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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를 술집여자라고 생각하시나요?

바텐더 |2009.07.11 16:53
조회 3,120 |추천 1

 

 

 

바텐더라는 직업이 이상합니까?

저는 저 나름대로 열심히하고 있고

바텐더라는 직업에 충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술집여자가 아니라 술을 건내면서 손님의 이야기를 듣거나 고민상담을 해주는 것이고,

조언도 해주면서 격려를 해줍니다

함께 축하도 해주고 함께 슬퍼도 해주는게 바텐더라고 생각했습니다.

 

 

 

휴.

어제는 이런손님들이 왔져

두명의 손님이 왔는데

한분은 화장실갔다가 나오시더만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 참 사납게 생겼다 , 고양이 인상, 마녀 같이 생겼네 , 남자괴롭히게 생겼네 , 성격드럽게 생겼네 "

참-_ -;나...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그냥 넘어갔는데

 

 

 

또 다른손님이 와서,단골손님이 술이 많이 취했더군요

" 넌 나쁜년이야 , 야이년아, x슴이 죽여준다 " 참...기분이 안 좋더군요

 

또 한분이 오셔서 ,,술이 만땅취해서는요,

" 이 가게는 망할꺼야 곧 망할꺼야 , 내가 여기 왜 오는지 모르겠지만 곧 망할꺼야 망해버려라 퉤, "

하우.....피곤은 피곤대로 올라가고 ,

휴........화장실을 가는데

손님이 따라들어오더군요

그래서 나갈라고 하는데

참나 ,,, 갑자기 막더만 x슴을 딱 스치면서 만지는겁니다

거기에서 오늘 있던  열이 확받아서 뭐하는짓이냐고 손을 팍치고 한번더 참고 나갔는데

기분이 계속나빠서,, 드럽고 짜증나서,,인상좀쓰고 ,, 다시 다른테이블로 가서 웃고얘기하고 있는데

 저년때문에 ㅡㅡ ...기분나빠서 술을 더이상 못먹겠다고

저년 데리고 오라고 하하 ㅡㅡ

술값도 반절만 계산하고 그냥 나가버리는 겁니다

얼이 빠져서,안됀다고 하였는데 그냥 욕을 아주 바가지로 하더만 그자리에서

막 그냥 가버리시더군요

참 황당해서..

 

 

 

언제부터 Bar가  변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속상하구요

저희도 일하는 사람이고 쉽게 버는돈이 아니라고

그것도 모던바에서

속상합니다.

바텐더를 술집여자로 착각하시는 남자여러분들( 참고로 착각하시는분이라고 했습니다 , 모든남자가 다 그렇다고 하는게 아니구요 ) 제발 그러지 마세요

일 하기 너무 힘듭니다.생각합니다.

 

다들 쉽게 번다고들 하시는데...솔직히 쉽지는 않아요

모르는사람하고 얘기한다는자체에 고민상담이라는거에

매일똑같은얘기 똑같은 말을 해준다는거 부터가 기계적이고

매일 웃는다는게 가면을 쓰고 일하는 것이고

저 안면근육이 이제는 굳어져 갈라고 하고있구요

이제 말투부터가 많이 변했어요

22살같지도 않아요

바텐더라는 직업 나의 직업입니다.

나의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데

나를 짓밟지 말아주세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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