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야... 오늘은 학원을 안가서 늦잠좀 자고 일어나서
부시시한 눈으로 컴터를 키고 싸이를 켰더니.. 쪽지가 와있더군요
톡됬다고... 잠 다깼습니다!!!
처음으로 제대로 써봤는데
자고일어나서 톡된다는게 사실이군요!!
사실 제가 이글을 쓰긴 했지만 같이 여행다녀온 친구한테는 글쓴얘기 안했꺼든요...
톡되면 이런거 하시더라구요??? 싸이주소 올리는거 맞나?ㅋㅋ
홈피에는 자전거여행에 대한 사진과 글이 더 많이 있답니다.
친구홈피 www.cyworld.com/lee-shin (친구야.. 사진맘대로 올린건 용서해라..)
안녕하세요. 20살 청년 씩씩한 대학생입니다.
톡에서 돌아다니다 보니 자전거여행이 있길래~
며칠전 제가 친구와 함께 아주~ 개고생하고 다녀온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제가 봤던 자전거여행 다녀오신분들~~은 준비를 철저히 하셨더군요???
저는 그와 반대로 막!!! 다녀왔습니다.
그냥 평상시 가방에 몇년된 자전거와 친구에게서 빌린 자전거...
타고 가다보니 브레이크한쪽은 되지도 않더군요..지도? 그런거 없었습니다.
표지판보고 그냥 달렸구요~ 그래도 돈은 만원씩 가져가기로 하였습니다.
천안에서 대천까지 약 100km
왕복을 목표로 3박4일을 잡고 출발했습니다. (다녀와보니 2박3일이더군요..)
친구와 저는 집에서 부터 아침 7시쯤 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출발하기전 친구가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한방 찍더군요 )
이때까지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천안에서 아산을 가는길은 왜이렇게 차들이 많이 다니던지.. 나중엔 귀도 멍멍해지더군요~
그래도 아침이라 그런지 땀도 별로 안나고 2시간만에 아산에 도착했습니다.
아산에서 물 한모금을 마신 뒤 예산을 향해 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던도중 너무 힘들어 도고온천역에 들려서 물을 얻어가려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역에는 정수기가 없는건가요???
아무리 찾아봐도 정수기가 없길래 관리아저씨께 여쭤봤더니
물을 사먹지! 왜 얻어먹으려고 해! 그러셨어도 물은 주셨답니다.ㅎㅎ
(여기가 바로 그 역입니다. 사람이 한명도 없는... 관리아저씨만 계시는ㅋㅋ)
또 출발하기 시작했죠... 점점 지루해졌습니다.
땡볕에 도로들은 지글지글 끓어오르는것 같았고 몸도 점점 타들어가는것만 같았습니다.
아산에서 예산가는 길도중에 무슨 길이 그렇게 긴지
나~참... 20분을 똑같은 일직선 도로로 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예산 도착!! 저희는 밥을 먹기위해 장소를 찾고 있었죠~
근데 너무 힘들어서 쉴곳을 찾다 간곳이 어느 초등학교였는데...
가니까 초등학생들이 점심을 배식받고 있더군요. 맘같아선 확! 뺐어먹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순 없고...과자한입을 베어먹었답니다...ㅠㅜ
(뒤에 문구점 보이시나요?? 사먹으려고 했더니 문이 닫았더군요...)
그렇게 예산을 돌아다니다가 점심먹기에 마땅한곳은 역밖에 없더군요...
그렇게 점심을 예산역에서 먹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나마 쉬지 않는다는 찰밥과 참치김치볶음을 해주시고
갈때 배고프면 제일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미숫가루를 주셨습니다.
(지금 이건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웃고있는거임...)
밥도먹고~ 대화도 하다~ 시간이 좀 지난거 같아 자전거에 올라타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출발하는순간 갑자기 펑! 소리가 났는데...
설마설마 그건 아니겠지~ 했는데 맞았습니다.
친구놈의 자전거 펑크가 나버렸습니다.
정말 이건 바라지 않았는데...
그래도 자전거 빵꾸 떼우는데에는 돈이 얼마 들지 않는다고 하여서
예산 시내의 자전거 수리점에서 자전거를 고치러 갔습니다.
하지만 이건 바퀴자체를 갈아야한다고 해서 거금 만원을 주고 바꿨답니다...
(이게 문제의 그 사진입니다...)
그래도 시내에서 펑크난게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산이나 도로 한복판에서 펑크나면... 정말 자전거 버려야 했습니다.
