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네시안 포지션->이만하면 설레잖아!
정열의 폭풍우가 지나가고, 혜영과 승완은 폴리네시안 체위에 완전 빠졌다. 오르가즘은 지어낼 수 있지만 애정이나 친밀감은 지어낼 수 없다는 가정이 옳다면, 절정후 폴레네시안 체위는 연인들의 사랑을 확인하는데, 가장 좋은 체위일 것이다. 혜영과 승완에게도,^^. 마치, 광활한 태평양에 펼쳐진 남국의 섬나라 폴리네시안 처럼, 서로가 물결치게!
그리곤 아침?
그렇게 혜영과 승완은 폴리네시안 체위에서 아침을 맞이했다.(참! 폴리네시안 체위? 이건 낯 뜨거워서 말씀 못드려요.)
침대에서 일어난 혜영은 산뜻한 아침 츄리닝을 입었다. 세상에 자랑하고 싶은 남자친구 승완은 아직도 전라의 차림으로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는데 말이다. 혜영이, 함께 폴리네시안 체위로 몇일을 보내는 동안, 새롭게 발견한 점인데? ^^, 승완은 아침 잠이 참 많다.
‘ 내일이면 승완의 겨울방학도 완전 끝나는구나! ’
테이블엔 뉴욕행 비행기 티켓 2장이 있었다. 그것은 억만장자 ‘마크 트웨인’회장이 자신의 여섯 번째 결혼 만큼 혜영과 승완의 결혼을 축하한다며 혜영과 승완에게 퀵으로 보내준 VIP용 비행기 티켓이었다. 아직, 잘모르겠는데? 이 아저씨도 참! 혜영이 그렇게 바라던 승완의 프로포즈였지만, 막상 프로포즈를 받자 혜영은 장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혜영에겐 제과사업이라는 것도 있고 결혼과 함께 그것을 어떻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어떻하지?
혜영은 전망이 좋은창을 열었다.
“ 니트! ”
“ 드디어 나보다 멋진 남자를 만났구나? ”
얄상한 커튼 넘어에 요정 니트가 숨어있었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기에! 니트의 별들도 어스름히, 아침 하늘에 콕콕 박혀있었다.
“ 또 떠날거야? ”
“ 응! 또 다른 소녀를 찾아서. ”
싫은데! 하지만, 니트는 또 다른 소녀의 사랑을 위해서 떠나야한다. 그 소녀가 이 담에 혜영 같은 멋진 숙녀가 되어 아주 멋진 남자를 찾도록. 니트의 그일은 아주 오래도록 계속될 것이다. 누군가? ‘요정은 없어.’라고만 말하지 않는다면! (누군가? ‘요정은 없어’라고 말해버리면, 요정은 죽잖아요.ㅠㅠ)
(E) “ Crazy in love ”
“ 굿모닝! ”
혜영이 니트와 아쉬운 이별을 마칠 때, 승완이 겨우 잠에서 일어났다. 승완은 매혹적인 잠에서 일어나선 가벼운 옷차림으로 무장을 하고 연필로 뭔가를 극적거렸다. 스케치는 아마도 그의 버릇인가보다,^^. 과자도 굉장히 좋아한다. 승완에 의하면, 단 것은 다 좋아한다는 것이다. 스케치를 하다 ‘choose me'란 과자를 날름? 의외였다?? 군살 없는 훌쭉한 체격을 가진 남자가 단것이란 것은 다 좋아한다니? 쵸콜릿, 젤리, 과자, 프렌치바닐라,...
스케치중 어떤 부분은 연필을 톡톡 두들기며 얼굴을 찡긋! 몰두하였다. 그러다, 다시 한번 ‘choose me' 와하?
그러면서도 혜영은 자신을 선택해준 멋진 남친이 자기의 신제품 제과 ‘choose me'를 좋아하는 것에 상쾌한 자부심을 느꼈다, ^^.
혜영은 자신도 아침에 뭔가 해야될 것 같아 신문을 집어들었다.
근데 이게 웬일?
완전 오늘 아침 분위기 깨는 기사가 발생한 것이다.
