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일을 만난 남친이 있습니다,
그에게는 숨겼습니다,
없노라고, 두달전쯤에 헤어졌다고,,
그리고 싸이 미니홈피의 사진도 전부 삭제했습니다.
나쁜년인거 압니다,,
그치만,,,
그 사람을 향한 내 마음이 내마음이,,, 왜이리 애가타는걸까요
800일을 만난 그와 헤어질 걱정보다
이제 만난지 5일된 그와 못만날 생각에 전 또 눈물짓습니다.
전 단한번도 남자와의 헤어짐에 눈물 흘려본적 없는 지독한 여자인데 말이죠,
그리고 그를 만나기전에도 800일된 남친을 사랑하지 않는다 생각해본적도
없었고요,,,,,,,,,,,,,,,,,,,,,,,,,,
그와는 부모님의 소개로 만났습니다.
저희부모님과 그의 부모님은 사업상 친한분이시고요
서로가 필요한 사이라는건 확실합니다....
저는 스물셋이고 그사람은 스물넷이고요,
그냥 우연찮게 그쪽 부모님들이 저희집에서 술을 드시게됐는데
그쪽 부모님께서 내가 참하고 맘에 드신다며 아들을 불러오셨습니다.
저희 집 지리가 좀 복잡해서 제가 어디 근처까지 나갔드랬죠
처음 봤을땐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아무생각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선이 아닌 선을 보고 그와는 연락처 하나만을 주고받은채 헤어졌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예기치도 않게 그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좋은하루보내라며 언제한번 식사한번 하자는 짧은 인사성 문자였습니다.
저또한 날씨가 덥다며 더위 조심하라는 짧은 인사성문자를 보내게됐죠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문자가 그날 50건을 훌쩍넘고,
어느새 그와 전 오빠라고 부르는 그렇게 하루만에 너무도 쉽게 그와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그사람은 그냥, 다른 사람과 같은 사람입니다,
어느것 하나 특별한것 없는,,,,,,
어느새 내 가슴은 걷잡을수 없이 그가 좋아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3일만에 두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사랑하고 만나고싶었지만, 그도 그러고싶다했지만, 그와는 부모님의 소개로 만났기에
쉽게 만남을 가질 수도 없고, 쉽게 헤어짐을 선택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그또한 그런 쉬운 선택을 할 만한 사람도 아니고요,
사랑하다 헤어짐 뒤에 후한이 두려운거죠,
그가 준비하는 공부도 있기에 그저 막 만날 형편이 안된답니다....
그렇게 그사람은, 내가 맘에 들면서도
"아빠 친구의 딸이니 그러지 말아야한다"는 생각하나에
나를 향한 마음이 절제가 가능하다더군요,
전 이런느낌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주위의 친구들에 미쳤다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또 앉아 그사람만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이렇게 여자가 되어가는구나 하는 친구들의 말에
그냥 웃음으로 흘려버리며 가슴내내 그의 생각만 합니다.
그리고 어제 그사람을 만났습니다
당신을 좋아하는것 같다는 내 고백에
그는 짧은 고민을 하며 대답했습니다
"우리 그냥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해두자
그쯤이라해두자, 맘껏 사랑할 수도없고, 그렇다고 맘껏 다툴수도없는
딱 이만큼의 간격을 유지해야하는 그런사이라고 하자 "
그사람은 정말 그게 가능한걸까요,
5일동안 내게 보내온 100건이 넘는 문자속에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분명 담겨있었는데,, 그사람은 참 쉽습니다.......
그가 너무 좋아서 밉습니다...
오늘도 또, 그사람곁에서 맴돌아야합니다,
이렇게 빙빙, 또 맴돌것입니다.
해가지고 달이 뜨고 또 내일아침 해가 뜨면 난 그사람에게 모닝콜을 해줄것이고
점심에는 밥 잘먹으라는 연락을 해줄것이고
어느덧 그가 날 필요로할때는 난 또 그의 곁으로 갈 것입니다.
800일 사귄남친에게 눈물 나게 할 터이니 내눈에서는 피눈물이
나게되는것이겠지요,
그때문에 흘릴 피눈물이 아니길 그리 간절히 바랬건만,,,
"우리가 이렇게 만나지만 않았어도 너랑 참 빨리 사랑을 했었을거야"
라고 말하는 그의 입술이 왜이리 갖고싶은것일까요,,,,,,,
난 이자리에서서 이렇게 손놓고만 있어야만 하는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