이렇게 겨우겨우 한숨돌리고 저희는 이제
홍성으로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홍성으로 달려가는 길에 보니 꽃들이 잔뜩 피어있더군요??
여행인데 자전거만 타고 너무 달리는건 재미 없지않습니까~
그래서 꽃밭에 들어가 한번 찍어봤습니다. 불편하시다면 ㅈㅅ...
이렇게 좋은분위기도 잠시...
정말 홍성가는길은 지옥이였습니다. 주변에 물 얻어먹을곳도 보이지 않더군요???
제 옆으로 지나가는 자동차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그리고 정말 심하게 엉덩이 아픕니다... 자전거여행하시는분들~
팬티 3장은 껴입으세요~ㅋㅋ 그래야 정말 괜찮습니다.
나중에 안장에서 내려올때 그 압박은... 비슷합니다...
이제 물은 다 떨어져가고~ 이놈의 배는 거지가 들었는지 정말...내 배가 원망스러웠다!!
너무 힘들어서 결국 도로한복판에서 조금쉬었습니다.
(위험하지만 어쩔수 없었어요~~ㅠㅜ) (드디어 홍성역!)
정말 안간힘 내가면서 가고가니 홍성이 보이더군요~ 홍성시내에 가서
남은돈을 가지고 500원짜리 소보루 4개와 쥬시쿨1.5L짜리와 오이 6개를 샀습니다.
소보루빵과 쥬시쿨은 정말 맛있었지만 오이는 중국산이여서 그런지 정말 맛이 없더군요...
(정말 눈물젖은빵이였씁니다...ㅠㅜ)
내가 살다살다 이런일을 해보고... 별생각이 다들더군요
그래도 주변분들때문에 힘이 났습니다.
홍성의 은행에 들어가 물을 얻는데~ 주변분들이 아~ 여행하냐고~
어린나이에 기특하다고 하시면서 조언들을 해주셨습니다.ㅎㅎ
그렇게 허기를 채운 뒤 오늘의 목적지 보령으로 출발하기 전
한 1시간정도 잔 뒤 피로에 지친 몸을 이끌고 자전거 페달을 또 밟기 시작하였습니다.
해는 점점 저물어 가기시작하고 저희는 오늘 보령은 안되겠다 생각을 하고
결국 주변의 마을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국도를 지나가는데 저 어딘가에 굴뚝이 보이고 마을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깊이깊이~ (원래 이럴의도는 아니였는데;;)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잠시 철길이 나와서 사진한방 찎었습니다.
그렇게 마을에 도착하여 마을주민분들이 때마침 지나가시길래
저희 사정을 얘기한 뒤 마을회관에서 하룻밤 묵을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이장님께 허락을 받아야하니 이장님댁으로 가라 하시더군요?
이장님댁......... 산 제일 꼭대기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이장님댁! 도착!
이장님께서 때마침 돌아오셔서 저희 사정을 얘기하고 간곡히 부탁드렸는데...
마을회관에서는 안되겠고... 그냥 이장님댁에서 자고가라고 하시더군요~
LUCKY~ 온몸이 땀범벅이고 몰골이 말이 아닌 저희는 이장님댁으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저녁밥을 먹고 또 간식도 주시더군요.
역시 시골인심은 세월이 지난 오늘도 남아있나 봅니다.
( 잠시 나와 쉬던도중 이장님댁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희는 그렇게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할머니께서 차려주신 아침밥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나중에 커서 다시 이곳에 돌아와 할아버지 할머니께 선물하나 들고 찾아뵈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그때 생각만 하면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하고싶습니다.
이렇게 이장님댁을 출발하여 드디어!! 드디어!!
고생끝에 대천해수욕장에 도착했답니다.
저희는 대천에 도착하자마자 신나게 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로 맛보게 될 비극을 모르고....
가지고 있던 돈을 막 쓰기 시작했습니다.
자전거여행~ 별거 아니네ㅋㅋ 그러면셔요.
로망이였던 해변에서의 맥주도 마시고, 잠을 자기위해 돗자리도 사니
가지고있던돈을 거의 모두 써버리게 되었습니다.
신나게 바닷가에서 논 뒤 밤이 깊어 2시쯤 되어 저희는 자기위해 돗자리를 깔았습니다.
그런데 모기들이 우글우글 대더군요.그래서
친구가 하는말이~ 소나무 아래에는 모기 별로 없어~ 모기가 싫어하는성분이 있대
그렇게 소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깔고 자는데
모기가 없긴 개뿔!!!!!!!
