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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의 정체는 정말 뭔가요?

머야머야 |2004.06.29 00:49
조회 15,117 |추천 0

길가는데 붙잡아서 전생 얘기며 인연 얘기며 잔뜩 늘어놓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 정체는 정말 뭔가요?

 

처음에는 복이 있다는 등 기가 맑다는 등 온갖 칭찬어구에 솔깃해서;;

한번은 어떤 사람들이 이름풀이와 손금을 봐 줬는데 대충 맞는 듯 해서 정말 신기하다 생각이 됐거든요;

설교를 쫙 늘어놓는데 왠지 맞는 얘기 같고

그래서 솔깃해서 멋모르고 따라갔는데 무슨 한복을 입고 치성을 드리라네요.

 

조상님이 어쩌고 우주가 어쩌고 하면서..

제사 음식을 마련해야 한다기에 갖고 있던 3천원을 줬는데

그 돈으로 과자며 음료수며 사갖고 와서 나중에 같이 먹었는데 그걸 보니까 자기들이 갖는 건 아닌건가보죠? (아님 액수가 너무 적어서 그랬던지;;)

 

좀 꺼림칙해 있으니까 자기들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기분이었다고

그런데 좀더 알고 나니까 빠져들게 되었다고..

제 기분을 꿰뚫어보는 듯이 말을 하네요.

 

치성을 드린 후로도 자기들과 몇 번을 만나서 얘기를 해야 한다나..

꺼림칙해서 연락 끊었는데 한번은 집까지 찾아오길래 너무 놀랬어요;

너무 순진했죠-_-;;

지금은 연락도 안 오고 집도 이사가고 그래서 별 걱정 안하고 있지만

 

처음 그 사람들을 따라갔을 때 설교를 두세시간 정도 들었는데 정말 말도 잘하고 얘기도 잘 짜맞춰진 것 같더군요.

얘기를 들어 보면 그럴듯 한데 좀 꺼림칙한건 남아 있죠 ㅎㅎ

 

그 후로도 그런 식으로 길에서 붙잡고 전생 얘기니 우주 얘기니 늘어놓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돈이 목적이라면 저같은 학생을 상대로 하지는 않을 텐데 싶네요.

 

아 그리고 길에서 붙잡고 자기랑 성경공부 하자느니 하는 사람들도 '도를 아십니까'와 같은 부류인가요?

 

요새 그런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네요. 제가 잘 넘어가게 보이는지 원래 그런 사람들이 많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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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닉네임|2004.06.29 13:49
그런 사람이 다가오면 그러세요. 귀에다 대고서 이렇게 속삭이세요. "여긴 제 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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