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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의 입장에서...

특공인 |2004.06.19 05:29
조회 1,070 |추천 0

군대라는곳이 참묘한곳입니다

때론 사람을 소설가로 만들기도 하고  고참없음 아무것도 못하는 단순한 인간으로 만들기도 하죠

참고로 소설가가 될때는 야간 경계근무 시간일겁니다

하늘에 별만이 총총하고 주위는 야생동물들 소리만이 들리는 적막하기마져한 그시간엔 백이면 백사람이 여친을 생각합니다

사회에 있었던 아름다운 추억들이며 제대후에 해야할 기타등등의 생각들, 나중엔 일어나지도 않은일을 상상의 나래를 펴며 스토리를 만들어 가며 혼자 즐거워 합니다

군인은 참 많은 사람들을 귀찮게 합니다

부모님..친구들...그리고 여친

그렇지만 귀찮게만 생각치 말아 마세요

편지도 많이 써주세요

특히 군에있는 남친과는 싸우지 마세요

사회에 있는 고무신들은 스트레스 받으면 풀데라도 있지 군화들은 미칩니다

다툼에 대한 스트레스보다 여친과의 미래에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해결조차 할수없는 갖혀있는자의 암담함을 고무신들은 모를겁니다

고무신들이 다소 일상에 힘들어 의무적인 편지를 보냈다 하더라도 그 편지를 읽는 군화는 하루의 고참들에 의해, 병영생활에 의해 힘들고 찌든 하루의 일과를 기쁨과 환희로 마칠수 있답니다

고무신들이 대략 군화에 대한 존재의 가치성을 느끼기 시작하는것은 입영후 6개월부터인것 같습니다

권태기라고 하죠...

저의 경험으로는 6개월에서 10개월 이내에 80%정도는 헤어집디다

그래도 요즘은 통신의 발달로 인해 이런 사이트에서 하소연도 하고 정보도 얻고 하지요..예전 여친들은 그냥 혼자만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갈등을 혼자 해결했답니다

저는 특공대에 근무해서 훈련이 엄청 많았어요

그래서 편지도 늦게 보고 쫄따귀(ㅎㅎ)땐 훈련이 힘들고 지쳐서 그리고 고참들 눈치보느라 훈련시엔 답장을 못해줬읍니다

그것이 내 여친은 군대간후 무관심 해졌다고 생각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입대후 7개월째에 접어든 어느날 이별의 편지가 날아 오더라구요

그런데 희한한건 여친과의 아니 여친의 마음의 갈등(권태기)으로 헤어지는 시기가 군화에겐 군생활이 하루하루가 힘들어지는 시기와 맞물린다는 겁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특공대 훈련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제 경험으로는 그때 많이 방황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참들한테 맞기도 많이 맞구요

요즘은 구타가 없어져 맞지는 않겠지만요

군화는 외로운 존재입니다

어차피 좋은 인연으로 맺어졌다면 군화가 제대할때까지 마음편히 해주세요

그리고 제대하면 다해달라 하세요ㅎㅎㅎㅎ

기다리는것도 힘들겠지만 군에서 고생하는 군화의 생활도 십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남친과의 동질성을 느껴보실려면 남친부대나 전우회 홈쥐를 이용하세요

우리 전우회 홈쥐에서 여친들끼리 친하게 어울리는것보면 보기 좋던데...

우연히 사이트를 들어 왔다가 군생활때 편지다발을 들고 주인을 호명할때, 그때 다람쥐 먹이 얻어먹듯

고개를 길게빼고 혹시나 내이름이 불리지 않을까 하는 설레림이 생각나 웃으며 적어 봤읍니다

행복하시고 대한민국 군화 고무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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