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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쁜남자 입니다.

슬픈타이거 |2009.07.29 17:11
조회 2,795 |추천 2

제가 20살때 였어요..

 

정말 사랑했던 여자아이와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그만 아무 여자랑 사귀게 되었어요..

친구에게 말했거든요 그냥 아무여자나 소개좀 시켜달라고..

첫 느낌은 정말 아니다 싶을 정도의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옛여친을 잊기 위해서 그냥 사귀었죠..

 

그렇게 사귀면서도 전 전화한통 안하고 만나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정말 못됬게 했구요..

술만 마시면 옛여친 이야기를 서스름 없이 했습니다.

정말 좋아했다고 너무 좋고 지금도 잊을수 없다고..

그러면서 "나 너 왜 사귄지 아냐?"  이렇게 물어보며

옛 여친을 잊기 위해 널 만나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나쁜놈이죠.. 그러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거죠 저도..

 

그런데.. 그 바보같은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괜찮아.. 알고 있었어.. 그냥 나를 만나서 그 아일 잊게 해줄께.."

이러더군요.. 정말.. 처음으로 울음이 나더군요..

미안하기도 하고.. 그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어요..

그러다가 어느덧 군대갈때가 되었지요..

그래서 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군대 가기전엔 그냥 보내는게 맞다고.. 헤어지자고..

그러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 나 못믿니 ? 난 다른 여자들이랑은 틀려.. 몸조심하고 그런말 다신하지마.. "

이러더군요..  그렇게 티격태격하다 결국 그대로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 입대하기전 부모님과 함께 따라온 여친이 울음을 보이더군요..

눈이 퉁퉁 부워 있었습니다.. 그 전날부터 울었다고 하더군요..

입소 하기전 한번 안아줬습니다.. 처음 이였죠..

 

"잘 갔다가 올께.. " 이렇게 한마디 남기고 부모님한테 인사하고

입소 하며 뒤로 돌아서 뛰어가는데 정말 눈물 나더군요..

그렇게 군대 입소해서 훈련병2주차에 편지가 왔습니다..

그렇게 하루도 안빠지고 상병달때까지 정확히 367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군대가니 정신을 차리더군요.. 얼마나 소중한여자였는지..

그렇게 상병달고 첫 휴가때 그동안 모았던 돈으로  난생처음 꽃100송이와

목걸이를 샀습니다..

 

이벤트라는걸 처음 해봤기에.. 여친에게 나갈때는

" 나 휴가나간다 근데 너 안본다 부산가야되 " 이렇게 삐딱하게 말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왜~ 나보러먼저와야지~ 죽을래? 콱 중다!!"

하던 여친이 흥쾌히 "그래 갔다와" 하더군요..

 

순간 남자의 직감이 확 드는거 있죠..휴... 그래도 에이 아니겠지 하며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러더군요.. " 저녁에 친구들끼리 모임있는거 알지? 거기올꺼야 ?"

그러길래 응하고 대답하니 그전에 만나자고 하더군요 할말이 있다고..꼭보자고..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전 친구녀석과 목욕탕을 갔습니다.

군대에서 찌들었던 몸도 좀 씻어내고 만날려구요 근데.. 그런데..

목욕탕에서 다 씻고 시간이 좀 남아 누워있는다는게.. 3시간을 자버렸습니다...

 

헐래벌떡 일어나서 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90~여통..에.. 문자 10여건...

마지막 문자는.." 연락하지마" ....

황급히 폰으로 전화를 수십통 했지만 받질 않더군요..

그렇게 친구들 모임에 갔는데 제 여친도 와있더군요....

 

그런데 정말 어디가 아픈지 홀쭉하고 눈이 쾡하고... 보기 안타까웠습니다..

가서 말을 걸어도 말도 안하더군요.. 자릴 피하기만 하고..

저도 성질을 못이겨서 "아 됬어~ 짜증나내 진짜 ~" 이렇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그냥 나가버리더군요.. 전 나가는 뒷모습을 보고도 따라가질 않았습니다.

1분..2분.. 그렇게 5분정도 흐르고 난뒤.. 안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무작정 나가서 뛰었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오더군요..

 

그렇게 무작정 뛰어가니 앞에 보이더군요.. 우산쓰고 걸어가고 있는 여친모습이..

그래서 확 뛰어가 여친우산속으로 쏙 들어갔습니다.

정말 놀라더군요..  놀람도 잠시.. 그때 그 눈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뭐하러 왔냐고 하며 보는 그 눈빛 여친에게선 처음보는 눈빛이였습니다..

 

웃으며 풀어볼려고 노력했지만.. 안되더군요 눈물이 넘추질 않더군요.. 여친의

눈물을 보면서도 이 더러운 성격덕에 여친 우산에서 나와서 비를 맞으며

걸었습니다.. 그러니 절규하듯이 "우산쓰라고!!" 하며 엉엉 울면서 주저않더군요..

너무 미안해서 우산으로 다가가서 근처 가까운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겨우 진정시키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풀리겠지 싶어서 그렇게 이야길 하는데...

마지막엔 결국이러더군요... " 헤어지자 " .... 전 더러운 성격에 잡지도 못했고

말리지도 못했습니다.." 알았다 그래하자"  하고선 바로 일어나서 차값 계산하고

혼자 먼저 나가버렸습니다.. 나가면서 걷는데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준비해뒀던.. 목걸이를 호텔옆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고 선물은 무슨 선물이고

내같은 넘이 하면서 걸어 내려갔습니다..

 

정말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데 한참동안 서서 비를 맞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내가 너무 싫어서 근처 오락실 노래방에가서 미친듯이

목이 터져라 노랠 불렀어요..

 

그렇게 헤어진후... 정말 가슴아프지만 연락하지 않았죠..

그렇게 제대를 하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그아이가... 임신을 했었더군요...

전 .... 임신한 아이에게 아무힘도 되어주질 못했습니다...

 

너무 가슴아파서 죽을거 같았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울음을 터트렸죠..

그아이를 볼 낮이 없었어요.. 아무 힘도 못되어주고 내생각만 하고..

저 정말 나쁜놈이죠.. 지금 그아이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물론 정말 미안하다고 메일로 수십 수백통의 메일을 썻죠...

언제 볼지 모를 메일을...  4~5년이 지난 지금..그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에 이렇게 한줄 적습니다..

00아.. 정말 미안해...미안하단 말론 안되겠지만.. 정말 미안해..

그리고힘이 되어주질 못해서 정말 미안해....

행복하게 살고 있어서 고마워..

 

마지막으로 처음써본 이글을 읽어주신 톡커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욕하셔도 되요.. 욕먹어도 싼 남자니까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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