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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방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애첩이 되어..

전망 |2004.07.02 09:54
조회 733 |추천 0

 

 

40방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애첩이 되어..

 

지난해 40방을 알고 나는 참 많이 변했다. 가끔 내가 남편의 애첩이 된 것 같을 때가..

내 스스로 생각해도 무식함과 더불어 무뚝뚝함은 지구촌에서 2등 하라면 서러울 정도로

주어다 놓은 보리자루 같았는데 요즘 너무 많이 변했다.

 

요즘 남편 앞에 선 나는 연한 배같이 부드럽고 싹싹하며 남편이 하는 말에 무조건

"옛썰~ "이다. 모두 남편 몰래하는 40방에서 활동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한 몸짓..

 

지금 사용하는 컴은 꼬맹이들과 같이 사용하는 컴이라 조심을 해도  눈치로 아이들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가끔 아이들 입막음을 위해 외식도 시켜주고 용돈을 100% 인상

시켜 주는 날도 있다. 

 

큰아이 500원과 뽀빠이 300원 추가 하면 거금 800원이 지갑에서 나가야 하는데 그런날 꼬맹이들은 아이스크림 하나를 더 사서 친구들과 나눠 먹을 수 있어 그만큼 친구가

많아 지기도 한다.

 

뽀빠이는 이젠 같은 학년은 물론 2학년 선배까지 사귀어 학원도 같이 다니고 놀러도

가곤 한다. 사교적이지 못한 내 성격으로 봐서 참 기특하고 신기한 노릇이 아닐 수

없으며 발이 넓은 아이들에게 왕따 같은 고민은 뚝..

 

그리고 꼬맹이들이 내게 어깨너머 배운 실력으로 궁금한 것은 모두 검색해서 찾아내며

특히 학교에서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부르는 노래를 귀담아 들었다 가사랑 함께 찾아

따라 부르니 환경의 중요성을 새삼스레 느낀다.

 

그런데 남편은 영원히 나의 40방 활동을 몰랐으면 한다. 가끔 남편과 시댁 흉도 보며

스트레스도 자유롭게 풀건데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나의 그만한 노력은 있어야 겠지.. 

팔자에도 없는 애첩이 되어 남편을 꼬셔야 하는 나..

 

오래전에 읽었던 책 이숙영의 '애첩기질 본처기질'을 읽을 당시 아무리 봐도 내게

애첩기질은 발견하지 못했는데 요즘 나는 내게 훌륭한 애첩기질이 있음을 느낀다.

 

40방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애첩이 되어 오늘도 남편에게 솜사탕같은 달콤한 말을

속삭이는 나는 분명 애첩이다. 40방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애첩이 되어..

오늘 아침 멘트 빠다바른 소리로.. "여봉 모닝 커피 한잔 하실라우...!!"

 

 

 

Epoi Tai Tai E (I'll Be Happy) - Maori Trad

 

뉴질랜드(New Zealand) 마오리족의 동요

우리가 자주 부르는 "코끼리 아저씨"와 무척 비슷한데 비교해서

들어보세요. "화창한 봄날에 코끼리 아저씨가,

가랑잎 타고 태평양 건넜을 적에....."

"나는 불행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행복할 것이다."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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