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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불 사기치고 도망간 얌전한 친절녀

믿을놈없다... |2009.06.30 12:01
조회 69,624 |추천 6

 

 

금방 아는오빠가 전화와서 귀찢어지게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니 글 톡됐어톡됐어톡됐어 미쳐미쳐미쳐"

막이래서 들어왔는데 진짜 톡이네요 .................................

 

먼저 리플들 감사드리구요

무엇보다 걱정해주신 것도 감사드리고, 이런저런 방안 내주신 것도 감사드려요 :)

 

바보같이 왜 신고를 안하느냐

그런 리플들이 종종 있었는데요.

사실은 외국에다가, 워낙 이런 사고가 빈번해서 호주경찰서에 가서 얘기해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나서지 않아요.

더군다나, 일단 감시카메라를 확인해서 100% 확실한 물증을 잡아야하는데,

경찰측에서는 자기들이 아니고서는 절대 감시카메라 볼 수 없고,

자기들이 그걸 확인하려면 수사에 들어가야되는데 그런 사건들이 많아서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뭐 이런식이었어요.

그래서 아시아전담반에 갔었는데, 거기서도 쫌 더 친절하긴 했지만 비슷한 반응.

 

또, 정작 피해자인 일본애와 타이완애도 돈을 돌려받고,

한국돌아간 걸 알고는 그냥 넘겼구요 ....

현금카드에서 인출된 언니는 그 후로 연락을 통 못해서 ..

 

정말 많은분들이 그 언니 싸이 공개하라고 하셨는데 ...

그건 안될 꺼 같구요 -

 

 

 

아무튼 관심 감사드려요 ^.^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

호주에 있는 브리즈번에서 대학교를 다니고있는 23살먹은 처자입니다.

 

  브리즈번 :)

 

 

습관처럼 톡에서 글을 읽다가, 사기꾼이라는 말에 양의 얼굴을 하고,

타이완사람에게 또 일본사람에게 국제적으로 사기를 치고 유유히 한국으로 떠난 언니가 떠올라서 이렇게 글을 써요.

 

 쓰다보니 정말 글이 너무 기네요 ...... 스크롤압박 미리 죄송합니다 ㅠㅅ뉴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자잘한 현금들을 말할 것도 없고,

신용카드를 훔쳐서 사용하고 지갑에 다시 넣어두고, 심지어는 현금카드 비밀번호까지 알아내서 합쳐서 5000불(한국돈으로 약 500만원) 정도를 쓰고는 도망가버렸어요. 

 

 

여기서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아이엘츠'라는 영어점수가 필요해서 랭귀지스쿨이라고

영어를 가르치는 사설학교에 3개월 다닌 적이 있어요.

 

때는 2008년 10월,

처음 시작하는 날 유난히 좋은인상으로 조신하게 앉아있던 한국여자가 한 명 있었어요.

오리엔테이션 후에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말만하면 다 아는 K대를 나와서, 아모레 태평양 본사에서 몇 년 일을 하다가 성희롱을 당해서 그만두고 호주로 왔대요. 27살이라고 했는데 그 나이도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성격이 너무 착하고, 모든사람에게 친절하고 베풀기 좋아하며 믿음가게 생긴 얼굴이었어요.

지금도 제 싸이에는 언니랑 같이 찍은 사진들이 많이 올려져 있는데, 정말 초상권침해라던가, 그런문제가 없다면 여기에 사진이라도 올려드리고 싶어요. 얼마나 얌전하게 생겼는지 - 모두들 좋아하고, 거기서 공부했던 사람들은 다 언니칭찬하고 그랬더랬어요.

 

그 언니랑(J), 또 언니랑 동갑이었던 한국언니 한 명(A) 그리고 저, 그렇게 3명이서 곧잘 어울리며 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요.

 

호주는 자취를 할 때, 한국처럼 원룸의 개념이 아니라 방이 2-3개 있는 아파트에,

방마다 따로살며 주방이랑 화장실을 쉐어하는게 보통이거든요. 저희집에는 방이 4개있는데,그 당시에 같이살던 사람들이 다 자기나라로 돌아가게 되어서, 저랑 호주애랑 둘이서 살고 있어서 방이 두 개 남은 상황이었어요. 때마침 언니는 자기는한국인들이랑만 살고 있기때문에, 외국인이랑 살고싶다며 이사를 오겠다고 했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 주 주말에 이사를 왔고, 학원에서 저랑 친했던 타이완여자애도 같이 살면 좋겠다고, 그러면 영어만 쓰지 않겠냐며 그 여자애에게 접근해서 편지도 쓰고,선물도 사주며 우리집으로 이사오게 했어요.

 

 저희집!

 

 

 

항상 먹을꺼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이것저것 도와주고 싶어하고, 정말 어찌나 친절한지 저도 평소에 친절하단 말 많이 듣는 편인데, 언니를 보면서 정말 난 아무것도 아니구나. 저렇게 착한 사람도 있구나 싶었어요.

