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 세상에서 자신의 자식을 가장 사랑하고 아껴주고
자기에게 돈이 조금이라도 쥐어지면 우리들에게 못줘서 안달이신 우리아빠
늘 자기 옷은 안사더라도 자기 부인이나 자식들 옷 먼저 사주시고
다른 아빠들처럼 무뚝뚝하지 않고 자식들을 즐겁게해주고 바른길로인도해주는
언제나 우리곁에서 함께하는 그런아빠입니다.
어렸을 때 항상 아빠와 놀았던 기억이 많아요
아빠랑 동생이랑 같이 화분도 심고 동요도 부르고
사진도 많이 찍고 .. 지금 이렇게 커서 아빠와 둘이 영화도 보러가고
자전거도 타러다녀요. 제 또래 친구들은 정말 우리아빠 너무 부러워하구요..
그런데 우리에게만큼은 천사인 아빠가
지금은 많이 변하셨어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엄마는 우리집 재산을 몽땅 카드빚으로
날려버렸어요... 그때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걸로 몹시 다투었던 엄마 아빠가 생각이나요..
2년후 중1때 엄마는 부업을 하시면서 조그마한 공장?비슷한 곳에 취직하셨어요
그런데 엄마가 어느날부터 매일 늦게오고
집안일은 우리에게 떠맡기셨죠...
저랑 동생들은 그때마다 매일 청소기돌리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후
그런데 중1과 중2 시기에
그러니까 1월 초쯤에...
하루는 집에 이모가 오셨는데
엄마가 조금 늦게 오셨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어디갔다왔냐며 물으니까 번화가에 있었다며
둘러댔나봅니다 아빠는 엄마가 어딨는지 뻔히 아는 상황이었는대...
엄마는 황급히 집으로 오셔서 옷을 막 갈아 입으셨습니다
이모는 무슨일이냐며 물었지만 엄마는 아무일도아니라고 대답했구요..
붉어진 얼굴로 아빤 막 들어오셔서 화를내고 나가셨습니다..
분위기 역시 싸해졌습니다..
아침에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아빠가 떨리는 목소리로
지금부터 잘들어. 엄마가 불륜인거 같다며 말씀하셨어요
아직도 그목소리가 생생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웃으며 무슨말이냐고 말했죠
그러더니 한번더 심각한 목소리로 제게 말했습니다
그날 이후 전 엄마옆에서 매일 엄마의 행적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전화내역 조사해보니까..참....
그 공장 사장 아저씨와 전화통화내역이 하루에 수십통.
한번 할때마다 길면 몇시간씩.. 짧으면 30~40분 가량.
하.. 그런데 중1 크리스마스 즈음 아빠는 회식때문에 늦게 오신다 하셨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엄마가 나갔다온다며 금방온다며 나갔습니다
12시가 지나도 오지않으셨고 1시 가량되서 오셨죠...
아빠는 20분 후쯤 오셨구요..
그때 일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직감이라는게..
그때 무슨일 있었냐며 아빠는 추궁하셨고 엄만
자꾸 말이 바뀌셨어요..
아빠는 아빠를 배신한 엄마에게도 화가 났었지만
우리를 내팽겨쳤다는 사실에 분노하셨습니다
엄마의 뺨을 갈기셨어요 그때가 정확히 해피투게더를 하고 있었을때였어요..
그리고 엄말 안ㄴ방으로 데려가시더니 마구 때리셨습니다
몇시간후 우리앞으로 엄마를 무릎 꿇려 앉힌채 사과하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아무것도 몰랐던 제동생들은 마구 울었고
저조차도 엄청 울었습니다..
다음날.. 아무일도 없었듯이 우리집은 고요해졌고
엄마의 팔뚝은 정말 상상할수 없을만큼 시커멓고 보라빛의 멍으로
뒤덮혀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핏줄이 터진듯한 자국도 보였구요..
