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를 변하게 한 제 남자친구!!!

유고걸♪ |2009.07.23 18:02
조회 751 |추천 0

안녕하세요~ ㅎㅎ

전 20대후반을 달리고 있는 여자이구요.

아직 미혼입니다.

 

제가 잘난건 정말 없지만,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몇번의 연애를 하며 터득한 결과는 "세상남자들은 다 똑같다" 였습니다.

압니다...제가 못해서 일수도, 그들의 상황이 안되서 일수도, 제가 남자복이 없어서 일수도...

 

좋은 남자는 많으나, 다 나랑 상관 없는, 나랑 연이없는, 그런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다들 그렇듯 "난 참 남자복 없는 여자.."라 생각하고 지내온게 몇년입니다.

 

예전 '우리결혼했어요'에서 김현중인가?? 황보인가??

아..최화정이 황보네 놀러와서 한 말인듯하네요..

남자는 딱 두종류이다..."철이든 남자".."철이안든 남자.."

완전 공감하며  철든 남자만 잘골라만나자는 생각이 컸죠,

 

저도 바람둥이도 만나보고, 나쁜남자도 만나보고,

그로인해 술도 매일 마셔서 살도 디룩디룩 찌워보고,

또다른 이별로 다이어트도 해보고....

판에 들어오면 공감되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뒤로 남자를 만나는 일이..

나의 반평생이 걸린 문제다라고 생각하니

도저히 '저사람 괜찮다'라는 막연한 호감만으로는 남자가 사궈지지 않더라구요.

 

늘 신중하게 남자를 만나자고 생각했던 제가,

저의 남자친구를 만난지 얼마 안되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참 이상한 사람이다 싶었는데.. 사귀고 몇일동안은 참 무르고 싶엇는데...ㅎㅎ

이야기를 나눌수록 생각이 깊고, 내면이 꽉 찬것 같은게..

30번을 만나봐도 확신이 안서는 남자가 있는 반면에 몇번 만나 확신이 가는 남자도 있긴 하더라구요..

 

대화가 통하는 것도 복이라더니, 무슨 말이던 정말 서로 너무 잘 알아듣고 공감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장 고마운건..

제가 가끔가다 부리는 히스테리에 자기도 욱 하지만, 절대 제 손은 놓지 않는다는 겁니다.

먼저 미안하다고 할 줄 알고 (나중에 생각하면 남자친구가 그리 잘못한 일도 아닌데 말이죠...)

피곤한 직업인데도 불구하고 잠줄이면서 아침에 데리러 와주기도 하고,

퇴근시간에 차도 많이 막히는데 데려다주기도 하고,

고깃집 가서 고기를 구워도 자기보단 내 앞에 밀어주는 착한 남자입니다.

 

제 성격도 궁금하고, 짜증나고, 기분나쁘면 얼굴에서부터 티가나는 사람이라

바로바로 물어보거나, 질러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남자친구가 첨엔 참 어의없어했죠.

또 흥분하면 약간 이성을 잃는 상태가 되서 막말 작렬...

거기다 뭇한 여성들처럼 사랑확인을 위해 헤어지잔 말도 몇번 했었어요..

늘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잘 안고쳐지더라구요...

헤어지자 말해버리기 전엔

헤어지자 해서 갈 사람이면 시간 낭비 할 필요 없지.... 이런 생각??

말하고 나선 늘 마음이 아프고 아차 실수했다!! 하죠..

 

사실 만나면서 정말 일주일에 한번씩은 싸워뎄네요..

하지만 금발 풀릴수 있었던 것은 대화더라구요..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상대를 이해시키려는 노력..

 

특히!! 네이트로 싸움이 많이 났었습니다.

그럴땐 그 내용을 저장시켜서 프린트해서 화가 가라앉으면 읽어보세요..

저또한 그래봤더니 정말 과간이더군요...

별 쓸때 없는걸로 우기고 말꼬투리 잡아서 화내고

절대 성질 안부린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그렇게 싸우면서 서로가 원하는 것을 알게되고 맞추다 보니

이젠 내가 왜 짜증이 났는지, 내가 짜증이 났을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아줘요.

저 또한 어떤말에 남친이 상처를 받는지, 싸우면 일도 제대로 못한다는 걸 아니...

시비거는 횟수도 줄었구요..

