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결혼초에는 여름휴가 시즌만 되면..
시어머님이 올라오셔서...
시어머님과 갔습니다.
물론 가면.. 시어머님과 꼭 트러블이 있었구요.
그 트러블로 남편과 싸움도 있고..
언제부터인가.. 여름 휴가철에 시어머님이 오시지 않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시어머님 같이 좋은 분도 안계신데..
우리 시어머님은 용돈을 절대 요구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설날에만 가족 모이게 하고 추석에는 남자는 처가로 딸들은
시댁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딸, 아들 구분이 없으시죠. 만약 사위가 설날 못 온다고 하면..
유산 없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설날 한번 모이지만.. 딸들도 똑같이 음식준비 하시게 하고요.
딸들 돌아가고 나면.. 며느리들에게 대게도 사주시고 회도 사주시고..
그런데 이제 시어머님이 휴가철에 오시지 않으니깐..
몇년 전부터는 친정식구들과 휴가를 같이 보냅니다.
딸 많은 집에 장녀인 저입니다.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올해에도 남편이 콘도회원권이 있어서
콘도 예약부터 식사비등 모든 비용을 지불합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결혼하기 전부터 외식을 하면.. 한번도 빠짐없이 계산을 남편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딸아이가 중학생이 되도록,,
우리 식구와 식사를 했을때.. 계산은 매번 우리의 몫입니다.
이제 막내 동생도 모두 30이 넘었는데... 제 밑으로 동생이 3명...
가정도 이루고 이제는 적당히 계산해 주면 좋겠는데..
그리고 친정어머님도 마찬가지 같아요.
콘도비용, 식당에서 먹은 식사비용, 그리고 횡성한우 구입 및 돼지고기,,
술이랑 음료수도 모두 남편이 지불하고...
어쩌다 입장료 받는 곳에 가도 우리 식구가 계산하게 됩니다.
동생들한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동생들도 배우자가 있는데 배우자랑 어떻게 동생이랑 똑 같은지..
동생들 한테 이야기 하면 언니답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게 될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남편에게 참 많이 미안해요.
시어머님과 가서는 뚱해 있어.. 남편이랑 시어머님 기분 상하게 했는데..
요즘 친정식구들과 휴가가서는 너무 좋아했던 것 같아서요.
이번에 강원도 다녀오면서 왔다갔다 10시간 정도 남편이 운전하면서도..
짜쯩한번 안내는 남편에게 미안합니다.
시어머님에게 전화나 한번 드려봐야 겠네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매번 친정엄마는 용돈도 챙겨드리고.. 상품권도 드리고 생일선물도 드렸는데..
시어머님에게는 용돈 생일선물 드린적이 없네요.
시어머님이 못하시게 하거든요.
너희들이나 아껴쓰라고 하시는데..
제가 너무 눈치 없이 친정만 챙겼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