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이 작년에 심장수술을 받았는대요...이사를 가려고 합니다...전에 글을 올린적이 있는대요...
친정에서 천만원 보태주고...제가 이천오백 정도 모아서 친정근처로 10월쯤 이사가려고 합니다...저희 현재 집이 공장 뒤라서 남편이 생활하는대 조금 힘들어합니다...운동할 공간도 없고...뭐 평생 조심해야하고...관리해줘야 하는 상태라서...
지금은 많이 회복해서 용돈벌이는 하고 있지만...이제 1년 된 상황이라 힘들 일 절대 할수 없습니다...스트레스나 피곤하면 안되고 요즘 유행하는 간염때문에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수술당시 수술비 시댁에서 대주셨구요...5천정도...그냥 흘러가는 말로 갚겠노라 말했지만...남편은 자기가 돈을 벌면 갚지 제가 번돈은 절대 못 준다고 합니다...지금 살고 있는 집도 남편이 번돈 5천...친정에서 3천 그냥 줘서 샀고...울딸 시험관시술로 갖을때...남편이 원인인대도...시댁은 모른체하면서 아기 못갖으면 이혼하라고...속궁합 운운하며...며느리 잘 못 들었다고 했습니다.
병원비 남편 약값, 제 약값 대략 2천 정도 친정에서 줬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어린이집 비용...울딸에게 들어가는 모든 비용...아니 거의 딸을 키워주셨습니다...
남편은 만약 니가 번돈 시댁으로 들어가면 장모님이 어떻게 생각하겠니...난 지금도 너희 부모님 볼 염치가 없는대...거기에 니 힘들게 번돈까지 울집으로 들어가면....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저도 솔직히 꼭 갚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 당시 시댁에서 남편 병있는거 속였습니다...남편은 자기가 태어날때부터 심장이 기형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시부모가 별거 아니라고 해서 병원에 입원 전까지 진짜 별거 아닌줄 알았답니다.....뭐 저희 집에서는 사기 결혼이라고 당장 이혼하라고 했지만...시댁에서 조차 버림 받은 울 남편...그냥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시 아버지는 아들때문에 집안 망했다고 하고...시누는 맨날 전화해서 이혼하라고 난리고...시어머니는 이혼하면 딸은 놓고 갈라서라 하고...
그래도 다 참았내요...남편이 살아 있다는 자체로 감사했으니....하지만 문득문득...저에게 모질게 했던 말들이 생각나서 가슴이 찢어지 듯 아픕니다...머리로는 잊어야지 하지만 가슴으로는 잊혀지지 않네요...
병원비 대주신거 고마운줄 알지만...제 맘이 많이 닫아져 버렸네요...쇠사슬로 꽁꽁 묶여서...
공원도 있고...친정에서 울딸을 봐주고 있지만...거리가 있어서 교통비도 많이 들고. 딸도 많이 피곤해 합니다...그렇다고 친정에 맡기고 주말만 보러 가기엔 울딸이 넘 불쌍해 보이고...에공...
친정 근처로 이사간다면...시댁 반응이 어찌 나올지 두렵습니다...
또 매일 전화해서 난리 치는건 아닌지...아픈 울 남편 놓고 악담하는것 아닌지...
시아버지 아들때문에 집안 망했다는 소리 듣고 울 남편 아직도 충격을 받은것 같은대...
자기 목숨이 5천도 안될거였음...차라리 죽을건대...이런소리 합니다...ㅠ.ㅠ...
요즘엔 제 일도 너무 힘들어 울고 싶은 상황입니다...남자가 해야 할 일을 어떻게든 돈 벌어보겠다고 혼자하고 있습니다. 20~30kg 박스를 하루에 50개씩 나르고 정리하고...사장님은 힘들면 아르바이트생이라도 구하자고 하지만...제 봉급이 그만큼 적어지니 싫다고 햇습니다...혼자 해보겠다고...어떻게든 올해는 버티려고 하는대...날씨도 이러니 장염까지 걸려서 겔겔겔....남편도 보기 싫은지...그만두라고 난리고...에휴...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사하고 나서 시댁의 반응이 너무도 두렵습니다...대처하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