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_)(--)
며칠전에 친구 이야기로 글을 올렸었는데 얼마 안되어 이렇게 또 쓰게되네요.
이번엔 다른 사람이야기가 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보려 합니다.
저에게는 중학교때부터 아주 절친인 친구가 한명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한 첫날부터 친해져 지금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을것 같은
그런 친구입니다. (이 친구를 S 군이라고 지칭할게요)
6개월정도 전 그런 S군에게 한 여자가 생겼었어요.
이쁘고 성격도 좋고 밝고 순수한....
특히 제 이상형인 눈이 초롱초롱 맑은여자....
(솔직히 말하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말투, 목소리까지 아니 성격까지
전부다 제 이상형입니다........................휴)
학교식당에서 S군이 '내 여자친구야^^이쁘지? *_*' 하고 능글스럽게 소개시켜주는데
정말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반해
그 자리에서 굳어버리는..................네........제가그랬습니다.
'제수씨가 너무 이쁘셔서 눈을 못 떼겠네^^하하 왜 이런 애랑 사겨요 제수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다행히 넘겼지만요....
그때 반해버린거죠..
그 전에 제 친구..S군..
친구여서가 아니라 정말 정말 좋은 놈입니다.
교회수련회한번 가본적없는..
중학교때 봉사활동도 귀찮아서 꽉 채우지 않던저를 꼬드겨
농활이란것도 체험시켜주었던
지나가다가 맹인노부부가 지나가면
지도 담배 살 돈밖에 없으면서
그 돈 그분들께 드리고 지는 구질구질하게 장초 주으러다니던...ㅋㅋ
정말 그렇게 좋은 친구인데....
이 친구도 사람인지라 몇가지 큰 단점이 있네요..
여자친구에 대한 집착, 바람끼..
지금도 동창들끼리 술먹을때 이 놈의 바람끼 얘기는 안 나온적이 없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그랬었는데 ... 아직도 못 고친다고요 ...
그리고 정작 자기 여자친구에게는 집착이 너무 심하다 못해 ...병적 입니다.
이 친구 주위 여자들은 이 친구 근처에 얼씬도 안합니다.
예로 그 흔한 학창시절에 반팅에
(반끼리 미팅하는거요 ㅋㅋㅋ해보셨죠^^?)
이 S군이 나온다하면 저희 반이랑 반팅을 하려는 반이 없을 정도였으니깐요..
(참고로 저희 동네가 좁아서 제가 학교 다닐 당시 근처에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몇개 없어 건너건너 다 아는 사이였답니다.)
그런 S군과 제 이상형이 한달전쯤 헤어졌습니다.
물론 저는 그 얘기를 S군에게 먼저 통보 받았구요..
처음엔 S군이 군대를 가게되서 헤어진줄 알았는데[바로 며칠전에 갔습니다.]
만나서 S군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바람끼를 주체못하고 바람을 피다 어찌어찌해서 걸렸는데-_-
(자세한 얘기는 생략하겠습니다^^;;)
그것도 몇번이나..
결국 그 여자가 헤어지자고 했다더군요
근데 지금 만나는 여자(바람핀...)가 맘에 들어서 오히려 맘이
편하다고...................휴.......
그 얘기 듣는 순간 진짜 그 자리에서 친구를 한대 후려 쳐버리려고 싶은거
꾸~욱 참았습니다.
아.................정말 느껴보지 못하신 분들은 그 기분 모르실거에요.........휴..................
한 두달 그러니깐 헤어지기 얼마전에 둘이서 술을 먹다가
친구가 취했다고 여자친구한테 연락이와서
달려나갔었는데..
그때 ( 솔직히..까놓고 말하면 조금이라도 옆에 있고 싶어서 였습니다..)
택시비 아끼다는 명목하에
한 택시로 친구 데려다주고 그 여자친구도 데려다주는데
여자친구도 취해서 졸려웠는지 뒤로 고개를 기대어 자더군요
이 정도는 괜찮겠지......하고.....조심히 반대쪽 머리에 손을 대어서
제 어깨에 기대게했습니다.
미친척하고 입맞추고 싶었습니다...ㅠㅠ.....근데 참았어요..
친구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깐.....어깨에 기댄것만으로 만족하자...
그때 참은거 친구 얘길 듣자마자 그때 꾹 참은거 정말 후회되더라구요.......
결국 S군을 군대에 보내고....오늘 그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다행히 전화도 받고 반갑게 맞아주어 편하게 식사도 하고
까페에서 수다도 떨고 최대한 좋은 얘기만 하다가 나왔습니다.
만나는 내내 정말 너무 행복했습니다.
살면서 나름대로 많은 여자를 만났지만
그 누구를 만났을때보다 설레이고 떨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집에 오는 내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이 여자 놓치고 싶지 않다.....놓치면 평생 두고두고 후회할거다......
....친구한테 볼 면목없지만.....그래도...
잘해보고싶습니다...친구가 준 상처 제가 다 아물게 할 자신 있고
비록 그 친구에 비해 잘난거 하나 없는 저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해줄 자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죄가 되나요 ? 친구랑 사귀는 사이인 여자를 뺏는것도 아니고
둘다 합의하에 헤어진 연인인데..다른 친구는 이 얘길 듣자마자..
오바라고 그만두라고 하더군요....
톡커여러분.....도와주십시오.....정말 미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