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랜도
9년 전 이야기가 이어 입니다.
글씨, 촌놈이 출세 했지요.
처음 해외여행을 미국으로 갔으니 어리 벙벙 하지유~
남편 누이(이하 누님네라 하겠슴당)가 있는 캔사스는
미국 중부입니다. 기후가 우리나라와 비슷합디다.
누님 네서 아직 꺼정 잊지 않고 있는 것은
조카네 방에 있던 물컹 물컹(?)한 물 침대였습니다.
아들네미는 한여름에 차가와서 좋다고
얼마나 침대에서 뛰던지요~![]()
지는 유~, 혹시나 침대가 터져서 물바다로
만드는게 아닌가 조마조마…..ㅠㅠ
그 당시 누님네 동네에서 유행해서 사셨다나, 어쨌다나…..
누님은 처음 온 우리를 위해서 특별한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누님네 차를 가지고(9인승 프리마) 미국의 중부에서 동부까지
일사천리로 달려 올랜도 디즈니랜드로 가는 거 였습니당.
저는 선택의 여지도 없었거니와 조카들(여자아이 두명;
초등학교 5,6학년)과 아들네미는 넘 좋아했죠.(^.^)
캔사스에서 세인트 루이스, 내슈빌을 거쳐 애틀랜타로 해서
올랜도로 갔습니다. 21시간 걸리더군요.
먹는 것은 해 먹을 것을 다 싸가지고 갔습니다.
공원마다 전기 콘센트와 수도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전기밥솥에 밥해 먹고 찌게 해 먹고 다 했지요.
가장 힘들었던 것은 생리 현상 이었죠~(-_-)
오랫동안 참아서리 한번 들어가면은
다들 나올 생각을 안하네유~....ㅎㅎㅎ
주로 주유소를 이용했는데 편의점도 있고
편리하더군요.
내슈빌 에서는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밤 8시쯤 이었고 고모부가 쬠 피곤하셨나봐요.
어두컴컴한데다가 안개가 껴 있었지요.
큰길이 나와야 하는데 안 나오고
숲 속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안개 낀 숲 길만 나오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하고 가다가 집 한 채가 나왔는데…
조카들이 문이 탁하고 열리면서 서부의 총잡이 들이
나타날 것 같다는 이야기와 머리 풀어 헤친 유령이 나타날 것
같다고 하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
고모부가 차를 확 트시더군요......ㅎㅎ
사실은 넘 무서워서 모두들 크게 떠들었거든요.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무조건 도로 나와야 해요~
도착해서는 콘도에 묵었습니다.
역시 따뜻한 곳이라 야자수와 건물들이 이국적이더군요.
콘도구조는 우리나라 보다는 많이 크지요.
사실 한국 촌사람이 처음으로 미국여행 와서 캔사스도
엄청 좋다고 생각 혔는데 올랜드는 더한 곳이었지요.
또 우리 아들이 엄청 기대한 거시기가 있잖아유~
디즈니 월드!
지가유~
7월말쯤 갔걸랑요~
여기도 휴가철이라 온통 사람 천지 였습니다.
각 종류의 사람이 다 모였더군요~
놀이기구를 꼭 타야 하겄는 디(아들네미 땜시)
보통 1시간-1시간 30분은 기본 이데여.
3중고에 시달렸지요.
더위, 인간, 시간…..![]()
디즈니 월드는 테마 별로 되어 있지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다녀 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매직 킹덤과 엡코트, MGM스튜디오, 씨 월드.
테마별로 하루는 잡아야 하는데 사람이 넘~ 많아서
하루에도 제대로 다 구경을 못한곳도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이라 멋 모르고 돌아 다녔습니다.
목과 손목에는 물수건을 두르고 여기저기 보고 싶고
재미난 것(?) 계속 타고 싶어하는 아들네미 땜시
휴가가 아니라 생 고생 하러 온 것 같았습니다.~
더구나 3일을 하루 종일 다녔는데 마지막 날에
돌아갈 생각을 하니 죽을 맛이데유~![]()
말이 21시간을 가는 거지, 운전하는 사람도 힘들지만
뒤에서 가는 우리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라구요~
의자를 쫙 펴놓고 놀면서, 자면서 그렇게 다녀왔지요.
나중에 생각해 보니 거 까징 가 놓고선 마이애미 비치도
못 갔다 왔네요. 아! 아까봐라!…..
근디유~
당시에는 그리도 힘들었는데 지금은요,
다시 가고 싶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