아빠는 엄마한테 그동안 무심했던 자기와 어제 때린것도 정말 미안하다며
정말 잘해주셨어요 영화도 같이 보러다니고 카페같은데가서 자주 얘기 나누려하고..
그런데 하루는 엄마랑 은행을갔는데 엄마가 핸드폰을 두고 은행안의
공중전화로 가셨습니다. 엄마의 목소리는 갑자기 변했고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으셨습니다.. 저는 그때 그런 엄말 보고 또 아빠랑 통화해요?라고 말하며 웃었죠
근데 알고보니까 그아저씨더라구요.. 심지어 집앞까지 들락날락거리고
문자도 서로 주고받고.. 물론 아빠가 볼까봐 문자기록은 늘 삭제 했죠..
그걸 어떻게 알게된 아빠는 배신감때문이었는지 ..
정말 매일 새벽5시까지 술마시고
6시가 되면 회사를 가고.. 아빠는 그때 혈변까지 보셨어요..
그리고 우리 모르게 엄말 폭행하셨죠
하루는 아빠가 엄마의 발바닥에 담배빵을..하는걸 보았습니다
말리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가 없었어요..
지금같았으면 당장가서 말렸을텐데..
저 그날새벽 그때 술깬 아빠가 우는거 처음봤습니다..
그냥 모른척하고 저도 이불에 숨어 울었구요...
그당시 유치원 다니는 남동생이
하루는 갑자기 유치원에서 막 울더래요
그래서 선생님이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엄마아빠가 자주 싸운다고 하면서 선생님을 안고 막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소릴 듣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이런일들이 몇개월간 반복되가며 우리집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했어요
이사오고서도 가끔씩 아빠가 술드시고 취해 오시면
엄마를 때리셨고 그때 밤새도록 우린 울면서 말리고
또 나가있으면 소리가 들려서 들어가서 말리고.. 반복했죠
한번은 그게 너무 싫어서 엠피쓰리 소리를 귀가 터지도록 켜놓고
잠들었었어요... 정말 학교갈때쯔음이면 눈이 퉁퉁 부어서
다들 너 왜그러냐고 물을때마다 전 어제 동생이랑 싸워서 그렇다고 말했어요..
그때마다 자꾸 생각나고 수업시간에 몰래 울고..
친구들에게도 말못할 고민이었어요..
그래서 아빠한테 진지하게 제발 부탁한다고.. 이러지마시라고..
눈물을 머금고 말씀드렸어요
아빠는 담배도 끊으시고 술도 적당히 기분 좋을때까지만 드시며
버릇을 고치려고 무지 애쓰셨구요..
그리고 1~2년이 지나니까 우리집은 평온해졌어요
언제 그런일을 겪었냐는듯이 가족끼리 공원가서 사진찍고 놀고
스티커사진도 찍고 영화도 함께보고.. 진짜 행복했어요
또 시간이 흐르고...
올해 초 엄마가 집근처 소규모 마트에 취직하셨어요
엄마가 처음 몇주는 아무렇지 않으셨는데..
다시 그날 그때처럼.. 행동이 달라지시는거에요
맨날 향수 엄청뿌리고 화장도 두껍게하고
옷은 엄청 신경쓰시며.. 마트일을하시는데도 치마도 자주입으셨고
미용실은 어찌나 자주가시던지.. 저는 그런 엄마가 너무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아빠가 술이 잔뜩취해서 또 다시 옛일을 들먹이셨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제발 그만좀 하라고 소리지르시니까
아빠가 이번에도니? 라고 물으셨어요
그러니까 엄마는 무슨소리냐며 언성을 높이셨구요
그렇게 싸움이 시작된지 몇분후 아빤 저에게 다가오셔서
너도 엄마가 그 마트 다니는거 불안하지?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사실대로 말했고 엄마는 제가 그렇게 대답했다고
다음날에 엄청 꾸짖으셨죠...
진짜 거기 월급도 제대로 안줘서 아빠가 계속 그만두라고 하셨는데도
끝까지 안그러셨어요.. 그래서 몇주동안 이런 싸움이 반복되니까
그때 그만두시더라구요..
