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추억1
95년 크리스마스에 호치민에 있는 남편 친구분
집에 갔었습니다.
지야 넘 좋았죠. 한 겨울에 따뜻한 남쪽나라에 간다는데
안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또 처음으로 가는 베트남이었습니다.....ㅎㅎ
지는 유~
넘~ 기대를 했나 봐유~
호치민이 생각보다 조그마 하더군요.
그 당시는 도로도 제대로 없었고 시내 중심가에만 도로가 있었습니다.
아침, 저녁 출퇴근시간의 도로는 차는 어쩌다 한대가
지나가고 거의 다 자전거였습니다.
(차가 못 갑니다. 자전거에 막혀서….)
자전거가 진짜 많더군요.
이때는 백화점도 없었습니다.
친구분 부인이 제일로 먹고 싶은 것이 멸균우유가 아니라
생 우유와 생 두부를 먹고 싶다 하데요.
지는 그 말 이해 합니다.
지가 중국에 살 잖아요. 그것도 시골 에서…ㅎㅎ
여기도 몇 달 전 만 해도 거의 멸균우유 였습니다.![]()
도로가 잘 안되어 있으니 맨 먼지 날리는 맨 땅입니다.
근디, 그 도로가 에서 파는 음식은 어쩌겠어요~
먼지가 상시로 날리는데 남편이 거기서 파는
샌드위치(반미)를 모래와 같이 먹었다고 합니다.
거리는 하나도 정리가 안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의 베트남은 많이 발전 한 거지요.
또 하나, 여기 여인네들은 왜 이리 이쁘냠요.
아오자이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쭉 뻗은 다리를 봤나요?
지가 전에 야기 했지요. 중국여자는 몸짱에 얼꽝인데
베트남 아가씨들은 몸짱에 얼짱이라고.....![]()
여자인 지가 봐도 눈 돌아 가는데 남정네들이야 오죽 하겠습니까?
결혼한 남자가 베트남에 혼자 간다 하면 뜯어 말리셔야 해요.
보따리 싸 들고 같이 가덩가, 못 가게 바지 가랑이 붙잡아야 합니다.
또 베트남 여인네들은 한국남자들 디게 좋아 해요.
베트남 남자들은 아줌마인 지가 봐도 별 볼일 없습니다.
하는 일 없이 빈둥 빈둥대고 길거리에 나 앉아 있지요.
근디, 한국 남자들 보면 허우대 멀쩡 하지요,(베트남 남자들이
쬐그많고 쬐메 못생겼슴)기분 팍팍 쓰지요,(베트남에 소문났잖아요,
한국 남자들 기분파라고…)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고
베트남 여자들이 꼬리를 살살 치는데 거정 다 넘어가지요~
아이고, 이 야기 할 려고 하는게 아닌데…..
하옇튼 즈희들은 꼬마 손잡고 온 가족이
다 붕타우로 놀러 갔었습니다.
그 당시는 황량 했습니다.
1박2일로 유럽식 빌라에서 하룻밤 묵고(손님이라고 친구분이 쬐께
신경 쓰셨습니다) 해변에서의 해수욕 이었지유.
그 좋은 바닷가에 호텔이나 레스토랑이 그리 많지 않았지요
이제부터 개발하는 중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빌라는 바닷가에서 약간 떨어져 있었는데 베트남이 아니더군요.
지중해보다는 쬐금 덜 좋아 보이는 근사한 빌라 였습니다.
푸른 야자수와 지중해식 빌라들, 앗싸! 천국이구나!
공짠데(지가 여자지만 쬐게 대머리가 있어서…ㅋㅋㅋ)
즐기고 가야졍~![]()
바닷가에 가기 전에 잠시 쉬려고 침대에 누웠지요~
“으~아~악” 제 비명 소리입니다요.
놀란 제 비명 소리에 남편이 화장실에서
옷도 못 추키고 나옵니다.
“뭐~야! 뭐!”
“저~기….저기…”
제가 가리키는 곳을 보더니 “에이~ 난, 또 깜짝 놀랐잖아!”
그러더니 그냥 화장실로 들어갑니다…..ㅠㅠ
천정에 도마뱀이 붙어 있었습니다.
지는유~
도마뱀이 천장에서 저한테로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남편은 동남아시아를 여러 번 다녀서 늘 상 보아 왔지만
지는 동남아시아라고는 이때가 처음인데 우찌 알았겠어요?
도마뱀이 어디나 있다는 걸 몰랐지요~
조금 지내고 나니 저절로 적응이 되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남편과 산책을 했습니다.
빌라에는 레스토랑이 없었고 건너편 언덕에 있었습니다.
커피
를 시켰지요.
저는 블랙커피를 좋아해요~
유난히 까만 색의 커피를 바라보며 한입 물었습니다.
“크-아-악!”
“커피 맛이 왜 이래? 이게 커피유? 약이지!”
“베트남 커피는 원래 진해. 내가 말했잖아!”
유유히 마시는 남편이 쬐께 얄미웠지요.(-_-)
그랴도 분위기는 끝내 줬습니다~
이른 아침 바닷가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기분을 알랑가?
완존히 신혼 이었지유~ ㅋㅋㅋ
붕타우 해변에서 아침과는 어울리지 않게
해변에서 삼겹살을 구었습니다.
베트남 그 뜨거운 햇살에서 뜨거운 삼겹살을 땀을 뻘뻘 흘려가며
먹었습니다. 삼겹살과 함께 우리의 등도 익어 갔지요~
그래도 맛있더군요. 이열 치열이라고….ㅋㅋㅋ
아이들은 그 더러운 흙탕물(바닷물이 파란색이
아니라 황토색이더군요)속에서도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깔깔대며 놉니다.(그 집 딸 네미가 1살 많음)
우리는 노을 진 석양을 뒤로하며 호치민을 향해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그 이후로 오랫동안 잊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몇번 더 갔지요......ㅎ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