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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만들기♡ (5)

샤롬 |2004.07.15 10:31
조회 1,044 |추천 0

비가 많이도 오네요..

저는 제글이 완성될때까지 다른분들이 올리시는 글을 안읽고 있거든요.

다른분들 글들 읽고 싶어 죽겠네요.. 빨랑 끝내고 읽어봐야지..

비오는데 다들 감기조심하시구요.. ^^

 

 ☆☆☆



-(위로하며)야야~ 괜찮아. 무슨 회사가 거기밖에 없냐?

 거기말고 좋은 대기업 많아. 걱정마. 한주희! 힘내! 짜샤~

-(억지로웃으며)그래. 경란아. 힘내자. 우리~

-(술을마시며)너는 취직할 생각말고 왕자님이나 기다려. 널 공주로 만들어줄.

 꺽~ 왕자님말야.. 음냐음냐..

-(경란의 트름에 코를막으며)으..응 그래.


핸드폰이 울리고. 발신번호에 강성민이라고 찍힌다.

‘잉. 강성민? 강성민이 누구지? 누구였더라??’

좀처럼 생각이 안나는 주희는 일단 목소리를 가다듬고 전화를 받는다

-(최대한이쁘게)여보세요?

-(무지막지 큰목소리)야~ 공원으로 나와.

-(조금덜이쁘게)뭐라고요? 누구세요?

-(더 큰목소리)야~ 공원벤치에서 기다릴테니까 나오라고... 딸깍~


주희는 영문을 모른체 핸드폰을 쳐다본다.


-(게슴츠레하게 바라보며)누구야?

-(멍한표정으로)몰라. 강성민이라고 뜨는데.. 너 강성민이라고 알아?

-(홀짝홀짝 술을 마시며)몰라. 강성민인지 똥성민인지 내가 알게뭐야. 술이나마셔~

-(계속 생각하지만 생각이 안나는 듯)그래. 그러자.


어느정도 파장분위기에 이르자 경란은 졸음을 못이겨 꾸벅꾸벅 졸고 있다.

술병과 너저분한 쓰레기를 치우던 주희는 그때서야 번쩍하고 강성민이 누군지 생각이 난다.


‘그 태클쟁이가 강성민이였어. 왜 전화했지? 설마 이제와서 세탁비 받을려고..

 에이~ 설마.. 아~~ 맞다. 그놈도 가람기업 입사지원서 냈다고 했는데 혹시 합격했나?‘


이런저런 생각에 주희는 성민이 기다린다는걸 그제서야 생각났다.

시계를 보니 벌써 1시간이 훌쩍 지났다.


‘갔겠지.. 기다릴려나? 아냐.. 1시간이나 넘었는데 갔을 거야..

 에라~ 모르겠다. 내가 무슨 상관이야.. 잠이나 자자..‘



☆☆☆


민경과 현주 나란히 출근하고 있다.

민경 뭔가에 화가 났는지 뽀로퉁하다. 그옆에서 현주는 눈치만 보고 있다.


-(슬쩍눈치보며)강이사님이시네..

-(성민을노려보며 아무말이없다)...........

-(반갑게웃으며 큰목소리)이사님 안녕하세요?


그렇게 인사하는 현주를 보는 듯 마는 듯 성민은 지나간다.

그때 민경이 뛰어가서 성민을 잡는다.


-(놀래서)왜이래?

-(무표정)오늘 나랑 점심 같이해. 전화할게..

-(귀찮은 듯)나 오늘 선약있어. 그리고 직원들 다보는데 이러지 마.


더 이상 말도 못하게 찬바람을 일으키며 가버리는 성민.

그런 성민을 계속해서 노려보고있는 민경.


모닝커피를 마시고 있는 성민과 상훈.

여기저기 긁적긁적 긁고있는 성민을 상훈이 쳐다본다.


-야. 이자식아 좀 씻어라. 왜이렇게 긁고 난리냐.

-(여기저기 긁으며)아씨. 모기물려서 그래. 가려워 죽겠네.

-(갸우뚱)모기?