그리고 약 두달이 지났어요
저는 엄마가 그때 거기서 일했던 아저씨한테 오빠 라고 하며
연락을 하는걸 눈치챘습니다.
사실 처음엔 외삼촌인줄알고 별신경도 안썼는데
대화내용이 마트..뭐 이런얘기라 대충 직감이 왔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아빠한테 말하지 않을꺼니까 지금 당장 남자 정리하라고
그때 거기살았을때처럼 반복하기 싫다고 문자를 보내려다 수십번 취소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후 엄마가 저희 학교에서 약 10분거리인 소규모 마트에 또 취직하셨습니다
물론 엄청 꾸미셨죠.. 그래서 아빠는 또 술자리가 잦아지셨고 매일 엄마를 붙들고
새벽5시6시까지 얘기하셨어요
하루는 새벽에 너무 시끄러워서 깼는데
아빠가 맥주를 드시고 끊엇던 담배를 피시며 엄마한테 언성을 높이며
얘기하셨어요.. 이유는... 엄마가 야근하신다며 12시에 들어오시는게
1주일이 반복되었었어요.. 그래서 아빠는 그러지말라고 잘말씀하셨구요
엄마는 진짜 여자로써 정말 치욕적인 말을 하시며
아니라고만 말씀하셨구요.. 저는 그 상황이 너무 화가나서
울면서 제발그러지말라고 그럴꺼면 이혼하라고 소리쳤어요
근데 아빠는 정말 슬픈 눈빛으로
아빠한번 조금이라도 이해해본적 있냐며
물으셨어요.. 사실 전 아빠한테 더 마음이갔지만
그래도 엄마편에 꿋꿋이 서서 대변했구요..
그리고 저는 정말 학교가서 계속 하루종일 생각나고
이걸 누구한테 얘기하냐며 소리지르며 엄청 울었어요
몇시간 가량 얘길하며 전 그냥 밤을 꼬박 지새우고
새벽5시쯤 학교로 무작정 갔습니다.
그리고 1교시부터 쭉 잤어요
깨고보니 정말 영화에서 주먹으로 눈맞은.. 그런분장을 한마냥
팅팅 부어있더라구요
수업시간에 짝꿍이 무슨일있었어? 라고 물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돌아서
담요덮고 소리없이 막 울었습니다..
그리고 잠이 들었구요..
점심도 안먹고 저녁도 안먹은채 하루종일...
담임샘께서 절 야자시간에 부르시더니
오늘 왜그러냐며 물으셨습니다
또 전 눈물이 왈칵....
아무것도 더이상 물으시지 않고 절 계속 다독여주셨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흘렀나?
아빠와 동생들은 시골에 먼저 내려가야할 상황이었어요
엄마와 전 집에 둘이 남았었구요..
여느때와 똑같이 전 집에서 영단을 외우고
또 시골에 갈 생각에 신나서 여름관련노래를 크게틀어놓고 있었구요
엄마가 퇴큰하셔서 맛있는걸 해주시더니
갑자기 아빠 없으니까 친구좀 만나고 온다고 하시더라구요..
예감이 많이 안 좋았어요
그래서 엄마 통화를 몰래엿들었는데 새로 취직한 마트 사람들과
호프가기로 했나봐요
근데 그걸 비밀로 한다는게 더 수상했죠 그냥 회식하고 온다고
하면 될걸...굳이.. 그래서 누구랑 가냐고 물었더니
동네 아줌마 이름을 대시더라구요.
전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서
거짓말하지말라고 되물었어요
그러니까 앞동 아줌마라고 말이 바뀌더라구요
또 왜 거짓말했냐고 추궁하니까 횡설수설...
그러면서 화장을 다듬고 정말... 치마입고 무슨 옷입을까
계속 물어보고.. 제가 바보가 아닌 이상 대충 어떤 상황인지는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아빠의 울타리안에서
답답하게 지냈던 엄마를 생각하며 믿고 보내줬어요.. 알면서도..
