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0살에
미대생인 부산 머스마이여라~
저는 약 2년전부터(고2)
꼴에 유학(?)이랍시고 미술하면
한국 최고로 손꼽히는 서울 홍대에 들락날락거렸어요.
처음 혼자 서울 상경해서
무인도에 떨어진 것 마냥... (갑자기 옛생각이.. 크흡)
뭐든지 혼자..
(밥, 그림, 노는 거, 피시방,...등등)
한달동안 내내 혼자서 모든 걸 해결했습니다..
ex) 그림을 그리는데 중요한 물품을 놔두고 왔는데..
빌릴 상대가 없어.. 좌절하는..
예, 맞아요.
저는 심각한 중증말기의 소심증 환자입니다... -_-...
그런 소심증도 표류기와 같은 생활을
1달여간 하니. 사람이 미치(?)더군요.
어느새 친구를 사귀게되고.... 어찌어찌..
2개월을 마치고 돌아보니
친구가 40명이 뒤따르더군요.
(듬직하다 자식들)
물론.. 본론은 아닙니다., (죽여버릴테다!!)
음.. 1년전 고3때 이야기군요.
마침 홍대는 술먹기 딱 좋은날이였더랬죠..(불량한 자식..)
청소년음주를 되게 싫어하는 저이지만..(닥쳐)
1년에 한번 뿐인 생일이라...
친구들의 성화에 연거푸.. 꼴깍꼴깍
분명히 계산하고 신발끈 묶고있는데...
어느새 고시원 앞에 당도한.. (두둥 순간이동)
'어 뭐지.. 분명히 신발끈묶고있었는데..'
이런저런 생각을하다가..
갑자기! (술취하면 이상한생각하잖아요)
'아, 내 몸이 요새 건강치 못한것 같아. 밖에 음식만 사먹고..
몸을 챙기자! 포도쥬스를 하나 사는거야!!!!!!!!!!!!!!!!!!!!!!!!!!!!'
스스로 기특한 생각을 하며 편의점에 들어가
포도쥬스를 한병 샀습니다.
그 달짝지근한 델본드 ....
'어허 역시 난 몸을 챙길줄 아는 남자야 하하..'
그렇게 고시원을 털래털래 들어가서...
-앞 서 고시원 구조에 대해 설명-
제방은 4층이고, 바로 옆에 샤워실2개가있습니다.
제 층은 남녀공동층이고. 샤워실도 공용으로써요.
새벽2시에 샤워소리 들리면 샤워기로 패고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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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시원을 털래털래 들어가서..(글을 이어주는 센스~!)
샤워실과 제방중간에서 갑자기 딱 섰습니다.
' 아 핸드폰 어딨지?'
갑자기 핸드폰이 보고싶어졌던 저...
'일단 포도쥬스를 손에서 내려놔야지,,일단 포도쥬스를 손에서 내려놔야지,,일단 포도쥬스를 손에서 내려놔야지,,일단 포도쥬스를 손에서 내려놔야지,,일단 포도쥬스를 손에서 내려놔야지,,일단 포도쥬스를 손에서 내려놔야지,,'
포도쥬스를 손에서 놓는 순간
"와장창"
--.... 땅바닥으로 노브레이크 고속발진해서 깨져버린 포도쥬스...
'ㅇ안놔2#%$ㅏㄲ짜ㄸ꺼@까ㅓ: 난 ㅄㅄㅄㅄㅄ'
속으로 자책하는데...
술에 취한 저는..--
'아...망할 흰양말이니까 포도쥬스에 젖겠지? 일단 양말을 벗자...'
최고로 멍청한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때가 새벽1시경... 양말을 벗고 나름 날렵하게 피했다고생각했는데...
발바닥이 피범벅이되어있는겁니다.. --;;
"커헉..."
갑자기 제정신으로 돌아온 저..
"이런 ㅅ#$@*ㄴㅇ르 난 ㅄㅄㅄㅄㅄ"
일단 유리파편부터 치워야겠다는 생각에
방 안에 휴지전부와 수건을 들고와 치우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노..-- 포도쥬스가 잘안닦이는 거야요..
(대리석이라그랬나..)
미친듯이 열폭해서 닦는데..
"뚜벅..뚜벅"
(헉!!!!!!!!!!!!!!!!!!!!!!!!!!!!!!!!!!!!!!!!!!!!!!!!!!!!!!!!!!!!)
누가 오는 겁니다...
'쉣더 퍽쉣더쉣더셋더셋트...."
홍대 고시원.
새벽 1시.
샤워하려는 소녀와 마주친 소년.
홍대 고시원.
새벽 1시.
새벽 1시에...
피를닦고있는 소년..
소녀:"피........피피..?!"
소년: "허억!!"
저는 너무 당황해서..
저도 모르게 "씨익" 웃어주었습니다..
긴장을 풀기위해..
'헉!!!!!!!!!!이..이게아닌데'
당연한 결과죠...
소녀는 얼굴이 시퍼래져서는...
도망갔습니다..
'흑흑흑....'
소심한 저로서는.. 굉장한 패닉으로
1주일을 좀비처럼 살았드랬죠..
글쓰는데 갑자기 누나가와서 옆차기치는군요..
-ㅁ-... 급하게 정리 도망 ㅌㅌ
나중에 보구 그소녀와의 뒷이야기를 올리겠습니다..
그소녀가 괜히 생각나는 밤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