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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같이 착한나..

하아 |2009.07.22 04:00
조회 525 |추천 0

안녕하세요^^ 24살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하시길래 ㅎㅎ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신세한탄도 할겸

 

제 자신을좀 돌아보고 바뀌어 보고자 올려봅니다 사실저는 24년 을 살면서

 

여자친구를 한번도 못사귀어본 쑥맥입니다 요세 다들 나쁜남자가

 

인기있고 대세인데 그에반해 저는 완전착한남자인거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좀 아니려나;;암튼 친구한테나 군대에서는 활발하고

 

말도잘하고 그런 성격인데 여자앞에만 가면 작아지는나..;

 

초.중.고를 남녀공학을 나왔는데 특유의 여자공포증?때문에 여친

 

하나 못사귀었습니다 학교 다니면서도 친구들과놀땐 웃기고 그래서

 

같은반여자애가 좋아하는것같단 얘기도 친구한테서 몇번 듣긴했는데

 

그얘기를 듣고는 제가더 어색해져서 그여자애랑 사이도 멀어지고

 

그런경우도 몇번있었습니다 전생에 여자랑 무슨 원수를졌는지...;;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교를 다니며 일을하던 22살에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아이를 만났습니다 친구의 친한동생으로

 

같이 밥을먹을 기회가 되어서 얼굴을 보게되었는데 그때부터

 

저는 이미 마음에 두고있었나봅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그애 생각만나고 혼자 실실웃고;; 제가 22살12월에 입대를 했는데

 

아마그때가 4월쯤 됬던걸루 기억합니다 뭐 입대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밥먹었을때 받았던 전화번호로 집도 먼데

 

친구보러 왔다가 본다는 핑계로 불러내서 같이 피씨방 가서 놀기도

 

하고 밥도 사먹이고 가끔씩은 영화도 보구 그렇게 좋은 오빠동생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저로서는 정말 큰맘먹고 여자에게 먼저

 

다가갔었습니다 동생은 정말 귀여웠습니다 키도 158센티의 아담한체구에

 

얼굴도 귀엽고 나이는 저랑 3살차이지만 정말 어린동생을 델꾸있는듯한

 

느낌...아마 그모습에 반했을지도 모르죠 그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원정을가서 얼굴보구 꺼리낌없이 지내다가 어느덧 입대 날자가 다가왔습니다

 

정말...초조하더군요 이젠 동생얼굴을 못본다는 생각과 친구들도

 

가족들도 잠시 안녕해야한다는 사실이 물론 입대장정들은 다그렇겠지만

 

그땐 마치 저혼자 온세상짐을 다짊어진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입대날 새벽같이 일어나 집떠날준비를하고 전날우리집에와서 같이있던

 

친구하나와 친누나 엄마와함께 102보충대로 향했습니다

 

지금은 고3이라 수업을 받고있을 동생에겐 전화는 못하고 문자하나를

 

남겼습니다 "오빠 이제 들어간다^^ 잘지내구있어" 답장

 

"어..이제 들어가는거에요?몸 건강히 잘갔다와요." 춘천에 도착후 친구와가족과

 

순대국을 먹고 친구와 화장실뒤에가서 마지막 담배를 한대피우고

 

짐들을 건네준뒤 훈련소로 들어갔습니다. 하~ 정말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답답해져옵니다 그때생각하면 처음보는 사람들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생활관 무서운 조교들... 힘든 훈련을 받으면서 한달동안 가족 친구 그리고

 

동생을 생각하면서 견뎌냈습니다 그렇게 훈련소를 퇴소하고 자대를

 

배치받앗습니다 자대가면 훈련병때 보면 그높아보이던 이등병이되어서

 

조금은 좋을줄알았는데 확실이 몸은 편해졌지만 위로 죄다 고참들

 

이기때문에 눈치봐가며 가슴졸이며 군생활을했습니다 100일휴가만을 기다리며...

 

어느덧 밑에 후임들도 하나둘 생기고 벌써 백일 휴가날이 다가왔습니다

 

4개월만에 밖에 나간다 생각하니 정말 전날 잠이 안왔습니다 4박5일동안

 

뭘할까?어떡게 보내야 알차고 재미있게 보낼까 하다 문득

 

동생 생각이 났습니다 나가서 만나면 머리빡빡밀었다고 웃기다고 하는건

 

아니겠지?혼자 별의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드뎌 휴가날 제일먼저

 

입이귀에 걸려서 날 반겨주는 엄마와 밥을먹고 서울에있는 누나를본후

 

친구와 동생을 보러 갔습니다 무지 떨리더군요 친구와 만나서 피씨방에서

 

시간좀 때우다가 동생을 불러냈습니다 다행히 많이 반겨주더군요^^

 

조금있으면 학교 졸업도하고 20살 숙녀가된 동생..더욱더 이뻐보였습니다

 

내 머리를보구 오빠가 짱구머리인줄 몰랐다는둥 ㅎㅎ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하고 근처 친구집에서 하루 숙박을한후

 

집에가기전에 얼굴이라도 한번더 보려구 동생집앞 피씨방으로 불러서

 

한시간정도 같이있다가 집에왔습니다 집에서 빈둥거리다고니 벌써

 

다음날 복귀ㅠ 정말 4박5일이 4.5초라는말이...실감나더군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다시 나라의 부름을 받고 가야하거늘 폰 일시정지 시키기전에

 

전화한통씩하고 동생에게도 전화를했습니다 오빠 내일 복귀라고

 

같이 시간 정말 빨리가는것 같다구 맞장구쳐주더군요 오빠가

 

다음에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잘지내고 있어 라고한뒤 폰을 정지 시킨뒤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복귀하는 버스안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군요

 

또 언제나올수있으려나 이제 일병이지만 아직 고참이 많은관계로

 

눈치봐가면서 해야하는 군생활을 다시하려니 답답하기도하고...ㅎㅎ

 

그렇게 시간이흘러 그후로 4번정도를 휴가를 나왔습니다 나올때마다

 

친구보구 놀구 동생도 보구 모든게 평화로웠습니다 내 마음만 빼고...