그리고 12시가 지나도 안오고 1시가 지나도 안오시더라구요
전화를 걸었더니 엄마 지금갈께 라고 하셔서 빨리 오시라구 그랬어요
근데 그때 주변소리가 아무것도 안들렸어요
그래서 살짝 의심이 갔지만 시끄러워서 전화 피하려고
나와서 받나보다 했죠
그리고 2시가 됐어요. 안오시더라구요..
또 전활했는데 역시나 조용한 분위기에서 엄만 전활 받으셨어요
근처 상가니까 곧 집에 온다고 하셔서 빨리 오시라고했어요..
2시15분쯔음..
전 엄마한테 지금이 몇시냐며 빨리 들어오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바로 갈게 라고 답장하셔서 이제 오시겠구나 해서
제 방 창밖을 내다보며 기다렸어요..
그런데 40분이 되도 안오셔서 느낌이 너무 안좋아서 그새벽에
아무도 없는 거리를 막 걸으면서
상가 처 호프집은 다 둘러봤는데 다 닫혀있더라구요..
진짜 뒷통수 맞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싶어서
근처 모텔이 두군데 있는데 그곳으로 미친듯이 달렸어요
그리고 그 두군데 사이 지점에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는데
어디냐고 물으니까 또 상가 주변이라고 하셔서 지금거기라고하니까
미치겠네.. 갈게 빵가게앞에서 기다려 라고 말하시며 끊더라구요
끊자마자 또 전화해서 누구랑 있냐고 다그치니까 친구라하면서 또끊으시고..
저 정말 숨이 멎는줄 알았어요.
여러번 전화 누르니까 계속 끈으시고..
근데 그 모텔 두군데랑 엄마가 기다리라는 빵가게랑은 약 5분거리..
후.. 정말 그 두군데중 한군데에서라도 엄마가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랬는데
다급히 중년의 여성이 빠른걸음으로 나오시더라구요
전 그뒤를 빠르게쫓아갔어요 설마설마했는데
빵가게 근처에 다다르니까 전화를 걸더라구요
근데 그순간 제 핸드폰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전 엄마가 모텔에서 직접 나온거 까지 제 두눈으로 봤답니다.....
저 정말 순간 심장이 갈기갈기 찢어지는것만 같았어요
우리 아빠는 엄마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하는데..
너무 속상해서 가슴이 찢어질거 같았어요
진짜 저 그 새벽에 아파트가 빼곡히 있었는데도 소리지르면서
울었어요.... 정말 다른사람에게 피해가는거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집에가서 저 엄청 울었어요...
엄마는 용서해달라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제발 아빠한테만은 말하지말라고..
어디에있었어요? 라고 추궁하니까
대형 마트 근처 번화가에서 방금왔다고 하셨어요...
거짓말치지 말라고 말했어요
진짜라며 답하셨구요....
그래서 어디서 나왔는지 다봤어요
라고 말했죠..
사실 엄마가 조금이라도 부정하길 바랫는데
내 흔들리는 눈빛과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보시더니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흐느껴 울었어요 정말 저 하염없이 울었어요
엄마 정말 남자에 미쳤어요? 왜자꾸 그래요?
라고 내뱉었더니 엄마가 아무말도 안하시더라구요..
몇달전부터 느낀 이상한 감정.. 역시나 틀린게 없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여자의 직감이란게 이렇게 정확할줄은..
솔직히 처음엔 내가 오바하는거라고 30%가량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아빠한테 말하지 않을꺼니까 남자 정리하라고
다시는 그런고통 겪기 싫다고 보내려던 문자는 늘 취소하고
저장해두었는데.. 후회가 밀려왔어요.. 그때 그 문자 보낼껄..
한동안 아빠가 술마시고 밤새도록 엄마와 얘기를 나눴던
이유가 설명되는 순간이었어요..
저도 이런마음인데 정말 옆에있는 아빠는 오죽할까..
