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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에 손올리던 지하철변태

누렁아손치워 |2009.07.19 22:02
조회 1,035 |추천 0

 

안녕하세용ㅋㅋㅋㅋㅋ

전 안양에사는 16살 여학생입니당

톡을 즐겨보는건 아니지만....ㅈㅅ

그래도 저같은 학생분들이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올려봐용ㅋㅋ

 

아우 정말 아까일만 생각하면 몸에 소름이돋네요.

오늘 서울에있는 친구들과 약속이 잡혀있었어요.

막 놀다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가버려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안양으로 가야했어요..

 

이태원역에서 월드컵경기장 쪽으로 가는 열차를 탔어요.

졸다가 두 서너 역 지난것같은데, 갑자기 옆에 누가 앉는겁니다.

그래서 옆을 쳐다보니까 인도사람이더군요.

(아저씨같고 능글거리는 인상,좀 통통,안경씀)

제가 끝자리에 앉았었는데 너무 밀착해서 앉더군요..

그래서 그냥그러려니 하고 졸기시작했는데

그 인도인이 말을 거는겁니다.

"어디까지 가요?"

"공덕이요."

"김포공항 어떻게 가요?"

그래서 가르쳐드리려고 일어서서 지하철 문위쪽에있는

지하철노선도를 살피다가 잘 모르겠어서 다시와서 앉았어요.

그런데 그때부터 뭔가..

"몇살이에요?"

"16살이요."

"여기 왜왔어요?"

"친구만나러요."

"남자친구 있어요?"

"아니요."

이러니까 막 남자친구랑 노래방도가고

뭐 나이트-_-어쩌구 저쩌구 쌸라쌸라 하더군요

낌새가 이상해서 단답으로 관심없다고 얘기했어요..

 

아 근데 이자식이 핸드폰 있냐고 물어보는겁니다.

그래서 손에 들고있는걸 보란듯이 보여주니까

지 폰을 내밀면서 번호를 찍으라는겁니다.

솔직히 내 번호로 확인전화를 할 지도 모르니깐

전 울며겨자먹기로 진짜번호를 찍었어요..후

역시나 확인전화를 하고.. 지이름을 말하면서 저장을 하래요.

그래서 하는척했죠..

 

얼마후 드디어 5호선으로 갈아타는 공덕이 왔어요!!

그래서 재빨리 후다닥 내렸죠.

후후 이젠 끝..인줄 알았는데

아..그 인도인 절 따라서 내린겁니다.

전 몰랐는데 김포공항도 5호선이더군요.

아까전에 괜히 알면서 저한테 말붙이려고 그런겁니다.

 

그래서 진짜 도망치는심정으로 빨리걸었습니다.

역시나 따라붙으면서 능글능글하게 말을 걸더군요.

오늘 한번 만나자고.. 한국 영화볼까? 노래방갈까?

막 이럽니다 아오증말-_- 제가 오늘 시간 없다고

말 계속 돌렸거든요. 진짜 딱 잘라서 집에 가야됀다고

말했어요.

하..그때 갑자기 뭔가 스믈스믈 제 등을 타고 올라오는겁니다.

그 인도인의 손이 제 어깨에 걸쳐지는 순간..

저는 탁 쳐냈습니다.

"아, 됐어요."

이러니깐.."괜찮아~"막 이러면서 또 주절주절 거리는겁니다.

후..

 

그래서 엄청빨리 걸으면서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타려고 섰는데.. 그놈이 바로 뒤에서 제 머리를 만지는겁니다

"머리가 이쁘네.."

허아니러ㅣㄴ아러ㅏㅓ허햐어ㅑ러야ㅓ랴ㅓ히허ㅑㄴㅇ햐ㅓ

진짜 싸대기때리고 싶었습니다.. 근데 무서워서..

아까처럼 손만 쳐냈죠. 근데 또 만지는겁니다.

그래서 빨리 뛰어내려갔죠.

 

그니까 따라옵니다. 위험수치라고 느낀 저는

아빠한테 전화를 걸었지요. 그러니까 그놈이

스멀스멀 멀어지는겁니다.

한 2미터 떨어져서 이쪽으로 오라고그러니까

못들은척하고 "아 아빠~있자나.."이러니까

또 가네요 점점 가네요 ㅋㅋㅋㅋㅋㅋ아

 

그리고 전 곧장 신길역으로 가서 한번 더 갈아타고

수원병점행을 탄 뒤 안양으로 직행했습니다.

 

아.. 아까 빨리 안꺼지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할 껄

정말 후회되네요; 막상 그 상황이 돼면 정말 당황스럽고

그러네요. 저만한 또래 학생여러분들이나 여자분들도

이태원역오실때 조심하시길 바래용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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