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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집에 쥐도... 거미도... 아닌 게 나타났어요..

엄훠놔세상... |2009.07.31 21:30
조회 111,829 |추천 17

 

헐...톡 됐네요...

댓글 반응 보니까 제가 재밌다고 읽어보시라고 강요해서 읽으셨는데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 죄송해요 개그코드가 다른가봐요...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최대한 그때의 상황을 전달해드리고 싶어서 이것저것 쓰다보니까 글이 길어졌어요.

 

처음 쓴 글인데 톡도 되고 우왕굳...

기념으로 싸이 투척하고 갈게요 ! 볼 건 없지만;

www.cyworld.com/gura333

 

 

(((길다고 다 안 읽으시고 그냥 사진만 보시는데요 한 번 읽어나 보세요 제발 좀 네?! 재밌어요 ㅠㅠㅠㅠ 읽어보세요 제가 오죽하면 이렇게 봐달라고 글까지 남기겠습니까?... 좀 제발 스크롤만 줄기차게 내리지 마시구 ㅠㅠ 저 이거 처음 쓴 거라 심혈을 기울여 썼단 말예요 ㅠㅠㅠㅠ 불쌍하죠?? 그니까 다 봐주세요 좀 ㅜㅜㅜㅜㅜㅜㅜㅜ아.. 좀 봐달라능구렁이 ㅠㅠㅠㅠㅠㅠ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포근하.....진 않은 집에서 방콕하는 게 정말 좋은 고등학생입니다.
집이 천국이죠!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집을 왜 나갈까요?


아무튼 본론은 집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원래 그냥 싸이 다이어리에 올렸던 글인데 친구들이 올려보라고 해서 올려봐요!


때는 09년 7월 14일
푹푹 찌는 날씨로 인해 집에서 참외나 깎아 먹기 좋은 날이었죠.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마치 아무 근심걱정 없는 여유로운 자 마냥 두 다리를 책상에 올려놓고 선풍기의 시원한 바람을 쐬고 참외를 포크로 찍어먹으며 컴퓨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창 재밌는 플짤이나 유머들 웃긴 글들 암튼 그런 거 보면서 혼자 컴터 앞에서 폭소하고 있었죠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네 ㅋㅋㅋㅋㅋ아 어떡해 완전 웃겨 ㅋㅋㅋㅋ아놔 돌아 아놔 ㅋㅋㅋㅋㅋㅋㅋ아 배 아파 아 제발 아 ㅜㅜㅜㅜ ㅋㅋㅋㅋㅋㅋㅋ아, 이제 그만 웃고 싶은데 ㅜㅜㅜ 배 너무 아파 ㅜㅜㅜ 근데...........
그래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겨 아 내 배 ㅜㅜㅜㅜ아.......ㅋㅋㅋㅋㅋㅋ"


네, 딱 제 모습이네요. 전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아무튼 컴터 앞에서 막 실실거리고 웃긴 글들을 보는데 마침 전화가 걸려왔죠... 받지 않았습니다.
우리 언니가 받았으니까요

 

역시 전 그냥 계속 하던 일을 했습니다.

웃고 웃고 웃고 웃고 배 아프고 웃고 웃고 배 아프고 쉬고 웃고 웃고

아.....잉여같네요.....원래 이런 사람 아닙니다.

 

암튼 ㅋㅋㅋㅋㅋㅋ 한참 막 웃고 있는데 갑자기 거실에서 통화를 하고 있던 언니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뭐나 세상에!!!! 깜짝 놀라서 방에서 튀어나왔습니다.
왜!? 왜그래!? 무슨일이야!? 뭐땜에 그래?!


언니의 표정을 보니 막 뭔가 두려운 표정 ... 금방이라도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네, 그냥 그런 눈물을 흘릴 표정...

