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op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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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8년만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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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와 여자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 "
어린나이 내게 확신 아닌 확신이 되 버린 이말 때문에
우린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친구로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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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말을 떨쳐 버려야 할것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긴 했지만
이게 진실이니까요..
#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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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초여름 .
군 입대를 얼마 남기지 않을 무렵.
제 나이 22살 초반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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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천리안에서 공개채팅방에서
열심히 채팅하는중 하늬를 알게되었습니다.
2:2로 번개하자고 열심히 꼬셨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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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 : 저 결혼했구요.. 애기도 있어요.
끼루기 : 무신 . 22살이 결혼했고 애기도 있나요?
하늬 : 진짜구요. 사바사바 되다보니.
끼루기 : 이런 된장..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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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린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연의 끝은 아니였봅니다.
2001.09.04
장소모름
# 친구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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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전 군입대를 했고 첫 외박을 나왔습니다.
외박 마지막날 통신을 하고 있을때였습니다.
제 화면에 쪽지 한 개가 수신이 되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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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 : 죄송한데 혹시 제가 아는 끼루기 맞나요?
용띠구 군인이고
끼루기 : 맞는거 같은데요. 누구시죠?
하늬 : 군대 가시기전에 작업하셨던 유부녀 ㅡㅡ;
끼루기 : ㅡㅡ; 헉. ( 이 아줌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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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린 처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렇게 우리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2001.01.10
인도 자이푸르
# 그후로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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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먼저 가입있던 동호회를
하늬에게 권유하고
우린 거기서 열심히 활동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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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참 많이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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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면 늘 연인이라 오해할정도로
우린 성격이라든지 하고 있는 생각까지
우리가 생각해도 많이 비슷하다고 느낄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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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우린 서로에게 있어
친구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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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동호회 영남모임-
98년 8월 16일
부산 송정으로 기억
# 각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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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었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오해 했었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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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렇게 연인이 될 수 없었나 하는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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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랬었죠
우린 늘 각자에게 연인이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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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음 하늬가 있고
내가 있음 하늬가 없고
아니면 둘다 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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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어쩜 우린 더더욱
그런 감정이 생기지 못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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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동호회 영남모임
99년 가을로 추정
경주 하일라 콘도로 기억됨
# 변하지 않는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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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다가올때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사랑이었음 좋았겠지만..
그래도 친구로서 내게 손 내밀어준
우리 어릴적 그모습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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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게 마음이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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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게 올때 그러했던 것처럼
영원히 제곁에 머물렀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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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하늘이 보내준 천사입니다.
그말을 전 영원히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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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4.29
대구 평화시장 오동나무가게
# 닮아가는 우리 ( 우리도 모르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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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사실 내말이 그말이잖아..
이야.. 역시 넌 내친구야..
우린 생각하는게 어쩜 이리 똑같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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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당신이 가진 생각 하나하나가
저랑 같다는걸 느낄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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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큰 부분은 아니었지만,
작은 모습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우리도 모르는 사이
점점 닮아가고 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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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을 닮은건지...
당신이 나를 닮은건지...
지금으로서는 알수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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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5.14
경북 백암 한화콘도 앞
# 지금의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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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에서 어느듯 훌쩍 커 버린 우리
29살이란 나이를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한결같은 우리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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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연인보다
더 연인같다는 이유로
연인과 싸우면서도
결국 또 붙어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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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끔
사겨볼까? 라는 농담에..
서로 서슴없이 그럴까? 단숨에 대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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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서로에게 있는 듯 없는 듯
사랑 보다는 멀고 우정 보다는 가까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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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5
대구 듀팍
# 8년만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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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행복한 사이를 그려보는 일
너무나도 우정이 가득해서
그런 생각조차 한번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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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내 옆에 있다는게
이렇게 가슴 벅찬건지
진작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가
지금도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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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처음부터 말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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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널 사랑해
♬BGM : 녹색지대- 그래 늦지않았어![]()
The Propose
Nothing can't erase the memories of those few days we spent together
어떠한 것도 우리가 함께 보낸 날들의 기억을 지울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