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동생들과 술 한잔 마시고 들어왔는데요, 저 위로해준다고
악플 다시는것도 다 저를 위해 그러시는것이니 충고고 조언이라 생각하기에 받아들입니다.
그렇지만 왜 자꾸 경리라고 무조건 치부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하는 업무에 경리업무도 포함이 되어있는것인데
그렇다고 제가 경리 업무를 보지 않는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아닌 경리업무를 보시는분들까지 비하하시는것 같아 정말 맘이 좋지 않습니다.
톡님들께서 보시기에 경리업무가 별거 아닌것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구요
실질적으로 업무량이 과하지 않으신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렇지만 그런 말씀들은 저한테만
하시길 바랄게요. 직접 그런 일들 해보시지 않으셨음 존중해주세요.
밑에도 말씀드렸지만 전반적인 업무,사무관리,경리업무, 수발주, 도면까지 제가 하는 일은
많습니다. 경리업무 비하하시는 분들 부가세 신고며 그 외적인 업무 해보셨나요?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솔직히 제 귀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단지 위로라도 아님 공감이라도 얻고 싶었던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충고,조언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그렇지만 저 뿐만이 아닌 경리업무 하시는분들까지
비하하고 비난하지 말아주십시요.
그리고 제가 아래에 언급한 기사분은 순수 납품만 하시는 분을 말씀드리는겁니다.
저 비판하시기전에 한번 더 글 읽어보심 이해하실수 있으실텐데요, 저 능력없다고 하셔도
좋지만 리플달아주시는 분들 중에 경리일이 별 대수롭지 않다고 말씀하시는분들
그러시면 곤란하시죠, 정말 전문직종이 아닌 이상 경리업무건, 관리부이건,영업부이건,
구매부이건, 생산부이건 하는 일은 별 반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기업, 중견기업 구매팀, 관리팀에서 근무해 보았지만 별 차이 없다는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출근해서 보니 제 글이 헤드라인에 올랐네요.
어제는 너무 속상해서 울면서 퇴근했어요. 속상한 맘은 저 혼자만 가져야했는데
아이 아빠에게 화풀이 아닌 화풀이를 해 버렸어요.
아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에도 가야했는데 저 속상하단 이유로 아이 아빠에게
떠밀어 버리고 퇴근했어요. 속상한 맘을 달래고 들어가고 싶었지만 정작 제가
갈수 있는 곳이 없었구 갈곳이 없다는 자체도 너무 너무 속상하고 맘 아팠습니다.
톡님들께서 제 글에 공감해 주신것 감사드리구요, 이 글은 아주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일을 하소연 아닌 하소연하고 싶어 쓴 글입니다. 제 글이 맘에 들지 않으신 분들도
당연히 계시겠지요, 본인의 입장이 아니면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기에 무조건 이해해 달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나이를 밝히는것은 37살 아줌마라해서 아줌마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그리 많지 않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께 아줌마가 아닌 사회의 일원으로써
아줌마가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다방면에서 능력을 십분발휘하는 분들도 많다라는
것을 말하고자 했던것입니다.
어찌되었건 격려해주시고 힘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울 공주 몸이 안좋아 2달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정기적으로 진찰받고 있는데
아프지 않고 잘 자랐음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Lynn ♡
7살 공주를 키우고 있는 37살 직장맘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취업을 해 지금 17년차 입니다.
(출산때문에 쉬었던거 4년 빼면 13년차네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 급여인상에 대한 급여대장을 보았는데
하도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서입니다.
일단 28세에 결혼을 한 저는 결혼할때에도 시댁에서 별로 도움을 받지 못한 상태에
1600이라는 빚을 가지고 결혼생활을 시작했어요. ( 집대출 600, 남편빚 1000만원 남짓)
아이도 없기에 열심히 모아 2년이 좀 안된상태에서 빚을 다 갚았지요.
기쁜 맘에 적금도 다시 들어 열심히 모아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꼭 집을
장만하자는 꿈에 부풀어 열심히 돈을 모았어요. 그러나 2002년 제가 임신을 하게
되어 회사를 그만두어야 되는 상황이 왔고 그 후 얼마 있지 않아 남편이 사업을
한다고 하다 그동안에 모았던 돈을 모두 날려버렸지요.
