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남의 얘기만 보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전 결혼 8년차인 아이가 둘있는 가정주부입니다..
꽤 빨리 결혼을 했져?? 지금 생각하면 한심합니다..왜 그리 빨리 결혼을 했는지..
하지만 그땐 그랬습니다...저희 친정엄마와 아빤 어렸을적에 이혼을 하셨는데..아빠가 저희 4남매를
혼자 키우셨습니다...반항기 없이 사춘기도 지내구..공부도 1,2등은 아니었지만 아빠가 기대했던만큼은 해냈습니다..한마디로 착한 딸이었습니다..하지만 언제부턴가 그런 아빠가 넘 처량하게 보였습니다..아빠가 한심스러워보였습니다...무지 철부지였져?? 빨리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구 싶을때..울 신랑을 만났습니다..한눈에 반하진 않았지만...결혼하자 입밖으로 꺼낸건 아닌지만..어찌어찌하다보니...지금 결혼을 안하면...아빠,엄마의 이혼이라는 굴레때문이라도 결혼을 하지 못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했는데...문젠 그때부터였습니다..
신혼때부터...새벽에 들어오는건 일쑤고,,,자기하는일에 토다는 것도 싫어하구...어느날은 운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적도 있었습니다...울 시어머님..눈이 안 보이시기땜에 제 편이 되어주질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이혼도 할수 없었습니다...아이도 유산되구....이대로 이혼을 하면..내 인생이 끝날것 같았기에 그대로 그저 그렇게 남편이 원하는대로 조용히(?) 살았습니다..그러던 차에 아빠가 사고가 나서..시댁의 권유에 따라...친정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남동생들만 있었기에 그리고 어렸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그런 친정살이땜에 더 저는 주눅들어 살았습니다...신랑이 친구들 만나는걸 별로 안좋아하는지라..외출을 할수 없었기에 친구들과의 거리도 점점 멀어져..지금 연락하는 친구는 몇명뿐입니다...그렇게 사는줄 알았습니다..다른 여자들도....
아이를 하나낳구...둘 낳구...하다보니..귀로..듣구...눈으로 보구..하니 다른여자들은 그렇게 살지 않습디다...어느날부턴가는 외출을 시도했습니다...어머님이 눈이 안보이시기에 외출도 자주 하지도 못했습니다..한달에 한번정도...그것도 아주 어렵게 어렵게 아주 치사하게 졸라서여....ㅜ
그렇게 사는 도중에도 한번은 말대꾸 한다구...뺨을 맞구...먼저 이혼하자 길래..그래 이혼해주마했더니..그땐 막 패더이다...그러고는 온몸에 멍이 들었는데...파스한장 사다주질 않아...제 발로 걸어가..거의 기어가다시피 해서...사다가 붙였습니다...남편은 그런사람입니다..언제나 일 저지르구...뒷처리는 항상 내가...미안하단 말..죽어도 안합니다...직장도 이제까지 길게 다니면 6개월입니다...싫은소리도 죽어도 안 들을려는 사람입니다...남에게 아쉬운소리도 하질 않아..제가 친정에서 돈 가져다 쓴걸...합하면..이래저래 겁도 안날겁니다..도저히 이렇게 못살겠다 싶어서...두번이나 이혼하려 했는데...제가 이혼의 당사자가 되는게 두려웠습니다...얘들을 나혼자 감당하기가 겁났습니다..아이아빠가 얘들 양육비도 줄 능력도 없었기에 이혼할바엔 같이 살면서 그래도 참아보자...이렇게 견뎠습니다..
하지만 아이아빤...저에게 죽은듯이 살랍니다...찍소리 하지 말랍니다...토달지 말랍니다..안그래도 죽지못해 사는 사람에게 그런 비수를 꽂더군요...안 잊혀집니다..그 소리가 가슴에 확 박혀서...
경제권도 주질 않습니다...억만금을 가지구 있는것도 아니면서..천원,이천원갖구..디게 치사하게 사람을 멸시합니다...있는줄 알았다며..내가 얘기하기 전까진 돈도 주질 않습니다...
친구들을 만날라 치면...일일이 확인전화해봅니다...그게 넘 창피하구..싫어서 친구들도 안만나게 되더라구요...
어머님한테 이런,저런 소리하면...이래서 힘들다..저래서 힘들다 얘기하면..팔은 안으로 굽는다더니...
원래 성격이 저러니 니가 참아라...여자가 죄인이라..굽혀야 한다..늙으면 변하는게 남자다....
넘 듣기 싫습니다...나름대로는 어머니랑은 큰 고부갈등은 없어요..하지만 어머님이 그런 소리 하시면...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란 생각이 듭니다...
이혼하구 싶은데..애들 데리고 가 살데도 없구...겁도 납니다..사회생활 한번 안해본 저로서는 막막하기만 하구요..모자원같은곳도 알아봤는데 어찌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을진 모르겠지만....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