굳이 예를 들자면  << 딱 이런 표정이었습니다. 아직 울진 않고 눈물이 맺혀있는 상태로 저런표정

 


헐...... 왜 그러냐고 말해보라고 하니까


집에 쥐가 있다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헛소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고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함? 집에 무슨 쥐가 있냐곸ㅋㅋㅋㅋㅋ"
"아... 쥔지 뭔지 모르겠는데 암튼 뭐가 있다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디에?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 저기에 ..."

 

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 죽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저쪽에서 자꾸 움직였다는 언니의 말을 듣고 있는데

잔뜩 겁에 질린 언니의 모습이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ㅋㅋㅋㅋㅋ 너무 웃겼습니다 ㅋㅋㅋㅋ


"있긴 개뿔 ㅋㅋㅋㅋㅋ"

전 그냥 웃어 넘겼습니다.
근데 언니가 후레쉬를 들고 그 곳을 비춰서 보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ㅋㅋㅋㅋ어째쓰까 ㅋㅋㅋㅋㅋ

 

아, 근데 그 모습이 너무 웃긴 겁니다 ㅜㅜㅜ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잔뜩 겁에 질려서 후레쉬를 켜고 혹시나 튀어나올까봐 경계하고 있는 어정쩡한 그 자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 막 언니가 그러니까
"그래 ㅋㅋㅋ 어디 나도 한 번 보자"

이러고 거길 봤는데 아무것도 없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장난하냐? 아무것도 없잖아 있기는 뭐가 있다고 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없는 거 보고 언니도 자신이 막 소리지르고 그랬던 게 민망했던 지
"아..... 내가 잘못봤나봐..." 라고 말하더군요


"그래 ㅋㅋㅋㅋㅋ언니가 잘못봤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슴이 아직도 발랑발랑 뛰지? 진정 좀 시킬 겸 나 콘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다주라...ㅋㅋㅋ"

 

해서 언니는 제 콘 아이스크림을 사다주러 나갔고 전 또 컴터를 하고 있었죠 ~
언니가 아이스크림을 사왔고 저는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컴터 앞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맛나게~ 냠냠 쩝쩝 핫핫 푸루루루후루루루뤃ㄹ우후울웋무아ㅜ훌루루루~~ 뇽뇽 후루루히리리 ~ 야무지게 먹어야쥥~ 하면서 막 먹었습니다 우적우적 나햐~ 맛있어라~~ 암튼 다 먹구 컴터를 계속 하다가 쓰레기를 버릴려구 헤드폰을 잠깐 뺏는데 뒤쪽 피아노에서 자꾸 사그락! 사그락! 찌키찌키츠착츠츷그측착!!~ 스큭크스큿시크시키큭~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응? 뭔소리지? 뭐지 ???????

 
뭔가 이상해서 피아노 옆 쪽을 봤는데....... 아니...........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완전 깜짝 놀랐습니다...... 무슨 거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바닥만한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항상 인터넷 혐오짤로나 봐오던 그 무시무시하고 큰 거미 완전 그런 거미 완전 진짜 진심 장난아니고정말 완전 대박 자연거미 완전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깜짝 놀라서 진짜 완전 카트라이더에서나 볼 수 있는 부스터 써서 거실로 튀어나왔습니다. 막 소리지르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아아가아가악아악 ㅇㄱ!!!!!!!!!!!!!!!!!!!!!!!!!!!

 

 

거실에 있던 언니도 덩달아 놀라더군요 왜 그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ㅠㅠㅠㅠ오마이갓 완전 쉣ㅠㅠㅠㅠ 집에 진짜 뭐가 있다고 저기 뭐 있다고 방에 뭐 있다고! 아오 쉣 ㅠㅠㅠㅠ 언니가 본 게 저기에 있는 거 같다고 세상에 어쩌면 좋아ㅠㅠㅠㅠ"


그러자 언니도 막 소리지르고 언니랑 저랑 막 번갈아가면서 소리질렀습니다.
언닌 또 다시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흐를 것 같더군요.

저는 거미한테 발 물릴까봐 슬리퍼를 발로 꽉 붙잡고 있었습니다.