긴팔은 다 졎어서 입지도못해~ 반팔 입고자면 달려드는 모기때문에 못자고~
정말 자다가 뛰쳐나왔습니다. 저희 이러고 자다가..
(사람들이 지나가도 저희는 꾿꾿히 자려고 했는데...ㅠㅜ)
결국 나와서 한참을 방황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생각한것이...
바닷가에는 모기가 별로 없으니까 그곳에서 자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 조금이라도 자고 바로 새벽에 출발하자! 오늘 하루만에 가버리자고 말이죠...저희가 그렇게 잠든시간이 3시.....
그런데... 잠든지 몇분 지나지 않아 너무 추워서 깼는데 이게 왠걸...
돗자리 바로 아래까지 파도가 출렁이고 있었습니다... 쉣.ㅗㅗ놋ㄱㅇ린라ㅣ이
저희는 한숨을 쉬며 얼른 짐싸들고 집으로 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돈도 다 바닥나... 먹을것도 없어... 그렇게 지쳐서 가는데...
아!!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단어! 미숫가루!!!
제 가방에서 미숫가루가 살아숨쉬고 있더군요..... 기적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수돗가에 들어가 미숫가루를 타먹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정말 순식간이더군요...
그렇게 미숫가루를 먹은 뒤 ... 한참을 출발...
정말 죽을거 같았습니다! 친구가 그러더군요...이번여행 재밌다.. 근데 다음부터안할래...
저흰 얼른 집에 도착하여 밥을 먹고 싶은생각에 정말 정신력! 하나가지고
앞만보고 달렸습니다... 그렇게 지쳐 예산쯤인가...
친구가 갑자기 놀란 표정을 지으며 저에게 얘기하더군요.
가방에 돈있다!!!! 약 2천원정도 하는 돈이였지만 저희에겐 보물같았습니다.
그돈을 가지고 저흰 감자 2개와 음료수를 샀답니다. 감자를 가지고 어떻게 했냐구요??
주변에 치킨집에가서 은박지를 구한 뒤 불을질러 구워먹었습니다.
(감자구이) (정말 말이 안나옴....)
새벽 4시부터 출발하였는데 예산에 도착하니 1시쯤 되더군요???
첫날 온 시간에 비하면 정말 빨리 가는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마 살기위해 그랬던거라 싶어요 ㅋㅋ
허기를 달래고 저흰 날씨가 덥고 모기때문에 날밤을 새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어느 놀이터에서 낮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다 잠이 든 몇분뒤 주변이 시끄럽고 소방차 소리가 들려와 잠이 깨고말았습니다.
아나..........
옆에서 불(fire)이 나고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무슨 목재더미에서 불이난거였더군요.
(날씨가 덥다는걸 증명이라도 해주는것 같더군요...)
잠자다가 이 무슨...봉변당할뻔 ...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던거 같더군요.
이장님 댁이후로 제대로 잔적이 없어!!!
결국... 피곤에 지치고지쳐 자전거를 끌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친구는 계속 걸어오기만 하더군요.. 그렇게 아산까지 도착했습니다.
아산에 도착하니.. 정말 전철이라도 타고 집에 가고싶더군요...ㅠㅜ
아산에 도착하자 마자 어머니께...
엄마.. 저희 거의 다 도착했어요... 밥좀차려주세요ㅠㅜ
그렇게 전화통화를 한 뒤 필사적으로 달려 결국 집에 도착했답니다.
집에 도착한 뒤에는 맛있는 삼겹살을 실컷먹고 정말 주워가도 모를정도로 푹잤답니다.
정말 이번여행은 죽어도 잊지 못할거에요.
다녀온 뒤 여행은 준비가 반 이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돈을 너무 헤프게 쓰면 안되더라구요~ 나중에 저처럼 됩니다.ㅎㅎ
그래도 힘들고 힘든 여행이였지만 정말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게 될것 같습니다.
제가 여행 끝까지 할 수 있게 도와드린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친구보고 사진을 왜찍냐고 그랬지만 정말 여행에서 남는건 사진과 추억인거 같습니다.
저희같은 여행 원하신다면 한번 도전해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은거 같아요~~
단! 각오는 하셔야 된다는 걸 잊지마셔요 ㅎㅎ
안전또한 중요하다는거~~
(저희가 너무 지치고 그래서... 사진보니까 안습이네요.ㅎㅎ 양해부탁드려요^^)
이미지 너무 막나간거 같아서 원래 이런사람아닌데ㅠㅜ
제친구와 저 사실 이렇습니다...ㅋㅋ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