-(심통난말투)엉. 어제 헌혈 좀 했거든. 무려 3시간동안..

-(도통모르겠단 듯)도대체 무슨말이야?

-(계속 긁으며)그런게 있어.



☆☆☆


옷가게로 출근중인 주희.

대훈에게 전화를 건다.


-(밝은목소리)오빠. 출근했어?

-(걱정스럽지만 밝게)응. 알바가니?

-응. 오빠. 고맙다는말 하고싶어서 전화했어. 신경써주고 그래서..

 오빠랑 같은회사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네. 헤헤~

 그래도 난 괜찮아. 다음에 도전하지 뭐..

-(미안한 듯)그래. 나두 너랑 구내식당에서 밥먹어보는게 내소원중에 하나였는데.

-(웃으며)그래? 가람 구내식당 맛있다고 소문났던데. 꼭 먹어봐야지.


전화를 끊은 대훈은 그래도 씩씩한척 하는 주희가 너무 사랑스럽다.

휴대폰 액정에서 밝게 웃고있는 주희를 보며 대훈은 살짝 미소를 지어보인다.


옷가게에 출근한 주희는 청소를 하다말고 성민을 생각한다.

그러다가 휴대폰에 발신표시가 찍힌 성민의 전화번호를 보다가 그냥 덮어버린다.


퇴근길에 공원을 지나던 주희는 벤치에 성민이 앉아있는걸 본다.

모른척 지나갈까 생각중에 성민과 눈이 마주친다.


-(화난 듯)좀 앉아봐라.

-(떨떠름)왜요?


성민. 주희손을 확 잡아끌어 벤치에 앉힌다.

한동안 말이없이 가만히 앉아있던 두사람.


-(조심스럽게)참! 가람에 입사지원서 낸거는 어떻게 됐어요?

-(눈치보며)그러는... 너는 어떻게 됐는데?

-(시무룩하게)난 안됐어요...


그러면서 은근히 성민의 눈치를 살핀다.

성민도 안됐을거라고 생각이 들었는지 슬쩍 미소를 띄어보는 주희.


-(느끼하게 웃으며)그럴줄 알았어.

 남한테 잘못한것도 제대로 사과못하는 철부지가 무슨 취직을하겠어.

 그거 참 쌤통이다~


그러면서 주희를 보며 혀를 낼름 내뱉으려고 하는 찰나.

주희. 화가 난듯한 표정으로 성민을 째려보다가 금새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자신이 망언을 했다고 생각한 성민은 도리어 미안해져서 어쩔줄 모른다.


-(매우미안해하며)저기.. 저기 있잖아. 내말은 말야..

-(계속 고개를 숙인채)난 아저씨가 쪼잔한줄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난감해하며)저기...

-(자리에서 일어나며)이걸로 우리 서로 공평해졌죠? 더 이상 나한테 태클걸지 마세요.


그리고 휑~하니 가버리는 주희의 뒷모습을 바라만보고있는 성민이다.



☆☆☆



강회장실.

강회장과 상훈이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차를마시며)성민이 요즘에 어떤 것 같든?

-(미소지으며)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별로 걱정 안하셔도 되겠어요.

-니가 곁에서 좀 많이 도와주렴. 그놈이 어서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뜸들인후)네. 알겠습니다.

-성민이가 제대로 된 여자랑 결혼만하면 정신을 차릴 것 같은데..

 (상훈을보며)디자인실에 채민경실장이랑 자네도 친하다고 했지?

-학교 선후배사입니다.

-성민이랑 썩 잘 어울리는데.. 나한테도 딸같은 존재야.. 도움도 많이 받았고..

-(강회장을바라보며)성민이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십시오.

 마음정리가 끝날때까지는 기다려 주셔야죠. 안 그럼 성민이 더 힘들어집니다.


강회장은 찻잔을 다시 들어서 한모금 마신후 자리에 일어난다.

상훈도 뒤따라 일어나서  강회장에게 목례를 한 후 나간다.


방에 앉아서 눈을감고 생각에 잠겨있는 성민.