 

한 2개월 정도 같이 살았나? 유난히 혼자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쇼핑중독에 워킹홀리데이비자로 온 사람치고는 돈을 잘 쓴다는거 말고는 이상한 점은 없었어요. 그저 대기업에서 오래 일했으니, 돈 쫌 모아왔나보다 싶었어요.

 

생일이라고 한국에서 버버리가방에 지갑에 스카프를 보내줬다고 하질않나

한국에있는 남자친구에게 보내준다며 600불(약 60만원)가까이 폴로에서 옷들을 사오질않나, 쇼핑데이라서 샀다며 이름있는 브랜드들의 신발을 마구 사질않나

매일매일 쇼핑의 연속이었죠 -

 

 

어느날, 같이사는 타이완여자애한테 자기나라에있는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전화가 왔대요. 여기서 쓴 신용카드 1500불 (약 150만원)정도가 부과되었으니 납부하라는 내용의 전화였더래요. 놀래서 애가 지갑을 찾아보니 신용카드는 그대로 있었대요.

이해를 할 수가 없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카드내역서를 보내줄테니,

만약 본인이 쓴 게 아니라면 경찰서가서 소견서?? 뭐 그런걸 받아서 보내라고 했대요.

 

저는 그 당시에, 학교며, 일이며, 제 생활이 바빠서 항상 집에 늦게들어가고 해서 그 아이랑 깊은 얘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거든요. 애가 그 일이 생기고, 황당해서 한국언니에게 처음으로얘기를 했더니, 자기일처럼 걱정하며 언니가 신용카드에 대해서 잘 안다며, 내일 경찰서가서 대신 알아봐줄테니 걱정하지 말고 있으라고 했대요.

 

그러고는 다음날, 경찰서에 가봤더니 소견서만 보내면 넌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너에게 중요한 점은 돈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지 범인을 꼭 잡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 카드도 니 손에 있고, 경찰들 말이 빈번히 있는 일이라 범인을 잡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니 포기하라고 말했다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며칠 뒤 카드회사측에서 보내준 카드내역서를 보니,

하루가 아닌 거의 일주일가까이 백화점에서, 여성속옷 전문점에서, 또 스와로브스키라는 쥬얼리전문점에서, 무지막지하게 열 몇건을 긁었더래요. 근데 그 가게들이 모두 저희집 주위의 쇼핑센터였어요.

애가 혼자 이상하다고 생각을 하고, 다른친구에게 얘기했더니 범인은 저아니면 그 언니라며, 혹은 공범일 수도 있으니 가까이 하지 마라고 했대요. 그래서 그 타이완애는 카드내역서 얘기는 저희에게 전혀 꺼내지도 않았어요.

전 이 얘기를 그 언니가 한국떠나고 나서 다 들은 거구요.

 

그러고 얼마 후에, 한국에서 다른언니(A)의 10년지기 친구가 언니를 볼 겸 일주일 휴가를 내서 왔어요. 자연스럽게 저, J언니, A언니와 친구가 같이 놀러다니게 되었고,그러는 동안 A언니랑 친구사이에 약간의 오해가 있었는데, 쉽게 풀어질 수 있었던 일을 J언니가 중간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둘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 버렸어요.

1년에 한번있는 일주일의 홀리데이인데 친구랑 틀어져서 속상했던 한국에서 온 언니는 자연히 J언니랑 둘이만 같이 다니게 되었고, J언니는 평소의 친절함대로, 그 언니 한국 돌아갈 때 편지며, 선물이며 가득 줬더라구요.

근데 돌아가고 얼마후에 연락온 그 언니의 말로는, 신용카드는 그대로 지갑에 있는데,쓰지도 않은 폴로에서 500불(50만원) 넘는 금액이 긁힌 걸로 나왔더라는 거예요.

 

그때서야 뭔가 이상하다 싶었죠 - 저희집 타이완아이도 신용카드는 그대로 있는데,

긁히기만 했잖아요 - 근데 그 생각 들었을때도 아 오해하지말자, 착한사람 의심하면

벌받는다며, 그냥 듣고 넘겼어요. 

 

저녁에 뽑아뒀던 현금 500불이, 자고 일어난 다음날 아침에 사라졌을 때에도,

내가 어디서 흘렸나보다 .. 지나가던 누군가 훔쳐갔나보다 이러고는 말았었어요. 

평소같았음 한 번이라도 의심했을 테지만, 그 언니한테는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조차

죄를 짓는 것처럼 여겨졌었어요. 너무 천사표였거든요 -

 

그러다가 저랑 J언니는 같이 시드니여행을 가게 되어서, 방도 예약하고, 비행기티켓도 끊고 부푼 마음으로 있었는데, 그 A언니 친구얘기를 언니에게 해주고, 타이완여자애 일이랑 너무 비슷하지않냐고 그 한국 간 언니가 범인을 잡으려고 한다더라고 하자말자,

언니 아버지가 한국에서 쓰러지셔서 한국으로 급히 가봐야될 꺼 같다고,

가서 한 달 정도 있다오겠다고, 시드니는 혼자 다녀오래요.

