 덥고 약속시간은 다가오고 막 빠른걸음으로 가고 있었어요.

 

근데 바쁘게 걷는 저에게 길을 물어보는 여성 2분.

전 속으로 '아 이거  또 도를 아십니까 아니야?'

이랬습니다.

 

한분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셨고, 다른 한분은 약간 어설픈 서울말을 사용하셨어요.

 

"저기요. 명동교자 가려면 어떻게 가나요?"

"사거리에서 좌회전 가시면 될꺼에요."

 

"명동교자 가보셨어요? 그렇게 맛있다던데 드셔보셨어요?"

보통 길만 물어보지 이런 부가적인 질문은 안하지 않나요?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아 뭐. 칼국수에 고기가 들어있는데 괜찮아요. 아무튼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세요.

제가 약속에 늦어서 ...."

"아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저희가 대구에서 와서 잘 몰라서요.

청계천은 여기서 멀어요?"

 

전 청계천 위치를 알려주고 다시 가던길을 하려했으나....

"아 진짜 친절하시네요. 서울사람들은요 잘 안알려주던데..."

이말을 들은 전 아..도를 아십니까 아닌가? 내가 오해했네;

괜히 미안해지는 기분 있잖아요...

"서비스직종이세요? 너무 친절하셔서요.

말씀도 너무 잘하시고. "

" 아.아니에요 . 서울에는 도를 아십니까 그런분들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말시키면 괜히 그렇게 생각해서 그래요. 어쨌든 즐거운 서울구경하세요~"

이러고 또 가려는데.

아 왜 자꾸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거 있잖아요.

하나만 더 물어본다며 밀리오레는 어떻게 가느냐, 남산은 어떻게 가느냐...

저는 관광안내소를 알려주고 거기서 지도 얻어서 구경하시면 훨씬 쉬울거라고

ㅇ ㅏ 어쨌든 약속시간은 다가오고 날은 덥고 ...

 

제가 가려니까 막 계속 이것저것 물어보고

몇살이냐는 둥 , 집이 어디냐는 둥, 직업이 뭐냐는 둥

아 이거 아니다 싶어 막 가려는데

 

막판에

결혼은 늦게 하는게 좋겠다~

잠이 많죠?

 

아 쉣!

아 결국엔 도를 아십니까 였어요..

 

이런 사람때문에 괜히 모르는 사람이 길물어보다

저도 모르게 쌩하고 지나가거나

좀 무뚝뚝하게 알려주는 것 같아요.

 

 

전 유독 이런분들이 많이 붙는듯 ㅠㅠ

대체 내가 어딜봐서.

맨날 하는말도 눈물이 많아 보여요

복이 많아 보이세요

기운이 정말 좋아요

 

광화문,종로,강남,압구정,건대...

가는곳곳마다 맨날 잡혀 ㅠㅠ

 

추천수5
반대수0
베플저도 당해...|2009.06.30 09:38
제가 굉장히 만만한 얼굴인가봐용.. 하나님의 교회부터 대순진리교까지 동서양고금진리사이비종교란 종교는 싹다 당해봤어요 이젠 길가다가도 포스가 느껴져요 아니 저것들은!?!? 준내 사이비종교하게 생긴사람 2명이 막 보여요.. 항상 팀플로 움직여요.. 친구가 잡고 뭐야 왜 돌아가 이러면 닥치고 일단 날 따라와 뽤로뽤로미 ... 옛날에 한참 모를때는 막 설문조사도 해주고 새벽2시에 따라가서 목사님과 랩베틀도 해보고 남들은 5분만에 알아챈다는거 난 30분동안하다가 조상님께 치성을 드려야한다는말에 아 이거시 바로 도를 아십니콰 ? 내가 멍청한건지... 헝 ㅠㅠㅠ
베플나만의 노...|2009.06.30 12:47
수백번 겪어보니까 노하우가 생기고 나도 얼굴이 두꺼워지더라 대부분 생까고 가지만 어쩔수 없을경우 #1 맥도날드에서 친구기다리고 있는데 내앞에 두냔놈이 오더니 냔놈:인상이 좋와보이시네요 그런소리 안들으세요 나:....(무시) 냔놈: 복이 많아보여요 덕을 많이 쌓으셨나봐요 나: 그냥 가세요 냔놈: 조상님의 정기를 한몸에 받고계신데 나:(버럭)가라고 냔놈:... 나: (버럭)조상님의 정기를 받는데 뭐 냔놈:... 나:(버럭)제사를 지내야한다고? 냔놈:그게.. 나:(버럭)책좀 팔아달라고? 사람들 다 쳐다봄 나:(버럭) 아님 뭐? 나:(버럭) 안꺼져 냔놈:(순간이동으로 사라짐) #2 퇴근해서 집에 걸어가고있는데 냔:안녕하세요 나:(무시) 냔:얼굴이 참 평안해 보이세요 나:쌩~ 냔:근데 조상이 어깨를 짖누르고있는데 나:(울컥) 냔: 시간이 있으면 잠시 얘기좀.. 나:(버럭)아놔 쌰발 요앞에 내가 다니는 용한데있는데 물어봐서 어깨에 조상없으면 너 뒤진다 멱살잡고 끌고 갈라하니 냔이 줄행랑침 일하다가 스트레스쌓이면 이런식으로 풀어요 처음이 어렵지 맛들리면 오늘은 안걸리나 이런생각까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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