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처음 써보는데, 기대도 안했던 헤드라인이라니 ㅠㅠ
방금 아버지께 전화 드려봤더니, 매실장아찌는 지금도 잘 익어가고 있답니다 ㅎㅎ
그리고 전 21살 여대생입니다.
댓글에 제가 여잔줄 알았는데 남자라고 오해하시는분들이 계시네요 ㅋㅋ
글 읽어주신분들 다 감사드려요
톡되면 미니홈피 주소 다들 올리던데 ㅎㅎ..
그리고.. 외로운 처자 한명[친구1] : http://www.cyworld.com/01091176730
올려달랬음 ㅋㅋ
----------------------------------------------------------------------------------
안녕하세요.
글 처음 써보는데 초큼 떨리네요 ㅎㅎ..
저는 저희 아버지에 대해 조금 써보고자 합니다.
조금 지났지만 저번 성년의 날, 학교에서 행사를 하더라구요.
성년의날 기념, 같은 과 후배들의 장기자랑이라던가 선물도 주고..
문득, 부모님은 선물 뭐해주실까 궁금해서 문자를 보내보았어요.
참고로 전 지방 사람인데, 학교때문에 집이랑 멀리 떨어진데서 혼자 생활하고 있거든요
-문자 내용
나 : 성년의 날이네요. 선물 뭐해주실건가요?
-바로 전화오셨음. [문자 잘 못하셔서..ㅎㅎ]
아버지 : 어.. 그래.. 뭐 필요하냐..?
-성년의 날인데, 뭐 특별한거 갖고싶기도 하잖아요.
근데 전 되게 현실적인걸 바랬거든요. 잠시 생각하다가..
나 : 반찬좀 보내줘. 매실장아찌나 고기같은걸로..-_-
아버지 : 어 그래, 알았다. [경상도 분임. 무지 무뚝뚝함]
자취하는 사람이라면 다 공감하실듯.. ㅎㅎ
쌀은 많이 사놨는데, 반찬은 그때그때 사야되고, 떨어지면 밥먹기 싫어지고..
제 말은, 반찬좀 많이 사서 보내달라는 거였는데, 몇일 뒤 전화 오셨어요;;
아버지 : 어.. 그래.. 매실장아찌 담그는데.. 이렇게 하는거 맞나..?
설탕이랑 1:1 비율.. 씨빼고.. 재우고..고추장 버무리고..
갑자기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직접 담그신다니.. 그것도 아버지께서..;ㅁ;
참고로 전 요리를 배우고 있어서, 그렇게 하는것 맞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버지 : 그래.. 알았다.. 다 되면 보내줄게..
와,, 갑자기 감동.. ㅠㅠ 아버지께서 요리하는건 초등학교때,
김치부침개 하나 만들어주시던거 뿐인데 매실장아찌를 담그신다니..
그리고 전 아직도 매실장아찌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ㅋㅋ
실패하셨나..?
-아버지!! 그 마음만으로도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