 

힘든 훈련을 뛰고 그럴때마다 동생 생각을 하며 힘을냈고 뛰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저한테 편지를 한번 써줬었는데 정말 세상을 다가진듯한 느낌

 

휴가 나올때 들고나와서 제방서랍에 고이 모셔뒀습니다 혹시라도 부대에

 

있으면 잃어버릴까봐 이젠 일년반이라는 시간이 훌쩍넘어 버렸고

 

제 계급도 상병이 꺽였기에 고참과후임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제가 혼자 동생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는걸 알기에 같은분대 왕고가 좀 여자좀 후리고다니는 그런

 

흔히말하는 나쁜남자였는데 저한테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여자는 무조건 잘해주기만하면 지루해하고 실증을 느낄뿐더러

 

남자로 안느끼고 편한오빠로만 생각한다 니가 지금까지 휴가 갈때

 

마나 밥사주고 영화보고 놀아주기만해서 널 그냥 편한오빠로만 생각

 

하는것같다 이번에 휴가나가면 혼자 속앓이 하지말고 고백해라

 

잘되면 좋은거고 안되도 세상에 여자는많다 자신감갖고 고백해라

 

더이상 질질끌면 더이상 잘될 가능성은 사라지고 널 돈써주는 물주로만

 

생각할거다.... 이렇게 얘기를 듣고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걸까 그래서 마음독하게 먹고 고백할맘을 가졌습니다

 

그리고6월1일.. 휴가나왔습니다 나와서도 수천번 고민하다가

 

동생사는동네로가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휴가 나왔다구 얼굴함보자구^^

 

근데 별루 달가워 하는 눈치가아니었습니다 아 나왔냐구...

 

집앞이니까 놀자구 했는데 동생이 갑자기 연락이 끈겼습니다

 

고백할맘으로 불렀는데 얼굴도 못볼 상황이 되니 초조해졌습니다

 

문자랑 전화를 해봤는데 여전히 무반응이었습니다 무슨일 일어났다

 

걱정반으로 그냥 발길을 돌려 친구가있는곳으로 향했습니다

 

방금전일을 얘기하니 친구도 이상해하는것이었습니다 연락하다

 

나오라는 얘기에 먹통이되고 어짜피 저도 또다시 질질끌긴싫어서

 

전화로라도 고백을 하고자 다음날 잡에가는길에 전화를 했는데

 

동생이 받았습니다 어두운 목소리로 전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어제왜 연락끈겼냐고 하니까 잠들어서 그랬다는겁니다 그 이른시간에

 

약간 거짓말하는것을 느낄수있었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다 드뎌 말을했습니다

 

오빠가 너 좋아한다구 사귀자구.. 너 처음 봤을때부터 맘에 들었었는데

 

무려 일년반이넘게 혼자 속앓이 하다가 어렵게 말하는거라구....섣불리

 

말했다가 사이 어색해지는게 싫어서 말못햇었는데 그래서 어제 얼굴보구

 

말하려했는데 일이 이렇게되서 전화로 말한다고.. 그러니 동생이 침묵이

 

흐르더니 그냥 오빠 동생 사이가 편하다구 말을하더군요.. 그때 생각나는건

 

그냥 그냥... 말하지말걸.. 밀려드는 후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일 계속말을 했습니다 오빠가 싫으냐구 그러니 자기도 싫었으면

 

그동안 만나지도 않았더라는겁니다 그럼 안되는 이유가뭐냐 물으니

 

지금은 그냥 남자친구랑 헤어진지도 얼마안됬구 지금은 남친 두기가

 

싫다는겁니다.. 그렇게 확답을 듣고나니 더이상 할말이 없었습니다

 

계속말해봤 구차해보이고.. 안될꼴보이는것아서 그래알았다 니맘잘알았으니

 

귀찮게 문자안할게.. 라고 말한뒤 지금까지 게임이나 싸이 같이 들어와있어도

 

한달째 말도못하고 있는 어색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저도 그일있고난후

 

마음을 조금씩 접고있습니다 아직 좋아하는 맘이 있지만 나 싫다는데

 

뭐 어쩌겠냐 라는 생각을하니 어쩔수가 없네요... 쓰고보니 엄청기네요-_-;;

 

한시간넘게 글쓴건 처음인듯 누가 다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참 바보같고

 

정말 멍충이 멍게 말미잘 같네요 이리도 마음이 약해서야 나라지키는 군인

 

이라할수있을련지 제가다 부끄럽네요 ㅎㅎ 어무튼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이젠 미련안갖고 얼마안남은 전역후 저랑 같은맘을 가진 그런 여자를 만나

 

사귀기위해 심신?을 단련중입니다 남자분들 여자분들이 절 어떡게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세상에는 저같은 사람도 있구나 하구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긴글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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