그때가 언니가 호주온지 2달 반정도 됐었고, 1월 말이었어요. 3월초에 돌아온다고 했었죠.

 

그렇게 가고나서, 며칠후에 친구로부터 일본여자애 얘기를 들었는데.. 세상에..

그 여자애가 정말 얌전하고 말이 없어서 친구가 별로 없었는데 유일하게 J언니랑만

친했거든요. 언니가 그 여자애를 그렇게 많이 챙겼어요. 매일 같이 놀러가자, 도서관가자, 쇼핑가자 - 근데 ... 그 여자애가 멜버른에 여행갈려고 여행사에 가서 티켓을 끊으려고 신용카드를 긁었더니, 한도초과로 나오더래요 ...부랴부랴 알아보니 2000불이 사용이 됐대요.

사용된 곳은 타이완애랑 비슷한, 백화점..쥬얼리점.. 허 ㅡㅡ

 

이런일이 생기니까, 의심을 안할 수가 없었어요 .. 급하게 J언니가 유난히 잘챙겨줬던

사람을 생각해내고, 연락을 해서 조회를 해보라고 하니, 신용카드는 이상이 없더래요.

근데 ... 현금카드에 ..현금이 .. 1800불(약 180만원) 가까이 출금이 되었더래요.

그것도 한번에가 아니고, 며칠에 걸쳐서 -  그 분이, J언니가 옷 골라주고 이런걸 좋아해서 항상 쇼핑을 같이했는데, 그 카드로 계산하고 비밀번호를 누를때 항상 옆에 있었나봐요. 현금이 출금된 날짜를 보니, 모두 J언니랑 쇼핑을 하거나, 만났던 날 -

어떻게 지갑에서 쏙 빼가서 돈만 뽑고 다시 넣어놓는지 ㅡㅡ

 

와, 나 진짜 배신감에 치를 떨고 눈물이 펑펑 나오는거예요.

전 신용카드가 그 당시에 없어서 현금만 훔쳐갔던 거였어요.

3월초에 온다던 그 사람은 당연히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구요.

알고보니, 생일도 거짓말이었어요.

제가 잃어버린건 500불 뿐이지만, 사람에 대한 믿음이 와장창 깨져버린 순간은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

 

피해자를 다 모아서, 경찰서에 갔지만 - 이미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이고,

백화점에 감시카메라도 30일이상 보관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한 달 이상된 사건들은

카메라를 볼 수도 없으며, 수사에 들어가도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포기하는게 좋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처음부터 모든 걸 알아보고 그렇게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이용했나봐요.

 

 

 

진짜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마라더니 ....

 

진짜 호주까지 와서 한국이미지 더럽히고...

이미 일어난 일이야 어쩔 수 없다치고, 분명 한국가서도 이 짓하고 있을텐데,

피해자들 다 어떻해요 .. 그 언니 남자친구며, 부모님이며 그저 착한 딸, 착한 여자친구로 알고 있을텐데 - 남자친구랑 당시에 결혼할꺼라고 막 그랬었거든요.

 

지금도 잡을 수만 있다면, 정말 잡아서 경찰에 넣고 싶어요.

싸이주소도 다 알고, 일촌도 되어 있는데 -

이 일 다 있고나서도, 혹시나 그 언니가 우리가 알고 있다는 걸 알고 호주 돌아오지

않을까봐, 모르는 척했거든요.

 

정말 세상엔 별별 사람이 다있나봐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

 

추천수6
반대수0
베플사진올리면|2009.06.30 12:07
네티즌 수사대가 다 찾아줌 ---------------------------------------------- 헐 뭐임 네톤에서 뭐뜨길래눌러서 들어왓는데 내가쓴댓글 헐 아 베플이네 키키키 소심하게쏴이나공개 ㅋㅋ www.cyworld.com/A_YO_JYC 근데 날 그 사기꾼으로 잘못알고 들어오는사람 잇을꺼 같아 ㅎㄷㄷ 저사기꾼j 아님다 ㅋㅋ 그냥 웃긴거나 보고 가세여 ㅋ 아 글고 글쓴님 그x뇬공개수배 네티즌 수사대 출동시켜 드립니다
베플제천대성|2009.06.30 17:34
사진 초상권때매 그러면 싸이열고 사진에다가 왼쪽j누나와 오른쪽 나 이런식으로 공유하시면 ^^
베플인터폴..|2009.07.03 09:17
그런 해외적 사기때문에 인터폴이 있는 겁니다. 님은 500만원이고 다른사람들도 많고 지금도 다른곳에서 저지르고.. 분명 최소가 억단위겠네요.. 님이 인터폴에 이러이러한 해외 사기꾼때문에 문의한다고 그러고 물어보세요. 해외수배 중 이거나.. 곧 붙잡힙니다.. 해외적 법을 악용하기에 인터폴이란 해외경찰이 따로 있는겁니다.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기꾼.. 그게 제일 나쁜건데 말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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