 

암튼 저도 아까 언니가 한 것처럼 후레쉬 하나 잡아 들고 막 비춰서 경계자세로 어정쩡하게 피아노 옆틈을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가 그리 할 줄은 몰랐는데 말예요...... 암튼 그렇게 되더라고요 겁을 먹으니까ㅠㅠㅠㅠ


"으허어헝ㅎ엏ㅇ허우ㅠㅠㅠㅠ 아 어떡해 어떡하냐고 ㅜㅜㅜㅜㅜ"

집엔 언니랑 저뿐..... 부모님은 일을 가시고 안 계셨습니다.

급한 마음에 아빠한테 전화를 했죠.

 

완전 다급하게 아빠 언제 오시냐고 집에 거미가 있는데 완전 손바닥만 하다고 진심 진짜 장난 아니고 너무 크다고 이걸 어떡하면 좋냐고 왜 우리집에 이런 게 있는 지 모르겠고 아빠 대체 언제오시냐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서워여 아부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자 아빠가 하시는 말씀......

"에프킬라 뿌려"
"에프킬라요?"
"응, 에프킬라 잘 쏘면 죽을 거야"
"헐... 거미가 에프킬라로도 죽어요?"
"............응, 아마.... 잘.....쏘면.."

 

 

 

오호...

 

 

 

 

 

 

 

 

 

 

 

 

 

 

 

 

 

 

 

 

 

 

 

 

 

 

 

...는 무슨.....

 

 

"헐.......아빠.....끊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런데 그렇게 통화하다가 언니가 거미의 상태를 살피려 방으로 들어갔는데 거미가 피아노 옆에서 활기차게 놀다가 아예 그냥 방바닥으로 나와

 

이곳은 마치 자신의 어릴적 고향인것 마냥 휘젓고 다니드라구요 !!!

오마이갓 세상에 !!!!!!!!!

 

그런데 이 놈을 자세히 보니까 거미가 아니라.......... 게인 겁니다......게.......게.......개 아니고 게...어뭐놔...아빠...게야 게!! 게!!


완전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거미도 아니고 게가 왜 대체 우리집에 있어? 아니 거미도 있어선 안되지만 왜 게가 우리집에 있는 거지!? 너무나 이상했습니다.

 

아니 세상에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우리집에 게가 먹을 것도 없고 게가 살 곳도 없는데.......아니 이게 대체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래..... 새끼게면 귀엽게 봐주기라도 하지 이건 뭐 손바닥만한게 우리집에 있으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체 이게 뭐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너무도 이상했고 겁났고....아무튼 다시 아빠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아빠가 요즘 낚시를 자주 다니셔서 아빠가 잡아오신 건가 ? 했거든요.....


"아빠!"
"응?"
"아빠 낚시하다 게 잡아오셨어요?"
"...........응? 아니, 무슨 소리야?"
"아니 세상에 이게 거미가 아니라 게.......네요.... 게......."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게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체 왜 이게 우리집에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에 넣어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그래볼게요 한 번 해볼게요 시도해볼게요... 아.. 좀 떨리네요 에헷데헷..."
"전화 끊지 말고 지금 빨리 해봐 ㅋㅋㅋ"
"헐...아, 지금요? 지금은 자신이 없는데..."
"아, 걍 ㅇ해봐 ㅋㅋㅋㅋㅋㅋ"
"......아 네, 한 번 해볼게요... ㅋㅋㅋㅋㅋㅋ 언니!!!!!!!!!!ㅋㅋㅋㅋ저 게 좀 화장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그랬더니 언니가 엄청 안절부절.......막 이리갔다 저리갔다 어찌해야하는건지 대책이 안 서는 듯이 막 두려워 하길래 제가 신고 있던 슬리퍼 넘겨줬습니다.

