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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나올듯한 시댁

새댁 |2009.07.26 10:03
조회 539 |추천 0

가끔 SOS보면 쓰레기집~! 나오잖아요 

음 그정도?? 그정도보단 좀 덜한가? 아니 샅샅이 뒤지면 그정도겠네요

저희 시댁은  시골입니다.

시어머님은 부엌이며 집안 곳곳이 귀신나오게 하고 사세요~

시어머니는 맨날 아프다고 꾀병을 잘 부리시는데

아무래도 곰팡이랑 먼지가 많은 집이라서

세균성 골골 질환인듯 하더라구여-~

병원에서 아무리 초밀도 검사를해도

매번 아무이상이 없다고 하는거 보면 ..꾀병은 맞긴한데..

저번에 감기때문에  생난리를 뽀개서 정밀검사를 했는데요..

피에서 바이러스성 감기증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 지저분해서 걸린거 맞죠?

허긴 그 장마철에도 물을 안끓여 드세요 ~ 지하수가  엄청 좋은 물이라고

자부하면서 ~ (고집은--;;)

몇일전 어머니 생신때문에 시골 내려갔었는데요

우선 화장실!!!

제가 시집오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아무도

절대로 청소하지 않은 묵은 물때와 곰팡이에 천국

==> 락스로 구석구석 2평남짓한 공간을 

3시간동안 미친듯이 청소한끝에..

찌린내인지 찌든내인지 비린내인지

없어지더라구요~

멍청한 도련님이..그냥두세요 하길래

찌린내가 넘 심해서요~ 그렇게 얘기했더니 ~

화들짝 놀라면서 비가와서 밑에서 시궁창내가 올라와서 그렇다나?

누군 코 없나 내참 --;;

머 담에 추석때 가면 다시 드러워져 있겠지만요..

제가 약없이는 살지 못할정도로 극심한 만성 비염인데요~

그집에만 가면 그 좋다는 3M  황사마스크 두장을 끼고

더워 죽겠는데도.. 잘때도 끼고 자야만 그나마 졸도 안할 지경이에요

 

화장실 청소 끝나고 부엌으로 고고싱!!

 

부엌!!!!  정말 귀신 열두마리는 나올만큼 벽에는 곰팡이

바닦에도 곰팡이인지 때인지.. 떡을 지고있고~

그릇받침대 밑판--;;; 이름모를 꿈틀거리는 초록색+회색 빛 꾸물거리는 실지렁이?

여튼 생물시간에 이런건 안배워서 잘모르겠구요..

그런것들이..우글거리는 -> 지금생각해도 구토증세가..웩웩

수저통이니..칼가위넣는 잡동사니 큰 물컵통?

여튼 그 안에도 곰팡이와 세균이 겹겹을..--;; 

살다 살다 이런집구석은 첨봅니다.

삶고 삶아도..너무 오래된때는 안지워 지더군요

2시간넘게 땀 삐질거리면서 청소한 끝에~

결국 싱크대에 모양세를 조금이나마 갖춰지려고 하는데

그건 전초전에 불과하더라구요..

싱크데 문을 연 순간....--;; 쓰러지지 않은 내자신이 위대한거지

플라스틱 그릇안에 1년도 더된 밀가루 반죽인지 먼지 정체모를

곰팡이가 떡을져서 있더라구요~ 마스크를 꼈는데도 계속 제체기가

나오는 이유가 달이 있는게 아닌듯 ~

싱크데는 그것하나만 치우고 결국 포기!

 

이제 냉장고..!!!

 

열자마자 봉다리 봉다리 우루루루 떨어지고

냉장고 칸막이는 무의미 한지는 오래지났고

머가 먼지 절대로 판별불가

냉동실 결국 포기~!

냉장실만 정리하기로 맘먹고 정리 시작~

3분에2는 다 버릴껏 이더군요~ 여튼 2시간동안 정리정돈 !!

 

마지막 김치 냉장고!!

 

김치냉장고인지.. 오물통인지~

위에  뚜껑열어서 끄집어내는 냉장고 있잖아요 ~

그런건데요...오물인지.. 김칫국물인지..냉장고에 10/1은 그렇게

체워져 있더군요~--;;-->결국 김치 냉장고 포기!!

결국 찌뜬때가 묻어있는 외형만 철수세미와 행주를 동원해서

1시간동안 닦음 -> 불과 3년전 산 김치냉장고라는데 10년은 더 되보이던데요

어이없었죠--;; 닦고나니 김치냉장고 같아 보이긴 하더라구요~

전 시집와서  지금 2달도 안됐는데요

지금 연애시절을  가만 생각해보면~

결혼전 인사왔을때에 보통 식사대접을 집에서 하는게 맞는데

꼴같지도 않은 어죽( 싫어하는 음식중 하나죠 --;;)사주면서

외식을 하더라구요~ 그것도 한 세번 갔었는데

그때마다 ...  --> 다 이유가 있었더군요~ --;;

누가 그런 부엌을 보고 결혼생각을 하겠어요~

물론 분가해서 따로 살고 있지만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세상에 이런 귀신나올것같은 집구석에

무슨 생고생을 하려고 시집을 온건지~

그냥 모른척 내먹을것만 깨끗하게 하고 살아야지

그렇게 할수도 있지만요 결벽증?? 때문에 몸을가만히 못놔둬요 ~

이러다 언젠가는 제풀에 제가 지치겠죠 --;;

 

안치우고 사는집.. 가끔 티비에서나 봤죠  울 시댁일줄이야..

살림을 아예 안하고 산다고하면 맞을꺼에요

그냥 지저분한 가운데 삼시세끼만 근근히 해먹고

그냥 먹을 그릇만 구정물에 행궈서 먹고 다시 또 행궈서 먹고..

으휴 생각하니 답답합니다.

 

형님들은 이제 슬슬 본색을 드러네더라구요

시집올때는  살근살근 잘도 웃고 너그러운척 하더니

생일상 차릴때는 자식 남편핑계되고 저녘무렵와서는

지들 누울자리만 대충 치우고 자고

허긴 결혼 10년차 6년차들이니 오죽이나 여우가 되어있겠어요~

둘다 시골출신이라서 이런환경이 익숙한건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치우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버린듯 하더군요~

여튼 드러운 집에서 만든 모든 음식은 제 목구멍에는 넘어가지 않더라구요

다음날  형님지시하에 무슨맛인지도 모를 음식들 만드는데 뒤치닥거리하고

설거지하고  그러고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신랑이 미안한지 힘들었지 우리자기~!  그러길래

딱 한마디 해줬어요~

죽는다 !!!~~ 집에가서 보자~!

 

하지만 무슨 말을 하겠어요..평생 지저분한 엄마 아래서 자라느라

고생했을 신랑이 안쓰럽고 가슴만 아프더라구요~

그냥 자면서 눈물이  나서 혼났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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