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당신...정말 너무 합니다.
오늘이 제 아버지 생신이라고 며칠전부터 말했죠?
올 초 설날때,시부모님 오셔서 친정에 못갔기에 설때 친청에게 설날 인사로 돈을 보내드리자고 했는데도
안 보냈기에, 생신이시고,설때 찾아봽지도 못했고,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병원에 계시니,아버지 병원비로도,육체적으로 힘들다고,찾아봽지는 못하니까 돈 좀 보내달라고 얘기했죠.
그런데...
당신...8만원을 보냈다고 전화를 하네요.
8만원...
그러곤 더 보낼까? 라고 묻네요.
무슨 말을 할까요? 더 보낼까? 라고 묻는건 뭔가요?
안보내도 된다는 답을 원했나요?
설에도 안봽고,생신이고,당신은 친정부모님 병원비에 보태라고 10원한장도 안보여줬지요.
장모님 어떠냐고 묻지도 않았어요.
장인어른 힘드시지? 라고 묻지도 않았어요.
그저,오늘 생신이라고 전화한게 다 였어요.
8만원... 너무하네요.
2년전,아버지 환갑때 당신은 회사일 바쁘다고 내려가지도 않았지요.
허나 올해 당신 친아버지 환갑이라고 얘기하니,내려가야한다고 말하네요.
얼마 보내라고 얘기를 미리 하지 그랬어? 라고 문자를 보내네요.
그걸 얘기해야하나요?
결혼생활 1,2년도 아니고 5년차예요.
그동안 명절,양가 부모님 생신이 한두번이었나요?
그때마다 10만원씩 드렸던거 기억안나나요?
10만원이었으면,이렇게 섭섭하고 슬프지 않았을꺼여요.
설날은 생각못했었구나...라고 위로할수도 있었을테니까요.
허나...8만원은 뭔가요?
당신...돈이 없나요? 아니잖아요.
월급받아 생활비주고 나머지는 당신이 다 갖고 있잖아요.
100만원넘는 돈을 어디에 쓸려고 그러나요?
다시 20만원 보냈다구요?
돈이 문제가 아니예요.
당신의 마음씀씀이에요.
당신 부모님이 아파도 그럴까요? 그렇게 무심할까요?
아내가 관심없어도,안 찾아봬도 가만있을수있나요?
병원비 안보탤건가요?
전화도 안할까요?생신아라고 8만원보낼수있나요?
대체 8만원은 어떻게 생각했기에 나온 액수인가요?
당신 아내가 왜 간호조무사 학원을 다니는지...왜 비즈를 사범자격까지 딸려고하는지...
그저,당신이 바쁘니까 시간 보낼려고,자기계발할려고 다니는거라고 생각하나요?
당신의 커밍아웃후,그때 이혼하자고 했었죠.
그때,그동안 제 눈에 씌였던 꺼풀이 벗겨졌네요.
당신은 이기적이고,화나면 상대방이 어떤 상처를 받던 생각지않고,혼자만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더군요.
당신은...
당신아내가 성격이 순해서...
불임인 당신과 살고,집엔 하숙생처럼 잠자러 들어와도 참고,딴 여자랑 여관가서 이상한짓해도 참고,
당신의 성적본능이 언제 꿈틀될지모르는것에 대해 불안해하지만 표현않는,
친정어머니가 아파도 당신에게 걱정안끼치는 그런...편한 여자로만 보이지요?
당신어머니한테 모진소리들어도 혼자서 참고 눈물흘리고...
아내없이는 못 산다고,죽겠다고 얘기했더니,다시 살겠다고 하는...
그런 바보같은 여자로 보이지요?
당신...
정말 너무하네요...
당신 아내가 어떤 맘으로 살고있는지... 직장구할려고 왜 애쓰는지...
비즈 사범을 왜 원하는지... 아무것도 모르지요?
지금 우선 당신한테 그 여자에 대해서 묻지않고,당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묻지않으니깐
다 잊고사는줄 알지요?
허나...아니랍니다...
아니...잊고 살려고해도....직장구해서 바삐 살다보면 잊혀질수도 있겠지...하고 생각했는데...
8만원이라니... 너무하네요....
아내가 너무 한다고 생각하나요?
주위에 물어보세요.
환갑때 못 갔고,설날때도 못 갔고, 장모님 아파서 병원에 계속 1년동안 입원,퇴원을 반복해서
병원비가 한달에 250여만원 나오는데도 10원보태주지않았고,장인어른 생신때 8만원보냈다고
얘기해보세요.
당신 정말...너무하네요. 그러는거 아네요.
당신처가가 8만원의 가치밖에 안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