그랬더니 화장실에서 쓰는 솔같은 거 하나 빼오고ㅋㅋㅋㅋㅋㅋ 고무장갑 끼고 ㅋㅋㅋㅋㅋㅋㅋ 부엌에서 쓰는 무슨 철통 하나 가져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완전 준비만 한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계속 전화로 재촉하시고... 멍청이들이냐고 왜 그걸 못하냐고 아오...... 막......저한테 뭐라 그러시고......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언니한테 막 성질냈습니다

"빨리 하라고 좀 !!! 아오 쉣 진짜!!!"

 

답답합니다......답답해요..... 무슨 저 게를 가만히 놔두면 그냥 혼자 알아서 화장실로 갈 거랍니다.

게가 혼자 간답니다...참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가 없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로 어떻게 혼자 알아서 가냐고 말이 되냐고 우리가 가만 두면 얘가 막 돌아다니지 화장실로 들어갈 지 아닐 지 어케 아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는 막 울상이고........ 그래놓곤 또 막 철통을 옆에 두더니만 여기로 들어가게 가만히 두면 될 거라고 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쉣!!!!!! 진짜 장난함? 게가 혼자 거기 들어가겠냐고 !!!!! 아오 미쳐 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때 게가 요동치듯 움직였습니다. 언니랑 저랑 둘다 깜짝 놀라서 소리지르고 ...... 아빠는 전화로 자꾸 멍청하다고 ㅠㅠㅠㅠㅠㅠ

아......진짜 아빠 이러지마세여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거든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너무 답답하게 굴길래 그냥 제가 한다고 했습니다. 언니한테 넘겨준 슬리퍼 다시 제가 신고 언니가 들고 있던 솔도 다시 제가 들고 막 다가갔죠 건들였더니 살짝짝 움직이데요? 어우 온몸에 소름이 .... 징그러운 자식 정말.... 아무리 건들여도 안 움직이길래 언니한테 긴 우산 좀 가져오라했죠

 

"아... 이거 안 움직인다... 긴 우산 좀 가져와봐!"
"긴 우산?"
"아 우리집에서 제일 긴 우산 가져와 그냥 빨리 좀 !!! 긴거! 제일 긴거 !"
"아.. ㅇ라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언니가 우산 가져오는 동안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게야 안녕... ㅋㅋㅋ 너가 왜 우리집에 있는 지 모르겠구나 ... 난 첨에 너가 거민 줄 알았다 ㅋㅋㅋㅋ 요 말콩한 자식 끔찍해서 죽여버릴 수도 없구...아휴 이 게자식^ ^*


언니가 우산을 가져왔고 그걸로 막 건들였습니다.

몸을 옆방에 숨기고 얼굴이랑 팔만 빼서 막 건들였죠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얘가 슬슬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ㅋㅋㅋㅋ 이참에 확확 막 밀어버렸어요 화장실로 ㅋㅋㅋ 그랬더니 지가 화장실로 쏙 들가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야 세상에야 ㅋㅋㅋㅋ 잘됐구나 싶었죠 ㅋㅋㅋㅋ 성공했당 ~ ㅋㅋㅋ

기분이 완전 아.....정말 좋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말 살다보니 별일이 다 있네요 ㅋㅋㅋㅋ 그 게는 아빠가 일 다 마치고 오셔서 비닐봉지에 넣어가지구 어디다 버리셨는지~ 누굴 주셨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아빠가 이 사건의 끝을 맺어주셨습니다.


암튼 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마무리는.......뭐라 해야 좋을까요? 네....... 그냥 굉장한 날이었습니다.

끝.

오타 있을지도 몰라요 빠릿빠릿하게 쓰느라 그냥 스킵해주세요 ㅋㅋㅋ

 

-------------------우리집에 놀러온 게 사진 나갑니다. ------------------

 

 

 

 

추천수17
반대수0
베플훈훈|2009.07.31 21:33
진짜 너무 길다... 그니까 결국 게가 있었다는거임 -------------------------------------- 우와 감사합니다 꾸벅 http://www.cyworld.com/dogcareful
베플왕유찬|2009.08.06 01:45
정말 게같은 글이네요  
베플..|2009.08.06 00:35
게생물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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