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이제 막 20대 후반이 된 청년입니다..
올해 졸업하고 현재는 전공과 다른 분야에 취업하기 위해
공부하먄서 경력과 경험을 쌓고 있는 프리랜서 입니다.
전 장애인입니다. 중증장애는 아니구요.. 거동이 약간 불편한 지체장애이죠.
뭐 오늘 같은 날씨면.. 허리와 관절이 쑤시곤 하죠.. 훗.. <= 이 말은 농담이예요.-_-;;
아무튼 전 지금껏 연애를 못해봤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요..
짝사랑만 주구장창해왔구요... 이 중간에 저를 좋아하는 여자후배도 있었는데....
전 그 후배의 마음을 눈치 못채고 있다가 나중에 그 후배의 남친이 생기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배가 직접 말하더라구요...
보시다시피 전 눈치도 없습니다. 최악이죠..ㅜㅜ
다시는 누구를 좋아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죠...
얼마전 일 때문에 3일간 그녀와 하루종일 같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녀의 마음씨와 배려, 제가 생각해오던 이상형에 가까운 그녀였습니다..
제 다짐은 무너졌고 짝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녀와는 처음엔 '00씨'에서 '00오빠'로 바뀌었고 일이 종료되던 마지막날
늦은 저녁에 용기를 내서 첫 통화를 걸었습니다.. 혹시 '전차남'아실분은 아시겠지만..
너무 떨려서 전차남이 통화하는 말투처럼 버벅거렸던 거 같군요..
뭐.. 첫 통화에 17분이나 하고 통화마치고 바로 일촌에 네이트온에서 대화를
새벽 1시까지했으니..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문자로 연락을 하던 차에 어제 저녁 11시 쫌 넘어서
그녀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여기서 문제는.... 연애를 시도할 환경이 안되어 있다는 겁니다..
저희 집은 방이 2개입니다.. 그것도 붙어있는....;;;
큰방에는 티비와 가전제품이 있고.. 작은방은 책상과 컴퓨터와 침대가 있어서
저녁에는 3식구 모두다 작은방에 모여있죠..;;;
어머니랑 저랑은 침대에서 자고.. 남동생은 컴퓨터하고...;;;
거기다가 작은방 말고는 폰이 안터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에게 전화가 온다면... 정말.. 어머니와 동생이 신경쓰이고..
그저 그녀와 통화로도 신경이 쓰이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통화할까도 생각했지만....
평소에 밖에 나가서 통화하는 모습을 보잊 않았기에.. 나가서 통화하고 온다면...
분명히 누구냐고 물어볼게 뻔해서...ㅠㅠ
거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 땀이 정말 많습니다... 상상 그 이상으로 말이죠..
다한증도 제 땀엔 세발의 피로 생각될 만큼이죠...
어제 이런 상황에서 통화하다가 그녀 어머니에게 전화가 와서 이따가 다시 전화
해준다고 하고 끊었는데. 제 땀 때문에 폰이 뻗어버렸더라구요...
제 폰이 터치 폰이라.. 액정의 스피커에 물이 들어가면 잘 고장나더군요.
전원도 안켜지고.. 사실 그녀와 첫 통화떄 통화를 마치자마자 땀 때문에
고장 났었거던요.. A/S받은지도 이제 일주일되어가는데.. 또 가야되네요..ㅠㅠ
결국 본의 아니가 그녀의 전화를 쌩까는 거롤 되어버렸습니다;;
뭐 그녀가 전화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현재 폰이 안되서 모르겠습니다만..;;;
하늘도 도와주지 않는 것 같아서... 어제 밤 혼자 헛웃음을 지었죠..
안그래도.. 요즘 연애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자신감이 점점 떨어져가는데 말이죠...
휴... 답답하네요... 세상 참.. 양다리에 오징어 다리 걸치면서 연애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 에효...;;
취업문제도 있고.... 이런 이야기를 가족에게 말하기도 그렇고.....
참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봤습니다...ㅠㅠ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