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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안고갈 마음의 상쳐가 있습니다.

애기엄마 |2009.08.02 20:35
조회 19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직장을 다니고 여자아이 입니다.

너무너무 속상한 일이있어서 어디에 말할곳은 없고..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고2 겨울즈음 지금 사귀고있는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같은 학교였고 바로 옆반이였죠..

중학교때부터 같은 반 이여서 서로 얼굴만 알고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지금의 남자친구가 절 좋아한다는 소문이났고..ㅎ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자꾸 관심이가고 그러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했지만

지금의 남자친구는 절 정말 많이 좋아해줬고

저도 남자친구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그런 우리 사이에서

애기가 생겼어요..

너무 놀랍고 어안이 벙벙했지만..

임신사실을 남자친구에게 말하자

괜찮다고 울지말라고 낳자고.. 낳아서 이뿌게 키우자며

저에게 말했습니다.

전 너무너무 고맙기도하고, 겁도났지만 남자친구가

지켜주겠다고 든든하게 지키고있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저또한 아이를 낳고싶었어요.

제 오래된 꿈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일이였거든요..

어려서 행복하게 자란 기억이 없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2학년때 완전하게 끝이 나셨고.....

그 전부터도 사이가 많이 좋지않으셔서

웃는날보다 우는날이 많았고,

조용한날보다 부셔지고 소리지르고 시끄러운 날이 훨씬 많았죠.

그래서 행복한 가정이 너무너무 갖고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애기와 남자친구만있다면 그렇게 될것같아서 전 기뻣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물론 예상했지만

남자친구의 부모님께 먼져 사실을 알렸고,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안된다고 강하게 나오셨죠.

20살에 군대도 안갔다오고, 학교도 졸업해야하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고 살수 있겠냐고...

우리집안 형편이 좋은것도 아닌데 우리는 아이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다 맞는 말이예요

철없는 생각이죠

이어린 나이에 애기엄마라니요.. 말도안되는 거였지만

너무너무 속상하고 정말로 우리 애기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제가 생리를 안하는걸 이상하게 생각하시고

저희 엄마도 눈치를 채셨습니다.

추긍이 들어왔고.. 아무런 말을 못하자 엄마도 알게됬지요.

길길 날뛰시며 여기저기 전활거시고

가만두지 않을거라며 난리난리..

엄마가 좀 유별나세요

그래서 전 항상 친구들과 놀다가도 전화한통에 집에 쪼르르 가야했고,

정말 제마음대로 맘편히 놀아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11시가 되면 어김없이 전화가 걸려오고 쌍욕과 당장들어오란말들..

좀 엄하시죠..

언니에게 연락을해 니 동생년이 임신을했다고

어떻게하면 좋겠냐며 전활하셨고..

전 정말 언니 좋아하거든요

언니가 절 키운거나 다름이없으니까요..

언니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회사에 취직을해

기숙사로 들어가면서 엄마와 함께살게된거니까요.

그런언니가 .. 니가어떻게 그럴수있냐며

제정신 이냐고 언니가 너 얼마나 믿는데 그러냐고..

더럽다고 아무데나 몸 굴리고 다니는 그런 년이였냐며..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언니만큼은 그래도, 우리 언니만큼은

내생각먼져해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안된다곤 하겠지만 내가 어떤생각을 하고있는지 물어봐 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당장 지우라는 말뿐........

아무리 설득하고 빌고 울고불고 다해봐도..

제말은 통할리가 없었습니다

결국 휴무전날인 어느날

병원으로 끌려가 아이를 ...........

지웠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쉬고

다음날부터 다시 일을했죠.

아이를 지우고 몇일이 지난 날.. 친구의 생일이라

조금 늦었습니다. 10시까지 당장 들어오라고했지만

제가 11시까지 간다며 빡빡우겼고

결국 엄마는 쌍욕과 가만두지않겠다며 으름장을 놓으셨고

전 또 집을향해갔습니다..

몸도 성치않은 년이 시간이몇신데 지금까지 빨빨대고 돌아다니냐고

니가 미치지 않고선 이럴수가없다고

당장집에서 나가라고 너같은년 딸이라고 하는것도 동네 챙피하다고.....

술집에 나가서 몸이나 팔으면서 아무놈한테 다 대주고 살라고

그런말까지 하시더군요.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저 그래도 정말 바르게 자랐어요.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나쁜길로 빠지지않고

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중학교3학년때부터

알바를시작해

지금까지 일한번 쉰적없이 살았습니다.

적금까지 부으면서 돈 헤프게 쓰지않고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안그래도 하루하루 버텨내며 살고있는 내 자신이 대견스러운데

주위에선 자꾸 절 죽이는 그런 말만해요.....

어린아이만 봐도

눈물이 주르륵흐르고

정말 미치겠다는 말. 바로 이럴때 하는말인가 봅니다.

애기가 너무 커서 더 지체하면 비용이 비싸진다며

휴가도있는데, 병원에 끌려가 수술을 해야했습니다.

하루종일 서있는 일이라

힘이좀들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것은

우리 애기를 지켜주지못했다는

죄책감이 가장큽니다.

친구들또한 잘한일이라며 니 나이가 몇인데

벌써부터 니 인생을 포기하냐며 위로하지만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얼마나 손가락질 할 일인지

잘압니다...

남자친구도 많이괴로웠는지,

자살생각까지 했답니다.

아마 평생동안 제 마음속에

영원히 지워지지않는 마음의 상쳐가 생긴것 같습니다.

우리 애기..........불쌍한 내 아가

지켜주지못해 엄마가 너무 미안해....

다음생에 혹시 만나게된다면

꼭 이 엄마 애기로 태어나서 엄마랑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내아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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