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내던 일본인 친구가 작년에 이어 올해 한국에 어머니와 여행을 온다기에
오랜만에 만나 얘기도 하고 이것저것 한국관광에 대한 TIP도 줄 겸 약속을 잡고
만났었습니다.
어머님이 '대장금'을 너무 좋아해 대장금 테마파크 관광차 왔다고 하더라구요.
저를 만나기 전날에는 의정부 쪽에 있는 대장금 테마파크에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만나자마자 아이같이 좋아하며 어머니와 테마파크에 다녀온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주더군요.
그리고 그 곳에서 찍어온 사진들을 보여주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촬영했던 장소 앞에서 장금이처럼 한복을 입고 머리까지 올리고 찍었더군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무료였냐고~ 그랬더니 그건 아니고 입장료가 5000원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사진만 찍는데에 5000원인줄 알고 깜짝~ 놀라 다시 물었는데
그건 아니고 입장할 때 요금이 5000원인데 그렇게 해서 들어가면 이렇게 사진도 찍을 수 있고 한가 보더라구요.
일단은 그 정도는 그리 비싸단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일본인 친구가 들고 있는 한국 가이드 책을 펴들고
다음날 가기로 계획해 놓은 장소라고 하면서 몇몇 장소들을 물어보더라구요.
가장 가보고 싶은 곳중의 하나로 꼽은 곳은 '한증막'이었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에도 '한증막'을 이용했었는데... 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비싼 가격 때문에 갈 엄두가 좀 안난다는 말을 하기에...
그리 비싸지 않은데 왜 그러냐 했더니...
글쎄~ 한증막 이용료가 8만2천원이랍니다.
허억~~~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8만 2천원이라뇨~
그래서 물었습니다. 그거 한증막만 이용하는 요금이냐고...
마사지도 받고 안에서 필요한 물품도 사용할 수 있는 요금 다 포함된 것 아니냐고...
그런데 아니라더군요...
그냥 한증막 이용하고 들어갈 때 필요한 옷 빌려주는 요금, 샴푸 린스.. 뭐 이런거 포함된 요금이라고..
우리가 동네에 좋다는 찜질방 가도 1만원에서 1만 5천원 정도면 가는데~
요즘 워낙에 찜질방들이 많이생기다 보니.. 좋은 찜질방들 많잖아요~~
그 가이드 북에 사진도 같이 실려있었는데.. 뭐 딱히 특별히 튀는 좋은 시설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가격이 한국인들이 이용하는 가격의 10배나!!!
저절로 '나쁜 사람들!! 나쁜 사람들!!'이란 말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가격이 대충 이 정도다~ 알려줬더니.. 안 그래도 리액션이 큰 일본인들~~
아주 뒤로 놀래자빠집디다~
그리고 그 가이드북에 소개된 한국인들이 자주찾는 장소들! 이라고 나온 곳들이
제가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은 곳들도 많더군요.
한국을 소개하는 책이라기보다는... 특정 업체에서 광고하는 페이지정도로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뒷편에 소개된 한국의 쇼핑거리들에 소개된 것들이 있었는데
그건 아주 더 기가 찼습니다.
한국의 도자기 라고 소개되어 있고 가격도 만만찮은 것들이 주~욱~ 나와있는데
어째 그 중에 유독 한국스럽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모양도 그렇고 색깔도 그렇고~ 딱 봐도 중국냄새가 물씬 풍기는~ 도자기였는데
버젓이 한국 도자기로 소개되어 있고 가격도 50만원이나 하더라구요~
이것들 외에도 바로잡아야할 것들 투성이었습니다.
보이는대로 일본인친구에게 바로 알려주긴 했는데 점점 낯뜨거워지더라구요.
대체~ 누가 만든 책인지... --;;
제 일본친구야 다행히도.. 제대로 알고 가지만.. 다른 일본인들은 잘못된 정보로
한국을 알고 돌아갈 것 아닙니까~
그랬다가 나중에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됐을 때에는 기분이 어떨까요~??
왜 외국인들에겐 이렇게 하나같이 바가지 씌울 생각들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