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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겪었던 좋지 않은 기억

후덜덜-* |2009.07.30 14:02
조회 209 |추천 0

 

 

안녕하세요.

하루에도 빼먹지 않고 톡을 즐겨보는 20대 여대생이랍니다.

방학을 맞아 여유로워도 너~무 여유롭다 보니 톡에다

어렸을 때 겪었던 일을 적어 보려 해요.

별로 그렇게 좋지 않았던 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청주 발바리, 아들 앞에서 주부 성폭행" 이라는 제목이 있더군요.

다들 아시죠? 그 글을 보고  저도 무척 충격이 휩싸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생각이 나더군요.

 

언제인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어쨌든, 초등학교 1~2학년시절이었던 것 같은데 사건의 전말은 이랬습니다.

 

 

 

 

<사건>

한마디로 말해 소꿉놀이라고 하죠.

그 때는 그게 왜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밖에서 별로 되지도

않은 소품을 이용해 소꿉놀이랍시고 재미있게 놀고 있었습니다.

장소는 상가 시장이였는데요.

아마 저와 친구는 출구 쪽에서 놀고 있었지 싶어요.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뒷문(?)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뒷문으로 내려가는 길이 마치 동굴처럼 되어 있어서 그 당시에는 신기했나봐요.)

 

그 순간 어떤 중년의 아저씨가 저희 쪽으로 다가오시더군요.

그러자 "너희들 중에 제일 이쁜 사람이 누구야?" 라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저나 친구나 얼버부리고 있을 때 쯤

갑자기 내 손을 잡고 시장 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더군요.

(조금만 더 걸어가면 시장 안이였고 밖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무튼, 제가 소리를 지르려 하자 입을 막더군요. 그리고 나쁜 사람이 아니라며

조용히 해달라고 달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눈만 말똥말똥 뜨고 있는데 갑자기 바지를 약간 내리더니

자신의 성기를 제 입에 집어 넣더군요.

뭔지 아시겠죠? 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 행위가 뭔지 알 것 같지만

그 때는 몰랐습니다. 뭘 하자는건지 왜 그러는건지..

 

그래도 그 어린 나이에도 그게 정상적인(?) 행위 같아 보이진 않았나봐요.

그래서 한동안 멍해 있다가 이내 "아그작" 하고 깨물어버렸습니다.

그러더니 "아악"하고 비명을 지르더군요.

그 순간 어떤 아주머니께서 장을 보고 나오시는 도중에 그 사태를

보셨어요. 그러자 그 아저씨도 당황했는지 바지를 제대로 차려 입으시고

뛰어 나가다 뒤를 돌아보며 절 보고 ^^ 씨익 웃고 가더군요.

 

 

아직도 기억을 떠올려보면 어렴풋 그 아저씨의 썩소가 생각나곤 합니다.

그래도 정말 정말 정말 다행인건 그다지 정신적인 충격이나 그런게 없다는겁니다.

아마 제가 당했던 것 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였다면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아 내가 어렸을 때 당했던게 그런거였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러려니 했다지요.

 

티비에 보면 성폭력, 성희롱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 하시는 분들 있으시던데

그런것만 보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예요.

어떻게든 충격에서 벗어나셔야 할텐데 그게 맘대로 되지 않을테니까 말예요.

저는 차라리 그렇게 큰 피해를 받으신 분들 보다는 낫단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저도 저한테 이런 일이 닥칠 꺼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더더욱히 이런 쓰레기 같은 일이 많아 지고 있는데

길거리 다니실 때도 조심하시구요.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여아나 남아나 상관없이

한번씩 나가서 잘 있는지 확인도 해주고 그러세요.

 

요즘 세상은 날로 날로 더 무서워집니다.

휴. 어디 하나라도 조용한 쪽이 없네요.

조금이라도 살기 편한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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