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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친구를... 사랑..

나쁜친구.. |2004.07.01 21:42
조회 676 |추천 0

제 나이는 23세. 여성입니다.

고등학생때 동아리 활동으로 만나게 된 친구들이 많고(남,여 모두입니다) 그 친구들은 7년째 만나며 가깝게 지내는 제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모두다 아직 세상에 때묻지 않았다 할 정도로 착하고 마음이 예쁜 아이들입니다.

그 중에도 저의 단짝 친구가(여) 있습니다.  서로 맘이 너무도 잘맞아 정말 친구로써 사랑하는 사이이고 서로에게 비밀이 없으며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상담자&일기장 같은 친구죠

흔히들 말하는 best friend 구요.

그 친구가 작년 이맘때쯤 저에게 맘을 털어놨습니다.

저희와 동기인 한 친구(남-A라고 할께요) 를 좋아한다고.. 솔직히 많이 놀랬죠.. 저희들은 오랜시간 다함께 여행도 다니고 부모님들께도 인사하고 다들 '동성'같이 정말 편하게 지냈거든요.

그래서인지 제 best는 A에게 아주 힘들게 작년 연말쯤 고백을 했지만 A는 제 best의 맘을 받아주지 않더라구요.. 그냥 정중히 거절했드랬죠.. 제 best는 많이 힘들어 했었어요.

저하구 A는 고딩때부터 같이 동아리의 임원이었기땜에 많이 친했고, 따로 연락과 만남이 잦았거든요.

전 한동안 best와 A사이에서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몇개월 전쯤 다같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서로의 서먹함을 다 풀어주었고 저흰 또 예전의 편한 친구가 된 상태입니다.

제 best도 쉽게 A를 잊진 못했지만 지금 좋은 오빠 한명을 소개받아 그 오빠와 잘 만나고 있으며 A를 그리워 하지만 잊어가고 있는중이랍니다. 좋은친구로 만들고 있는중...

그러는 와중에 담달에 저희 동아리 동문회에 큰 행사가 잡혔고, 동문회 임원인 저와 A는 서로 연락할일이 많아졌습니다.

A가 직장관계로 지방에 있기때문에 하루에 5통정도씩 전화로 많은 통화를 하고있고 한두달에 한번씩 이쪽으로 올라올때는 꼭 만나서 행사 준비겸 밥도 먹고 놀기도 하고.. 그렇게 동성마냥 편하게 지냈습니다.

그러기를 4개월쯤... 정말 이상하게도 그 A가 "남자"로 느껴지는겁니다.

작년.. 저의 best가 저에게 A를 좋아한다고 말했을때 이해할 수 없었는데 지금 제가 그 단계를 걷고 있나봅니다..

며칠전에 A가 올라와서 만나자 하길래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흔히들 말하는 '데이트' 같은걸 하고 놀았죠 둘이서..^^

밥먹는 와중에 A가 저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달라더군요.

 

A : 야~ 여자좀 소개시켜줘라..

나 : 여자? 조건을 대봐!! ㅋㅋ 말만해~

A : 키는 168이상, 성격은....

나 : 나랑 반대이면 되지?ㅋㅋㅋ^^

A : 아니~ 너랑 비슷하면 돼!! ..........

나 : 또?  그게 다야?

A : 어... 그러기만 하면되지 모...^^

나 : ㅋㅋ 성격이 나처럼 지랄맞아도 돼?

A : 너보다 심하지만 않음 돼..ㅋ 활발할수록 좋고..

나 : 교회는?

A : 야~ 그거야 당연한거구...  피아노나 노래 잘부르면 좋고..^^

나 : 그래 찾아볼께...ㅋ 있을지 모르겠당.. 요새 워낙 쏠로가 없어서..^^

 

밥먹으며 이런 대화를 하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구여...

헛짚은거면 정말... 난감하지만..^^ 여자의 직감이라는게 있잖아요...

저 키168  이상이구요, 심하다 싶을정도로 활발한건 제 주위사람들 다 아는 사실이구^^ 울 부모님 목사님이시구..

피아노, 노래... 많이 배웠드래서.. 이 쪽으로 지금 쓰임받고 있구요...

유치하지만, 얘가 왜이러나 싶을정도로 딱! 제 조건이더라구요..^^

많이 고민은 되는데 그래도 best를 생각하면 이건 아니다 싶어요.

그래도... A... 괜찮은 사람이고.. 미래까지 내다본다면 A집안과 저희집은 가족 되는데 전혀 걸림돌이 없거든요. 오히려 플러스효과....지요.

부모님들끼리도 서로서로 원하는 유형의 집안이니까... 저희 부모님도 A를 맘에들어 하셨고...

그치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겠죠?

다 같은 친군데... 거기다 사랑하는 제 best가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거절까지 받은 상대인데....

휴....

아니겠죠?  저 정말 나쁜 친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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