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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도난 당한거 두번 찾았어요~(사진有)

CBR |2009.07.30 15:04
조회 1,384 |추천 0

저는 서울 사는 20대 남자에요~

오늘 톡을 보니 스쿠터 잃어버렸다가 찾으신 분 얘기가 있길래

저의 오토바이에 얽힌 사연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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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6년 여름이었지요.

꿈에도 그리던 R차 ( 일명 숑카라고 하지요~타면 기분이 숑숑숑~)

를 사게 되었어요~ 중고로 350을 주었지요~기분이 정말 숑숑숑~좋았지요~

 

사건은 여기부터...한 1년 정도 탔나...그러니깐 2007년 여름이 되겠지요

날씨가 너무 더워 새벾까지 잠 못이루다 3시쯤 겨우겨우 잠에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담배한대피러 마당에 나와보니 ...헉쓰~ㅆㅂㄹ

마당에 우람하게 서있는 것을 새벽까지 흐뭇한 미소로 지켜본 저의 애마가

소리소문도 없이 없어졌던 겁니다. 순간 '내가 어제 술마시고 다른데다가 두고 왔나?'

하는 생각도 들고...헐...;;;심장이 쿵쾅쿵쾅~정말 미치겠더이다...

나의 사랑스런 애마가 ㅡㅜ

곧 정신을 수습하고 경찰에 신고를 하였지요...전단지도 만들어 동네여기저기 붙이고

이웃집에 새벽에 무슨 소리 안났냐고 수소문 하러 다니고...

잠금장치를 2중으로 해놔서 아무소리 없이 가져갈수가 없거든요...한가지 방법이 있긴한데'일명 차떼기' 라고 해서 오토바이 옆에 트럭을 갖다 대 놓고 여러명이서 들어 옮기는 것인데 제가 그 당시 살던 동네에는 트럭도 못들어오고 들어 옮기려면 장정 4명이 들기도 벅찬 무게여서 차떼기는 아니겠지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아무데서도 애마의 행방을 찾을 수 없고 한달 쯤 지나자  이제 애마를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때쯤이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인천남동?경찰서 강력계 xxx 형사 라는 것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보이스 피싱인가???라고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xxx씨 오토바이 도난 당하신 분이시죠?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들더군요...

내용인 즉슨 제 오토바이를 찾았다고 와서 확인하고 찾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반신반의 하면서 인천까지 찾아갔드랬죠...

경찰서에 도착하여 주차장을 둘러보는데 헉쓰...;;; 제 애마가 쇠사슬에 묶여있더군요...ㅡㅜ 너무나도 그리던 애마였기에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간단한 서류를 작성 후 오토바이를 찾아가라는 형사님에게 찾게 된 배경을 물으니 대답을 안해주시더군요.. 그냥 찾았으면 됐지 ...뭐 하는 생각과는 달리 제 애마를 훔쳐간 놈들이 누구인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형사님이 꾸미시던 조서를 넌지시 보았습니다.

내용인 즉, 몽골 놈들 2놈이서(이름도 기억나네요. 앵흐나란이랑 뱜 샤바더르즈...이름도 참 특이하더이다) 350KG 정도 나가는 제 애마를 번쩍 들어서 큰길가에 대기중이던 트럭까지 들고 간 후 컨테이너로 운반, 그 일대에서 훔친 수십대의 오토바이들과 함께 인천항에서 밀반출하려가다가 오토바이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경찰들에게 시범 케이스로 잡힌거더라구요~그 시범케이스의 산유물로 제 애마를 찾을 수 있었던 거구요~

만약 그 놈들이 잡히지 않았으면 지금쯤 몽골의 초원을 말들과 함께 달리고 있을 제 애마를 생각하니...쩝...ㅋㅋㅋ

조금 부서진 곳 외에는 별 문제 없는 내 애마...고맙다 돌아와 줘서 ㅡㅜ

형사님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수십번 하고서 첫 애마의 귀환이 이루어졌습니다.

 

두번째는 이 일이 있고 나서 또 일년 후~~~

작년 여름이 되겠군요~ 또 자고 나니 애마가 없어졌습니다. 첫번째 사건 이후 경보기까지 달아놓았으나 밧데리가 좀 방전된거 같아 '내일 밧데리 충전해야지~'라고 생각하며 경보기를 꺼놓은것이 화근이었습니다.헐...;;;

첫번째 사건때와 같은 행보를 또 걸었지요...신고하고 주변 탐색하고...쩝...

첫번째 사건으로 좀 무덤덤해진 저는 '그래. 그 때 잃어버린건데 일년 더 잘탔으니

못찾아도 포기하자'는 마음으로 포기를 했습니다.

사건 발생 2일 후, 아침 출근을 하기위해 씻고 있을무렵 경찰에서 오토바이를 찾았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희 동네 근처 도로가에 버리고 갔다더군요...전화받자마자 대충 옷입고 그곳으로 뛰어갔습니다.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가 어찌나 멀게 느껴지던지...

현장에 도착해보니 제 애마가 도로가에 얌전히 누워계시더군요...딱 보아하니 동네 중고딩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일명 스케이트 보드치기'(앞바퀴를 들어서 스케이트보드에 올려놓고 끌고가기) 를 해서 집 근처 지하주차장에 숨겨두었다가 새벽에 끌고 나갔으나 너무 무겁고 잠금장치도 풀기 어렵고 순찰차가 지나가자 얼른 버리고 도망간거 같았습니다. 경찰에서는 도둑놈들 잡겠다고 과학수사대까지 와서 지문검색을 했으나 장갑을 끼고 있었던지 지문이 나오지 않더군요...훔친놈들이 아주 병신은 아니었나봅니다...^-^'; 그렇게 경찰의 도움으로 애마를 두번이나 찾고 나니 더 이상 가지고 있는것이 무섭더군요...무소유의 행복을 찾아 오토바이를 바로 팔았습니다...

 

지금은 차를 타고 다니는데...차도 도난당한다는 얘기가 있어 좀 무섭군요~ㅎ

또 다시 무소유의 행복을 찾아야 하는 것인가 ㅡㅜ

 

첫번째 도난당한 후 찾을때는 사진 찍을 생각을 못해서 사진이 없구요.

두번째 도난당했을때 지문 검색하시던 경찰분 사진이랑 제 애마였던 녀석 사진입니다.

 

 

 

 내일만 버티면 주말입니다. 여러분~~~

우리모두 힘을 냅시다...ㅎㅎㅎ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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