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인지,,14일,,월요일인듯,,
그 날은 분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그날 전 12시에 약속이 있어서 구로에서 수원행전철을 탔습니다,,
초행길이라 잘못탄게 화근인지,,ㅜ.ㅜ
전철에서 어떤 아저씨가,, 사람들에게 괜히 시비를,,,
자세히 보니,,약간 정신분열증세가 있는듯 했어요,,
사람들에게 펜을 빌려달라고 이쪽 저쪽을 왔다리 갔다리,,
다들 없다고하자,,욕을 하면서 흥분해서 괜히 아무한테나,,쳐다보건 말건 욕을 하고,,
사람들이 조금 빠지고,, 차량안이 한가하게 되었죠,,
전 빈자리에 앉았고요,,
그때였습니다,,
저만치 노약자석에서 한참 혼자서 떠들던 그아저씨가,,
저한테 갑자기 다가오더니,,학생이 이런 옷을 입고다니냐며,,ㅡㅡ;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주위의 사람들은 킥킥 거리고,,
전 그날 무릎이 넘는,, 흰색의 장미무늬가 있는 긴 원피스를 입고있었어요,,
어깨는 탑도아닌,,어깨를 완전히 덮는,,그런옷인데,,참고로 전 학생도 아니고,,
파마머리한 학생이 어디 있답니까??
앞쪽에 서있던 한 아주머니왈,," 저 아저씨 왕년에 선생님이었나부다 " ㅡㅡ;
전 아무대꾸도 안하고 걍 가만히 앉아있었죠,,,
핸드백에서 전화를 빼서 가는곳의 위치때문에 전화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그아저씨가 달려오더니,, 전화를 뺏으려고 하는겁니다,,얼마나 놀랬는지,,
제가 전철에서 크게 통화를 한거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저 그렇게 무식한 사람 아닙니다,,
저만치 다른자리로 자리를 옮겨앉자,,그아저씨는 다른 사람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지요,,
시험공부인지,,한 여학생이 메모지를 꺼내들고 열심히 암기를 하는듯 보였는데,,
그 아저씨는 그 여학생의 메모지를 당겼어요,,뺏으려는지,,몇번 당기고 여학생은 안놓아주고,,
그 옆자리에 앉은 남학생이,,뭐라고 큰소리로 좀 가만히 앉아서 가시라고 호통을 치니,,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앉더군요,,
수원역쯤 왔는데,,
그아저씨가 다시 일어나서 사람들에게 뭐라하면서 제쪽으로 오는걸보니,, 겁이 덜컥,,
친구에게 전화하니,,빨리 옆칸으로 도망가라고,,전 옆칸으로 도망가야겠다고 일어섰고,,
객차간의 사이에 있는 두개의 문중에,,하나를 있는 힘껏 열었는데,,
그순간 ' 야 너어디가" 하는 소리와 함께,,누가 뒤에서 확 미는 느낌을 받았어요,,
전 나머지 하나의 문을 열면서 소리를 막 질렀죠,,
그리고 그 상황을 전혀모르는 그 객차안으로 도망을 쳤어요,,
그 아저씨는 저한테 계속 뭐라했고,,전 너무 무서워서 주위분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아저씨들에게 좀 도와달라고했는데,, 그사람들의반응은,, 한마디로 내 알바 아니다 였어요,,
참견하기 싫다는듯한,, ㅡㅡ; ,,군복입고 앉아있던,,예비군 아저씨의 얼굴이 떠오르는군요,,
그 절망감,,느껴보지 않은 분들은,,모르실겁니다,,
전 한쪽에 쭈그러 앉았어요,,다리가 너무떨려서요,,
문이 열리고 그아저씨가 다른 사람들 한테,,내가 누군지 아냐고 언성을 높일때,,
전 다른칸으로 도망을 쳤답니다,,
그리고,,
수원역에 내려서,,의자에 앉아서 막 울었습니다,,
너무 억울하고,,심장이 막뛰길래,, 진정시키고 있는데,, 친구가 전화가 왔어요,,
아무도 안도와줬다는 말에,, 그 친구도 화를 냈어요,,
그날 제가 받은 상처는,,평생 못잊을 듯 합니다,,
저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건 그아저씨가 아니라,,무관심했던 그 남자분들입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이라면,,
그 상황에서 도움을 주셨을지,,
전 이제서야 세상이 이런것이라는걸 배우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