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진 마지막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3년째인 스믈아홉에 직딩 남자입니다.
-_-길게쓰면 읽는분이 없어서..줄여봤는데..내용이 심하게 부실해졌네요..
저희집이 마트를 하는데 알바하던 3살아래 여학생이 있었어요.
저도 가게 돕는다고 대학생때는 같이 일을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빠동생처럼 친해진 여학생입니다. 사실 저보다는 당시 저희집에서 알바하던 대학교베프녀석이 더 친하게 지냈죠..
그녀석과 약간의 썸씽이 있었던것도 알고 있었구요.
그당시 저는 여자친구가 있었기때문에 사실 신경 안썼습니다. 예쁘고 착하고~ 친구녀석이랑 잘될수도 있겠다~그친구는 다른 여자친구가 생겼구요. 알고보니 얘가 남자친구가 있었더라구요.ㅋ
그렇게 알아오다가 1년전쯤에 얘가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자주만난건 아니고 띄엄띄엄 마주치는 정도였어요.
물론 그이전에 저는 이미 솔로가 되어있었구요. 그냥 아는 조금 친한 오빠동생사이였습니다.
최근에 그애가 돌아와있는데 모르고 있었어요..그러다가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이랑 가끔 가는(학교 선배가 사장님) bar에 "오늘은 폭탄주다!!"를 외치며 갔는데..
저쪽 끝에 얼굴을 가리고있는 여자분이 있더라구요.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곳의 왕언니랑 수다를 떨면서 놀구있는데..
누가와서 인사를 하더군요.."안녕하세요. 오빠 오랜만이에요."
헉!!!....
저는 당황하고 있었고 그걸보자 -_- 친구들이 둘이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이쁘다고 네이X 부적절한 관계구나!! 이러면서 저를 이상하게 몰아가며 술을 퍼먹였습니다...
그렇게해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오빠동생으로서 였죠.
간만에 만났으니 밥도 사주고 뭐 영화도 보자고 했고 몇번 만났습니다.
한번은 bar에서 그애 알바가 늦게 끝날때 집에 데려다 준다고 시간맞춰가서
데려다줬는데..투룸에 남동생이랑 살고있는데 집이 한적한곳에 있어서
ㅡㅡ 밤에 위험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분위기냐면..
옆집이 그 콜라랑사이다 술이 그득 쌓여있는 변두리의 주류상사같은곳이구요.
아파트단지가 끝나는 뒷골목이라 상당히 어둡습니다. 택시타고가도 무서울거 같더군요..걱정도 되고..
진심으로 걱정되어서 주말에만 알바를 한다고 하길래 무조건 데려다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일단 저도 솔로이고 책잡힐일도 없고해서..
몇일하다보니 이젠 학교끝나고도 데려다줘야겠더군요...이때부터였나(?)
가끔 평일에 bar에서 긴급요청이 오면 할때가 있다는데..
출근이고 뭐고 기다렸다가 데려다주고 -_- 기사노릇을 하면서
왠지 굉장히 즐거운겁니다..부모님 심부름도 하긴하지만 귀찮아하는.. 아들인데..
어느날 부턴가 얼굴을 보고 말을 할 수가 없게되었고...
고백을 했습니다. 쳐다보기만하면 무뇌아가 되어버려서..말을 제대로 못한게
한이 됩니다만...
대충 고백내용은..갑자기 이런얘기하면서 나도 이상한데 니가 제일 이뻐보이더라..갑자기 좀 황당할거 같지만 좋은걸 어떻게 하냐..착한남자 한번 만나보지 않겠니..급하게 안해도 좋으니 생각을 해봐라 뭐 그랬고요.
그애는 당황스럽다고 하면서 생각해보기로 했죠. 그리고 몇일지나 물어봤더니 아직은 잘 모르겠다네요..
그래서 제가 수긍하고 계속 노력해볼테니 너무 부담가지지말고 천천히 만나보자. 좋아지지 않으면 어쩔수 없는거다. 나혼자 좋아하는데 몰아부칠 생각없다.. 뭐 이렇게하고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출발해서 천천히 올라갈때..그느낌이 명치부근에서
사라지질않네요..
아 고맙기도하고..당황스럽게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확실하진 않지만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된거같은데..
괜히 제가 머리아프게 하는건 아닌지..
너무 착해서 딱잘라 거절 못하고 계속 만나주는게 아닌지..
20대의 마지막 사랑이 되지않을까...
지금도 평소와는 다르게 가슴이 아립니다.
고민은.. 이후에 진행을 어떻게 시켜야할지 그냥 가만히 기다리는게 나을런지..
=========================================================================
솔직히 전 나이가 들면서 여자들의 행동에 오해를 안하겠다고 노력을 많이합니다.
여자분들이 잘못하신다는게 아니고 남자들은 상상을 많이하는 편이라서
(뭐 모두가 그렇다기보다는 제 친구들끼리 얘기를 종합해보면..)
"엇 얘도 나한테 마음이 있는거 같은데?" 이런생각을 하게되죠..
짝사랑하면서 희망고문 단어를 알때쯤되면 이해하실겁니다.
ㅋㅋ인기 좋으신 나쁜남자분들 말고요...아..신입생때 나도 여럿 따랐는데 ㅜ.ㅡ..
아무튼 막상 사랑의 감정이 생기고나면 노력이고 뭐고 없네요.
근데 너무 오래 쉬었는지 연애세포가 다 말라버린거 같아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ㅡㅜ
=========================================================================
사실 어제 이글을 쓴것이..아침부터 문자를 두어개 보냈고
어제 비가 엄청나게 왔자나요..
무슨 창밖으로 볼때는 눈오는거 같았어요..
우산도 소용없는 상황이길래 데리러가려고..(저녁쯤에는 그치긴 하더군요..)
보낸문자들에 답문이 없었습니다..ㅜ_ㅜ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전화도 했는데..받지도 않고 연락이 없는거에요..
아닐꺼다 아닐꺼다 생각하면서..
연락을 끊어버린건가? 라는 생각에 하루 왠종일 휘둘렸습니다.
일이 손에 안잡혀서 칼퇴근후 저녁도 안먹고 -_- 헬스클럽으로 직행..
단백질만 한잔타먹고..
아닐꺼다 아닐꺼다 생각하면서 몸을 혹사시켰어요..
샤워하고 집에왔는데
문자가왔어요. "핸드폰놓고학교갔다왔어요ㅋ" (<= 감정이입되어서 과장할까봐 핸드폰열어서 문자그대로 적습니다.)
더헉...-_-;; 잠깐 정신줄을 놓고 멍때렸네요. 좋아서..ㅋㅋㅋㅋ
얼래...쓰고보니까 뭔가 남자답지못해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