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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주시는 성년의날 선물..

매실장아찌 |2009.07.04 21:21
조회 41,221 |추천 6

판 처음 써보는데, 기대도 안했던 헤드라인이라니 ㅠㅠ

 

방금 아버지께 전화 드려봤더니, 매실장아찌는 지금도 잘 익어가고 있답니다 ㅎㅎ

 

그리고 전 21살 여대생입니다.

 

댓글에 제가 여잔줄 알았는데 남자라고 오해하시는분들이 계시네요 ㅋㅋ

 

글 읽어주신분들 다 감사드려요

 

톡되면 미니홈피 주소 다들 올리던데 ㅎㅎ..

 

  www.cyworld.com/BlueShinDew

 

그리고.. 외로운 처자 한명[친구1] :  http://www.cyworld.com/01091176730

 

올려달랬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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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 처음 써보는데 초큼 떨리네요 ㅎㅎ..

 

 

저는 저희 아버지에 대해 조금 써보고자 합니다.

 

조금 지났지만 저번 성년의 날, 학교에서 행사를 하더라구요.

 

성년의날 기념, 같은 과 후배들의 장기자랑이라던가 선물도 주고..

 

문득, 부모님은 선물 뭐해주실까 궁금해서 문자를 보내보았어요.

 

참고로 전 지방 사람인데, 학교때문에 집이랑 멀리 떨어진데서 혼자 생활하고 있거든요

 

-문자 내용

 

나 : 성년의 날이네요. 선물 뭐해주실건가요?

 

-바로 전화오셨음. [문자 잘 못하셔서..ㅎㅎ]

 

아버지 : 어.. 그래.. 뭐 필요하냐..?

 

-성년의 날인데, 뭐 특별한거 갖고싶기도 하잖아요.

 근데 전 되게 현실적인걸 바랬거든요. 잠시 생각하다가..

 

나 : 반찬좀 보내줘. 매실장아찌나 고기같은걸로..-_-

 

아버지 : 어 그래, 알았다. [경상도 분임. 무지 무뚝뚝함]

 

 

자취하는 사람이라면 다 공감하실듯.. ㅎㅎ

 

쌀은 많이 사놨는데, 반찬은 그때그때 사야되고, 떨어지면 밥먹기 싫어지고..

 

제 말은, 반찬좀 많이 사서 보내달라는 거였는데, 몇일 뒤 전화 오셨어요;;

 

 

아버지 : 어.. 그래.. 매실장아찌 담그는데.. 이렇게 하는거 맞나..?

             설탕이랑 1:1 비율.. 씨빼고.. 재우고..고추장 버무리고..

 

갑자기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직접 담그신다니.. 그것도 아버지께서..;ㅁ;

 

참고로 전 요리를 배우고 있어서, 그렇게 하는것 맞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버지 : 그래.. 알았다.. 다 되면 보내줄게..

 

 

와,, 갑자기 감동.. ㅠㅠ 아버지께서 요리하는건 초등학교때,

 

김치부침개 하나 만들어주시던거 뿐인데 매실장아찌를 담그신다니..

 

그리고 전 아직도 매실장아찌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ㅋㅋ

 

 

 

실패하셨나..?

 

 

 

 

 

-아버지!! 그 마음만으로도 감사합니다..ㅠㅠ

 

추천수6
반대수0
베플구름의눈물♬|2009.07.07 08:22
요리경력 4년...지금은 알만한 회사에서 살만큼 벌고.. 외모 어디가서 오크소리 안듣고 , 키도 남들 클만큼 커봤고.. 어떻게..그반찬 내가 해주면 안되겠니?ㅋㅋ ----------------------------------------------------------- 베플이 되어서 반찬을 만들수 있게 해주십쇼...(__) ----------------------------------------------------------- 하앍~생애 첫베플~~ 참고로 전 남잔데..여자로 오해받고 잇군요..동성분들께 ㅈㅅ.. 실망을 안겨드려서..-0- 싸이는 안한지 어언 2년째..제대후 쭉 버렷기에.. 넷톤 아디 comi86@nate.com 친추 부탁드려용~~+_+
베플아햏햏|2009.07.07 08:33
나의 성년의 날은 2007년 5월 그때 난 3월에 군에 입대한 상태인 "이등병"이었는데... 행정반에서 부르더니 편지가 왔다고 급하게 찾았고... 편지를 뜯어보니 아버지께서 직접 쓰진 않으셨지만 컴퓨터로 치신 편지한장 사랑하는 아들 !! 입대한지 벌써 2달이 되었구나 어제 인터넷을 네 모습을 보았다 아빠는 군대생활을 해봐서 알고, 엄만 쬐끔 걱정하더니만 웃고있는 너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하더구나. 민아!!! 이등병생활이 다소 힘이들겠지만 누구나 다 겪는 과정인 만큼 잘 극복해 주길바라며,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어차피 주어진 임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임하길 바란다...성년의날 비록 군대에 있지만 누구보다 아빠가 축하 하는거 알지?? 다음에 만날땐 씩씩하고 용감한 진짜 싸나이로 변해있는 네모습을 보고싶구나. 아들아 잘할수있지???? 아들아 홧띵!!!타오르는 활화산보다 더 뜨거운 가슴으로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PS : 엄마도 같다고함. 이라고 보내주셨는데...아직까지 그편지 지갑안에 항상 가지고 다니고 있는데... 그때 편지봉투에 장미꽃잎까지 같이 넣어주셨던 내 아버지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베플|2009.07.07 15:03
아침에 커피전문점오픈알바할때 항상 6시30분에 나가야했다 아빠가 항상 출근하실때 알바하는데까지 데려다주셔서 아침에 꿀맛같은 30분 단잠을 더 잘수있었다 분명 옛날엔 아빠가 출근을 이것보다 늦게했던거같은데.. 하고 생각은했는데 나중에 엄마말 들어보니 아빠 출근시간보다 2시간 더빠르게 나 데려다줄려고 나간거라구,,ㅠㅠ 우리아빠 회식해서 새벽에 들어와도 단잠주무시다가 나 일어나서 세수하는 소리듣고 벌떡 일어나셔서 데려다주셨는데ㅠ 우리아빠도 무뚝뚝하다는 경상도남자^^ 수능보러나갈때 홍삼엿하나 덥석 쥐어주시던 우리아빠 아빠 ㅠ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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