주희한테 미안한 마음이 쉽게 가시질 않는다.

자기가 주희에게 왜 자꾸 마음이 쓰이는지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다.

“똑똑”


문을 열고 상훈이 들어온다. 감고있던 눈을 뜨고 상훈을 보는 성민이 활짝 웃는다.


-(장난끼가득)어이~ 박과장. 무슨 업무가 그렇게 바쁘신가?

-(흘겨보며)제가 좀 바쁩니다. 강이사님..

-(웃으며)내가 박과장 복귀 기념으로 근사하게 술 한잔 사지. 오늘저녁 어떤가?

-그렇지 않아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


경란의 집.

대훈과 주희, 경란이 맥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웃으며)이게 얼마만이야. 정말 우리 셋이 뭉친거 오랜만이다. 그치?

-(역시 웃으며)그러게요. 오빠. 자주 놀러오세요.

-그럴려고 하는데.. (주희를 슬쩍보며)불러주는 사람도 없고, 뭐...

-(주희를흘기며)오빠. 우리가 남이예요. 불러준다고 오고가고가 어딨어요.

 아무 때나 오세요. 대환영이예요. 호호호~


주희는 아무말없이 술만 마시고 있다. 그런 주희를 걱정하는 대훈.

대훈은 경란의 말에 대답은 해주고 있지만 온통 정신은 주희에게 가있다.


-(자리에서일어나며)이만 가봐야겠다.

-(아쉬운 듯)벌써요? 더 놀다가시지...

-(웃으며)다음에 또 놀러올게. 많이 늦었다.

-(호들갑스럽게)제가 바래다 드릴께요. 오빠~~

-(당황)아니야. 나 주희랑 할 얘기가 있거든. 경란아 미안해. 주희야 잠깐 나가자.

-응... 어. 그래.


밖으로 나가는 주희와 대훈을 흘겨보던 경란.

다시 자리에 털썩앉더니 남아있는 술을 다 마셔버린다.


공원벤치에 앉은 대훈과 주희.

걱정스런 눈빛으로 주희를 보고 있다.


-(걱정한가득)무슨일있어? 아직도 가람에 불합격된 것 때문에 그런거야?

-(애써웃으며)아니야. 

-그런데 얼굴이 왜그래?

-(일어나며)오빠. 나 피곤하다. 조심히 들어가. 나중에 전화할게.


뒤돌아서 가는 주희를 그냥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 대훈.



☆☆☆


성민과 상훈이 술을 마시고 있다. 성민 표정 또한 어둡다.


-(술을따르며)너 무슨일 있어? 표정이 안좋다.

-(술을받으며)어? 어.. 그냥. 좀 피곤하네..

-(슬쩍 눈치를보며)많이 밝아진 것 같다.

-(씁쓸하게 웃는다).........................


아무말없이 술만 마시는 성민. 상훈 또한 아무말이 없다.


-(상훈을보며)형. 나 부탁하나만 하자. 꼭 들어주라. 응?

-(두려운 듯)무.. 무슨 부탁인데? 또?

-(불쌍한눈빛)형. 민경이한테 말해서 디자인실 직원한명만 채용하라구 해라.

 디자인실은 민경이가 사람만 필요하다고 하면 바로 채용할수 있잖아.

-(궁금하듯)무슨소리야? 갑자기 무슨 채용을 하라고..

 왜 누구 취직시켜준다고 약속이라도 한거야? 그럼 니가 부탁하지.

-(성훈에게눈을거두며)싫어. 걔는 내가 부탁하면 또 꼬치꼬치 캐물을 거야.

 지겨워. (몸을흔들며)으~ 생각만해도 소름끼쳐.

-(웃으며)누군데? 

-(무표정)있어.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꼬맹이.


도통 모르겠다는 표정에 상훈. 성민을 바라본다.

성민은 주희에게 미안한 마음에 술을 벌컥벌컥 마신다.



☆☆☆


-(반가운 듯)오빠는 왔으면 나한테 제일먼저 보고를 했어야지..

-(웃으며)미안. 미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잘 지냈지? 멋진걸.. 채민경실장님.