혜영은 신문을 아침 스케치중인 승완에게 툭 밀어넣었다.
문제의 기사는 톱스타 최유정과 혜영을 잡을 뻔 했던 게임사업가의 열애설이었다. 승완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다시 혜영에게 신문을 밀어넣었다.
“ 어차피, 결혼은 우리 둘이 하는건데, 뭐? ”
승완은 다시 스케치에만 몰두하였다.
이렇게 쉽게 정리하다니? 물론, 남자가 한때의 그녀에 연연하는 것도 보기 안좋다. 하지만, 최유정 그녀가 장안의 남자들의 꿈이기에 혜영은 신경이 쓰였다. 더욱이 그녀는 스캔들 메이커였다. 혜영 생각에 최유정이 울트라 핫가이 현승완을 그냥 놔뒀을 리가 없다.
“ 너, 쟤 어땠어?
“ 나, 쟤 싫어. ”
“ 왜? ” ”
“ 그냥! ”
승완은 아침 스케치에 만족했는지, 그림을 한번 번쩍 들어보았다. 그리곤 혜영이 신문을 찢어버리려하자, 신문을 혜영에게서 다시 빼앗아 읽는척했다.
“ 그럼, 넌 쟤 어땠어? ”
그러더니, 혜영과 좀 붙어다니다, 혜영을 잡을 뻔 했던, 게임사업가의 사진을 얄밉게 톡 가리키는 것이다. 혜영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이야기 했다.
“ 나도 쟤 싫었어. ”
승완은 신문을 탁 접었다!
“ 왜? ”
이번엔 승완이 괜히 화가 났다. 아까는 아침 스케치에 몰두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혜영을 자신보다 먼저 잡을 뻔했던 그자식 사진을 보자 갑자기 화가 났다. 그 자식 때문에 혜영을 찾으러 쟈넷이라는 여자 집에 쳐들어갔다 망신까지 하지 않았던가? 혜영도 승완만큼 얄밉게 승완을 빤히 쳐다봤다. 표정은 좀 멍하게, 얼굴은 더욱 빤빤하게! 혜영은 멍한 표정, 빤빤한 얼굴이 더욱 돗보이게 고개를 뒤로 젓혔다. 이런? 혜영의 그런 모습을 보자 남자로서 승완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승완은 혜영을 소파에 더 깊숙이 밀어넣었다. 혜영은 몸이 가볍게 흔들릴 뿐이었다. 오히려, 승완이 열을 내는 것이 재밌을 뿐이었다. 이때까지, 혜영만이 승완을 기다리고 선택되길 바란 것이 약이 오를 뿐이었는데, 지금 이순간은 그 반대인 것이 기뻤다.
“ 왜? ”
혜영은 승완이 자신보다 더 집요하게 물어보자, 더 이야기해주기 싫었다. 승완은 점점 더 듣고 싶어졌다. 지금 혜영의 이런 모습을 보았던 그 게임사업가란 그 자식이 혜영을 그냥 놔뒀을 리가 없다. 잡아도 몇 번을 잡았을 것이다. 승완이 알고 있는 한 그 자식은 선수다!
마침내, 혜영은 승완의 눈동자에 시선을 맞췄다. 써클렌즈를 낀 것 같이 멋진 승완의 눈동자, 그 눈동자에는 사랑받고 있는 혜영의 모습이 멈춰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탄탄한 허리아래 가볍게 걸쳐진 벨트,^^. 혜영은 승완이 괜히 열을 내는 그 날 일이 떠올랐다. 같은 남자라도 이렇게 다르다니? 그 날 그남자는 그냥 무서웠다. 승완처럼 허리아래 가볍게 걸쳐졌던 그 남자의 벨트는 혜영보다 힘 쎈 남자의 벨트 이상이 아니었다.
혜영은 승완의 벨트를 잡아당겼다.
“ 왜냐하면? ”
“ ?? ”
“ 쟤는 내 맘을 설레게 하지 않거든! ”
(E) “ 야! ”
FADE OUT
^^, 그럼 각자 여자로서 즐거운 상상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