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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네의 여행이야기-미국 캔사스 캔사스!

중국아줌마 |2004.06.07 18:15
조회 933 |추천 0

지훈네의 여행이야기-미국 캔사스!

 

지는 유~

여행을 참 좋아합니다.

남편도 이양이지유~(중국말로 같다 입니다.)

남편이야 원래 외국계 회사에 근무를 해서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녔습니다.

유럽과 동남아시아였죠.

그러더니 4-5년 전부터 저보고 같이 가자고 하데유~

저야 빨래 안하고 밥도 안 하니 얼마나 좋아요

초등학교 6학년짜리 아들네미도 팽겨치고(친정엄마에게 맡겼어요~)

남편 따라 다녔지요~ ...ㅋㅋㅋ

 

첫 해외여행은 미국이었습니다.

남편 누이가 살고 있는 중부 캔사스였지요.

지금부터 9년 전 이야깁니다.

바쁜 남편을 한국에 두고 초등학교 2학년짜리

아들네미를 데리고 단 둘이서 처음으로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으로 하는 해외여행이라 사실 남편도 눈에

안들어 왔습니다. 무조건 괜찮다고 보내달라고 했거든요.

어디서 그런 배짱이 나왔는지 지금도 아리송 합니다...

 

참, 설레였지요.

처음으로 커다란 비행기를 타고 기내식을 먹고

(싹싹 훑었지요, 8살짜리 아들네미랑......ㅎㅎ)

시카고 공항에 내렸는데 얼마나 공항이 큰지 몰랐습니다.

환승 하는데 40여분도 채 남아 있지 않았는데

어디인지 몰라서 한참을 헤매였습니다. 짐도 찾아서

다시 부쳐야 했고 애꿎은 시간이 왜이리 잘 가는지...

결국 20여분을 남겨놓고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짧은 영어로 "Transfer"만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환승 열차를 갈아 타더군요...(-_-)

 

목적지인 캔사스 공항에 내렸는데 저녁 8시경이었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분명히 마중을 나온다고 하였는디...'

벌써 날이 어둑 어둑 해져갔고 누이네

식구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들네미는 속타는 에미의 마음도 모르고

옆의 계단 미끄럼을 좋다고 계속 타더군요.

혹시나 하고 밖을 나가 보았습니다.

시커먼 멕시코인 택시 기사가 저보고 뭐라고 합니다.

'음메, 무시라!'

시컵(?)하더군요. 초행길이라 조금 무서웠습니다.

저와 같이 타고 왔던 승객들은 이미 다 떠나 있었습니다

 

전화 앞으로 달려갔지요.

'이놈의 전화를 도시 어이 사용 하는기야?'

수화기를 드니 코인 뭐시시 라고 하더군요

동전을 집어 넣었습니다.

도로 나옵디다.

저기서 오는 경찰이 보이더군요.

'어이! 경찰 양반!'

도움을 청했지요. 짧은 영어로

"I'm Korean. Can you help me?"

번호만 주었더니 금방 걸어 주데요. 참 친절 합디다.(^.^)

누이 집이 전화를 안 받더군요.

 

할 수 없이 한국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했지요.

근디유~

왜 거기서 울먹이는 소리가 나오는지..쩝쩝

"자기야! 아무도 없어! 우리 오는 것 모르나봐"

 

모르긴 왜 모르겠어요

비행사를 잘못 알은 거였습니다.

다른 비행사에서 기다리다가 우리가 안 오는줄

알고 도로 집으로 돌아 가셨다고 합니다...ㅠㅠ

 

덕분에 저는요~

두고두고 잊지 못하는 첫여행이 되었지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짜이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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