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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군대 면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 남자.

어렸을때부터 힘이 세고 체격도 좋고 운동신경도 좋아 대학교는 체육을 전공하였습니다.

학교입학후 신입생 OT로 해병대 체험을 갔는데 거기서 아, 군대를 빨리 갔다 와야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내 사회성이나 체력으로 볼때 어쩐지 잘 맞는 부분도 있어서 군휴학을 신청하였죠.

 

대학교 일학년때 해병대에 지원하였습니다.

신검에서 떨어져서 못갔습니다. (시력검사)

 

쪽팔려서 학교로 바로 복학도 못했습니다.

친구들도 다 운동하는 애들이고 나또한 신체 말짱한 대한민국 건아 인데...

쫌 서럽기도 하고 ...

 

그래서 이번엔 육군 을 지원하였습니다.

머리도 빡빡밀고 훈련병으로 입대 하였는데 3일째 되는날 말도 안되게 또 신체 검사를 한다는 것이 였습니다.

전 한쪽눈의 시신경이 파열되어 한쪽눈만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외운다고 외운 시력검사판이 어쩌다 들통나서 또 입대5일만에 귀가 조취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제2국민역으로 민방위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3년차)

 

친구들이 군대 얘기 하는거나, 사회 가산점이고 뭐고 그런건 아무 상관이 없는데,

나같이 건강하고 나라를 지키고 싶어 하는 젊은이가 가고싶어도 갈수 없는 이 사회적 어설픈 구조에 많이 서러움을 느꼈습니다.

누구는 돈발라가며 핑계대서 피할수 있고,, 누구는 가고 싶고, 갈수 있어도 못가는... 이런 어설픈 시스템에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솔직히 몇몇사람들은 2년이란 세월을 축적한 나를 부럽다고 하지만, 무슨 일이든 장점이 있는가 반면 단점도 있다는것은 사실입니다.

 

취업을 일찍하여 돈도 일찍 모으기 시작하고 사회에서 자리도 일찍 잡았지만,

난 '군대도 못간 놈'이라는 조그만 자격지심이 아직까지도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는건 사실이기 때문이죠.

 

하루 빨리 안과의학이 발달되서 시신경도 이식할수 있다면야, 그때 다시 도전 해볼랍니다.

 

군대 다녀오신분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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