그 생각을하니 슬퍼지더라구요
엄마는 자기가 왜 그랬는지 한번이라도 생각해봤냐고
되려 물으셨어요
저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엄마는 아빠가 엄말 너무 가둬서 숨막혔었다고 하셨구요..
그런데 여태 난 그런걸 알았기에 늘 아빠말이 다맞는대도
엄마쪽에 서있었었고 오늘 믿고 보내준거였는데..
그순간 아빠에게 너무 미안했고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졌어요..
근데 제가 아빠였어도 그랬을꺼같았어요
예전에 이사오기전에 엄마가 외갓집이랑 다 연끊는다고
하셔서 1년동안 외가엔 가지도 않았었고
그후 엄마는 가끔씩 가셨지만 아빠는 단 한번도 가지 않으셨어요
그때마다 아무것도 모르는 외가쪽에선 아빠욕을했었고
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전 너무 답답했어요
그런데 얼마전 외할아버지의 폐암말기 진단에 아빠가
외갓집을 다시 가게 되었구요...
엄만 정말 지키지도 못할약속을 매번 하였고,
진짜 뭐가 진실인지도 모를만큼 입만열면 거짓말을 하셨어요..
아빠가 틈을 보이면 그틈을 새어나가 한없이 빠져나가셨어요..
거짓말은 정말 생활이셨고 무책임한것도 생활이셨어요..
그런사람을 어떻게 믿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상황을 자초한건 엄마..
그래도 전 엄마가 늘 잘못한건 알았지만 항상
엄마편에서 더 생각해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정말 배신감이 너무 컸어요
다른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우리엄마가..?
계속 용서해달라고 하셨어요.. 왜 나한테 용서를 구하는지..?
정말 용서해달라고 말해야할 상대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빠인데...
아빠생각과 우리생각 조금이라도 했었더라면 그러지 말았어야지..라는
생각과 함께 정말 하염없이 울었어요
누구냐고 묻자.. 엄마는 엄마와 저만의 평생 비밀로 간직하라고 하셨어요
엄마가 지금다니던 마트 말고 그 이전의 마트에서 일했던 사람중 한명이라셨어요..
덧붙여서 아빠한텐 제발 말하지 말라고,...
정말 아빠보다 잘난 사람이랑 그런거면 정말 말을 안하는데
고작 그런사람이랑...
엄마가 무섭고 두렵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무서웠으면 그런짓을 하지 말았어야지 라는 생각과 함께
엄마는 그럴 자격 없다고 했어요
예전에 그런일 한 번 있었으면 아예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말았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심장이 갈기갈기 찢어진 느낌이...
저 엄청 울고 그쳤다싶으면 또 울고 또 울었어요
이거 바로 어젯밤 일이었어요..
아침에 엄마가 또 거기에 일하러 가셔서
저한테 정말 큰상처를 안겨줘서 미안하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냇셨어요..
정말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어서 너무 답답해서
판에 글씁니다...
맞춤법이 중간중간 좀 틀렸을 수도 있고
두서없이 쓴 말들도 있을 수도 있어요..
또 띄어쓰기가 제대로 안되있어서 보기에 불편하셨을거에요...
그런데 정말 저 지금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온 몸이 떨려서 가만히 못있겠어요.
엄마랑 밤에 시골 가야하는데...
엄마얼굴 보고싶지 않구요.. 그런데 정말 엄마 용서하기싫은데
자꾸 용서하고싶어져요,,, 저 정말 어떡해야하나요..?
동생들한테도 저와 같은 고통을 주기싫어서 말도 못하겠구요..
친구들한테 말하자니 입이 안떨어지구요..
아빠한테 말하고 싶지만 예전처럼 그 지옥같았던 순간을 경험하기도 싫어요..
저는 지금 고3 여름방학.. 수능을 102일 남겨두고있어요..
지금은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공부만 해야할때인데..
사실 시골도 안가려했지만 연로하신 할머니를 위해서...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톡커님들 정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