-(쑥쓰러운 듯)놀리지마~

-놀리는거 아니야. 정말 멋져.


민경. 상훈의 칭찬에 기분이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이다.

그런 민경에게 상훈이 부드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조심스럽게)이번에 디자인실에는 신입사원 안뽑았더라.

-(커피를한모금마신후)응. 우리부서는 지금도 충분해.

-응.. 그래. 저기 실은 부탁하나 할려고 왔는데..

-(의아눈빛)뭔데? 말해봐. 다른사람도 아니고 오빠 부탁인데..

-(헛기침후)내가 아는 동생이 하나 있는데 디자인실에 취직 좀 시켜줄려고..

 정식으로 디자인을 한거는 아니지만 잡다한 업무 같은 거 시킬 직원 필요없니?

-(흥미로운 듯)누군데? 누군데 오빠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한테 부탁까지 할까?

-(당황)어.. 그냥 아는 동생이야. 해줄수 있어?


대답없이 민경은 상훈을 못 믿겠단 눈으로 바라본다.

상훈 민경의 눈을 피해 괜히 딴청을 부린다.



성민의 방.

성민이 서서 초조하게 상훈을 기다리고 있다.

“똑...”

노크를 다 하기도 전에 성민이 문을 확~ 열어 제낀다.


-(놀래며)뭐야.. 갑자기 열어서 놀랬잖아.

-(상훈을 앉히며)어떻게 됐어? 민경이가 뭐래?

-(성민을 한대치며)너 나한테 이런부탁 한번만 더 했다가 가만 안둬.

-(웃으며)형. 고마워. 정말 고마워.

-(긴장을풀며)민경이가 나를 쳐다보는데 어찌나 가슴이 쿵쾅 거리던지.

 나 원래 거짓말 못하는거 알잖아. 정말 간 떨리더라.


대뜸 성민이 상훈에게 종이쪽지를 내민다.

모르겠단 표정으로 상훈이 성민을 바라본다.


-(급하게)전화해서 가람기업인데 디자인실로 출근하라고 해줘.

-(당황)뭐라고?

-(고개저으며)아니다. 일단 만나자고 해.

-(영문을몰라)뭐야? 나보고 만나라고?

-(간절히)형. 이 꼬맹이는 내가 그랬다는거 알면안돼. 형이 끝까지 수고 좀 해줘.



☆☆☆


커피숍.

주희가 초조하게 상훈을 기다리고 있다.


-혹시 한주희씨 되시나요?

-(자리에서 일어나며)네. 그런데요.. 박상훈과장님?

-(자리에 앉으며)반가워요. 가람기업 마케팅부 박상훈입니다. 갑자기 전화해서 놀랬죠?

-(담담한척)네. 조금. 그런데 무슨일로?

-(목소리 가다듬고)아.예.. 이번에 저희회사에 입사지원서를 내셨는데 뒤늦게

   합격됐다는 말씀을 드릴려고 직접 뵙자고 했습니다.

-(믿을수없단 듯)네? 뭐라고요? 제가 합격했다고요?

-(웃으며)네. 한주희씨같은 인재를 못알아볼뻔했습니다.

-(기뻐하며)정말 제가 합격된건가요?

-네. 월요일부터 디자인실로 출근하세요..

-(의아)디자인실이요? 전 디자인 전공이 아닌데요..

-(미소지으며)디자인실이라고 디자인만 하는건 아니거든요. 그럼 전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상훈에게 몸을 푹 숙여 인사하는 주희.

다시 자리에 앉아서 자기가 합격됐다는게 믿기지 않는 듯 곰곰이 생각에 빠진다.


‘가만. 그런데 왜 마케팅과장이 합격했다는걸 알려주지? 마케팅?

 뭐야.. 대훈오빠가 마케팅부잖아. 그럼 대훈오빠가 부탁한건가?

 암튼 대훈오빠야... 앗싸~ 너무 좋다. 내가 드디어. 이 한주희가 

 가람기업에 들어간거란 말이지. 그것도 디자인실에...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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