 

예전에는 고민상담이랍시고

만나던남자의 나쁜면까지 모든걸 친구들에게 말했지만

지금은 좋은점을 많이 보여주기도 하고, 주위사람들에게 말하니 다들 남자친구를 좋게 봐줘서

남자친구가 질투가 날때도 있어요....

하지만 다 저에게 잘해줘서 좋아하는 거라고,

니가 포장을 잘해서 그러는거니 너무 질투하지 말라며 말해주는 주위분들 때문에도,

남자친구에 대한 좋은 생각들을 많이 하게되요.

 

저역시...

세상 남자 다 그렇고 그럴바에

돈좀 있는....그런 남자 만나 시집을 가고싶다라는 막연한 생각도 했죠..

누구든 한번쯤은 상상들 해보지 않나요???

특히 나이가 차고 심각하게 결혼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되면서... 더 그런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제 남자친구 지금 전문직에 종사하지만,

그리고 본가가 쩌~~~어기 시골이지만,

남친을 만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네요,

전 제 남자친구의 가능성을 믿구요,

그 가능성을 열어주고 응원해주고 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은 제 몫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사람이랑 저랑 둘이 힘을 합치면 정말 안되는 일이 없을꺼 같아요..

이런 믿음을 가지게 해 준것 또한 남자친구입니다.

 

늘 결혼해도 난 사회생활 할꺼다..

같이 일하니까 가사분담은 반반해야 한다

뭐 이렇게 계산 적인 저도 남자가 나로인해 바뀔수도 있다 생각하니...

내조의 여왕이 되련다!!!! 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죠..

저 절대 내조못할꺼 같은 성격이거든요... 주위에서 다들 놀라네요...

 

사랑한다고 많이 말하면 질려 할꺼 같고,

밀고 당기고도 잘해야 할꺼 같고

연애가 공부하는것 보다 더 어려운거 같을때가 저또한 많았는데..

 

지금은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계속 이야기 해도

절대 멀어질꺼 같지않은 제 남친이 저를 참 많이 바뀌게 했습니다.

 

나 상처받기 싫어 내 살 길 만들어 놓고 하던 예전 연애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전 이렇게 바꿨습니다.

 

늘 그런거 해주면 버릇든다 싶기도 하고, 아침잠이 많은 저라서...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서... 적당히 하자 적당히를 외쳤기에...

요리도, 도시락도 안해본 제가..

할수 있는 요리라곤 떡복기가 전부였던 제가...

남친이 잘 먹는 것만 봐도 이뻐서...

늘 날 달래주고 잡아주는 남친에게 고마워서...

귀찮을텐데도 내가 남자를 잘 못믿어한다는 것을 알기에

이젠 습관처럼 틈틈이 전화해주는 남친이 대견해서...

 

그리고 가끔은 내가 술 먹고 싶어서 안주로.....ㅎㅎㅎㅎ

요리를 하다보니 ...

 

 

맛있게 먹어줄 남친 생각하니 그 시간이 참 즐겁네요...

비록 주말에나 한번 해주는 거지만,...

 

오늘은 몇일전에 쓸때없이 꼬장을 부려 맘 많이 상해있을 남자친구에게

아침부터 위가 부담스럽게 수재 햄버거를

남자친구가 일하는 곳의 사람들 몫까지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만들어봤네요..

남자친구한테는 짐이 많아 그러니 바쁘고 피곤해도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하구요...

그 덕분에 전 한시간이나 일찍 출근해서 책상에 업드려서 잠을 자야 했지만,

모두들 너무나 맛있다고 했다고 자기 직장에서 너무 칭찬 받아서

몸둘바를 모르겠더라며 문자보내주는 남자친구때문에...

힘들엇던 것을 잊게 됐네요...

제가 남자친구 사무실에서 스타만들어 줬을 생각하니..

가슴한쪽이 따뜻해지네요...ㅋㅋㅋ

 

하지만 정말..두번은 못할꺼 같아요..ㅠ_ㅠ

아님 남자친구 승진하면....

승진할때만 도시락좀 싸줘볼까요?? ㅎㅎㅎㅎ

 

사진은 찍고 싶었지만,

남자친구가 아침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ㅠ_ㅠ

(아..머리털 나오고 처음 싸보는 도시락인데...휴...)

 

 남자도 여자하기 나름이라지만....

여자도 남자하기 나름이던에요~~~

처음으로 도시락 싸본 기념으로 한번 써봤어요...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