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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질문 "취미가 뭡니까??"

전망 |2004.06.25 06:48
조회 258 |추천 0

 

 

어려운 질문 "취미가 뭡니까??"

 

나는 스스로 생각해도 참 신기한 점이 많다.

그중 요즘 대부분 사람들이 다양한 취미를 즐기며 살아가는데 고상한 미술 음악 춤은

물론 운동도 잡기에도 능하지 않으니..

 

누군가 처음 만나 취미가 뮙니까?? 물으면 늘 답변이 궁하다.

그래도 취미의 대열에 끼는 것인지 모르지만 좋아하는 것을 말하라며 영화감상이다.

큰아이가 애기때는 일주일에 한두번 버스를 한시간 타고 마산으로 극장 순례를

다녔는데 지금은 내가 눈높이를 아이들에게 맞춰 전체관람 가능한 영화를 종종 본다.

 

한마디로 말하면 어린이들이 주로 보는 영화..

지난 토요일 태풍을 앞두고 강한 비바람이 부는대도 불구하고 나는 슈렉2 를 보러갔다

매진이 되어 다음날인 일요일 첫상영을 예매 하고 왔다.

 

일요일 첫새벽에 밥을 지어먹고 우리가족은 진해 바닷가를 한바퀴 드라이브를 한 다음

상영시간에 맞춰 극장으로 향하며 뽀빠이에게 "니 슈렉2 보러 갈끼가~" "녜~"

"영화보다 자면 다음부터 니는 제외 시킨다" "알겠습니다"

 

나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수있게 더빙 된 것으로 보며 뽀빠이가 자는지 살폈더니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니 열심히 보고 있었다.

나는 그런 뽀빠이가 귀여워.."니 자재~" "아~뇨"

 

영화를 다 보고 돌아오는 길에 롯데리아에 가서 팥빙수를 한그릇씩 비벼 먹으며

뽀빠이에게 영화 본 내용을 이야기 하랬더니 주저리 주저리 말을 하는데 나는 아이가

얘기하는 내용보다 오목한 입모양이 어찌나 이뿌던지 깨물어 주고 싶었다.

 

일요일에 이어 어제는 남편 직장 동료부인이랑 투모로우를 봤다.

대자연의 재앙에 맞선 인류 생존의 감동 대작..

기상학자인 잭 홀 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곧 기상 이변이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앞으로 다가올 지구 기상 변화에 관한 연구 발표를 하게 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해류의 흐름을 바꿔 결국 지구가 빙하로 뒤덮이게 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항상 일 때문에 아들의 일에 뒷전인 홀 박사는

연구 발표 때문에 아들을 마중하는 것을 잊고 만다.

얼마 후 끔찍한 토네이도가 LA 지역을 휩쓸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엄청난 피해가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서 홀 박사가 예견했던 이상 기후가 나타나게 된다. 이는 지구의 북반구가 빙하로 덮이기 시작하는 징후로서 결국 미국 정부는 사람들을 남쪽으로 이동시키는 대피령을 발령한다.

한편, 여자친구 로라와 함께 퀴즈 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갔던 홀 박사의 아들 샘은 빙하가 뉴욕을 덮치자 도서관에 고립된다. 혹한과 굶주림 속에서, 샘은 도서관에 머물러 있으라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 함께 고립된 사람들을 격려하며 버텨나간다.

생명의 위협을 받는 극한 상황 속에서 샘과 로라는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고, 함께 힘겨운 난관을 헤쳐 나간다.

인류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을 남으로 대피시켰던 홀 박사는 뉴욕에 고립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죽음의 땅이 되어버린 북으로 향한다. 이미 눈과 빙하로 뒤덮여 있는 뉴욕으로 목숨을 걸고 아들을 구하러 가던 잭은 곳곳에 도사린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지만 결국 아들을 만나 고립된 사람들을 구출하게 되는데 마지막 잭부자가 만나는

장면에서 남편과 뽀빠이 형제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

 

오랫만에 만나 영화를 함께본 부인과 가까운 냉면집에서 냉면 한그릇을 말아 먹고

아이들 생각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더니 뽀빠이는 아침에 내가 처음으로 맡긴 열쇠로

문을 열고 태권도 도복을 갈아입고 학원을 가고 없었다.

 

어젯밤 나는 나의 취미가 뭔지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갑자기 머리가 하얗게 아무생각이

안나는 것이 내가 받는 질문 중에 제일 어려운 질문 중 하나가 "취미가 뭡니까??" 이다..!!

 

 

Livin' La Vida Loca (슈렉2 ost) - 에디 머피&안토니오 반데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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