다시 월세 2,000에서 시작하는 저는 죽고 싶었지만 아이때문에 이를 악물고
살았어요. 재 취업을 하려 했으나 그것도 여의치 않았는데 지금의 회사에서 연락이와
다시 재 입사를 하게되었어요. (지금의 회사는 3번째 이직해서 97년에 입사해서
2002년에 임신으로 그만두고 2006년에 다시 재입사했어요.)
저희 회사는 힘들다는 3D업종에 속해있구요. 근무환경이 좀 열악합니다.
아주 큰 소음에 기계에서 날리는 검은 먼지가루, 그리고 화장실도 없구요.
그나마 회사가 친정과 가까워 화장실은 친정에서 해결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판매에서부터 사무실 관리와, 경리업무를 다 합니다.
단순히 경리라고 단정짓지 않으셨음 합니다.
(기계제작하는 곳이라 구매부터 도면제작까지 제가 합니다.)
원래 지금의 회사 사장님이 계셨는데 평택에 공장을 크게 지어 본사를 그쪽으로
옮기시고 서울 사무소를 번갈아 관리하셨었는데 좀 부담스러우셨는지 지금의
서울 샴실을 공장장에게 매도하여 공장장이 지금의 사장이되었어요.
06년 재입사 당시 바뀌기전 사장님과 급여 120을 받기로 하고 근무하기 시작했지만
신삥으로 들어온 언니가 115만원을 받기에 일단 115를 받고 다음년도에 인상을
해주신다 하셨는데 상황이 저렇게 되니 계속 저 월급을 받았어요.
공장장이 인수당시 1억5천정도의 빚을 가지고 시작한다고 좀 어려우니 많이 도와
달라고 하여 측은한 맘도 있고 해서 그동안 불평한마디 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어요.
(지금은 1억2천정도의 대출금을 갚은 상태입니다.-통장관리를 제가 하기에 아는것임)
그리고 작년7월이 1년되는 때였는데 그때 급여인상을 요구했던 저와 직원들에게
경기가 좋지 않으니 다음년도에 꼭 인상하겠다 했는데 오늘 그 결과가 나온것이지요.
기존 과장님들 2분과 저 6만원 인상이 되었고 작년에 입사한 기사 5만원 인상했더군요.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기사분은 순수 납품만 하시는 분을 말합니다. 운전의 경력도
거의 없으시구요, 저도 면허증 있구요, 바쁘면 저도 납품까지 나갔다 옵니다.)
제가 화가 나는 이유는 제가 출산으로 인해 잠시 쉬었다 하더라도 지금하는곳에서의
경력만 쳐도 10년인데 새로 들어온 기사가 저보다 30만원이 높은 월급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그 조건으로 들어왔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저 이번 인상때 비슷하게
라도 인상해줄거라 믿었거든요.
새로 들어온 기사 경력 전혀 없습니다.
저 저희 회사 주변에서 일 잘한다고 소문 나 있구요, 다른 직원들도 인정합니다.
(저 잘난척 하는거 아니에요)
그리고 거래처에서도 인정하는 저를 왜 지금 사장은 인정을 안하는것인지, 못하는것
인지는 몰라도 6만원 인상이라는게 말이 됩니까?
제 주변의 여직원들 경력 2~3년차 인데 150만원씩 받고 일한다 합니다.
요새 신입 여직원도 100만원씩은 주지 않나요?
하도 어이가 없어 사장한테 말했지요, 어떻게 내가 기사보다 더 적은 월급을 받아야
하며 왜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냐고요.
우리 사장 그냥 말없이 제 눈을 피하면서 나갑니다.
솔직히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취업하기 어려운거 압니다.
그렇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요? 지금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습니다.
세금 공제하고 107만원정도 받으면 아이 어린이집원비와 학원비로 해서50만원
그리고 생활비로 30만원, 친정,시댁 회비로 20만원나가면 저한테 떨어지는 돈
없습니다.
남편은 지금 무급휴가를 받고 있어, 남편이 제게 주는돈 100만원입니다.
세금공과금과 대출이자, 보험료,차할부금등 고정적으로 나가는돈 140만원입니다.
있는적금 다 깨서 사용하고 이젠 더 이상 깰 적금도 없습니다.
요 근래 들어 몸살에 위염에 죽을 맛이지만 제가 결근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갈까봐 꼭 출근합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저인데 정말 일 할맛 안납니다.
회사 그만두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