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었죠.. 9월...우리는 만났구요..
난 직장인이고.. 그 사람은 학생이었습니다..
나에겐 사귄지 얼마안된 남자친구가 있었구요.. 그 친구랑 헤어지면서까지 이사람을 다시 만났습니다.
무뚝뚝한 그 사람.. 그런면도 좋았어요.. 그래서 정말 빠른 시간에 많이 빠져버렸어요..
학생이라 돈도 없고 해서 내가 이래저래 밥값이며 많이 내곤 했었죠...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건 문제가 안됐어요..
그 사람 생일날이었어요.. 12월..
친구들 많이 모아놓고 생일파티를 했는데.. 열심히~ 놀다가 술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계산대에 있는 그를 보고 지나쳐 나가려는데..
절 잡습니다.. 술값이 모자란다고.. 현금이 없어서 카드로 긁었어요..
기분이 조금 상했어요..
오히려 큰 돈이면.. 내가 다시 받든지.. 아니면 금액이 너무 커서 그렇다고 이해할 수 있었겠죠..
근데 겨우 5만원? 큰돈이라면 큰돈이지만 그래도 남자 열댓명 마신 술값치고는 다행이 적은 편이었죠....
대학로라 술값이 싸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자기 생일에 단돈 5만원도 안들고 나오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그런데 더 당황스러운건 가지고 있는 거라도 주지? 그냥 내가 다 낸겁니다...... 하하하..
후배가 보다 보다 미안했는지..... 꼬깃꼬깃 호주머니에서 돈을 챙겨줍니다..
됐다고 그냥 너 맛난거 사먹으라고... 아님 오빠 선물이나 사주라고 했더니 아니랍니다.
챙겨주는데 오빤 멀찌감치 가버렸습니다......
................. 날 뭘로 보는거지?? 서운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고 그 사람이 나한테 잘해주고.. 정도 들어가고.. 그런건 생각하며 만나지 않았죠..
크리스마스 이브였어요.. 오빠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포켓도 치고.. 제정신 아니였지만.. 열심히 놀았죠..
오빠두 소주 한 두병정돈 마신거 같구.. 나두 한병 넘게 마신거 같은데..
다른사람들이랑 헤어지고 오빠가 차키를 달랍니다... 줬죠......
가까운 곳이라 나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구요...
ㅡㅡ; 딱걸렸죠.. 운전이 워낙 서툰지라.. 경찰이랑 딱 언덕에서 마주쳤습니다..
자동차 시동을 5번정도 꺼트리곤... 당황하는 우릴 보면서
경찰은 차를 세우랍니다.
음주측정합니다.
걸렸죠.. 연행됐고.... 사정했지만 안봐줍니다
오빠 불었어요... 면허정지 100일...... 벌금 100만원.....
헉!!!!!
ㅡㅡ; 돈도 없는 오빠..... 미안하고 그래서 내가 반 내겠다고 했죠.. 돈도 없으면서.........
책임지지 못할 말 해버렸네.....
오빠 괜찮다고 자기가 알아서 한답니다..
그 담날도...... 됐답니다.....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사실 나도 돈이 없는데.... 미안하다고.......... 오빠한테 그랬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2월쯤됐죠.. 어느날.... 그럽니다..... 돈 반만 내달라고.....
근데 12월부터 2월까지 자기 돈 모은다는 핑계로 이젠 대놓고 내가 다 계산했습니다......
솔직히 그 사람 만나면서 쓴돈 생각 나고 억울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땐 나도 정말 나빴습니다.....
내가 며칠 전에 그런 얘길 들었습니다.... 이 사람이 돈 문제만 해결되면 나랑 헤어지겠다고 친구들에게 그런 말을 했답니다.......
자기가 해결한댔는데.. 설마 설마 했습니다.....
근데 올것이 온거죠..... 말을 하네요.........
나 돈 없는데..... 그냥 집에 얘기하면 안되냐구?
안된답니다.... 그냥 내가 내줬으면 좋겠답니다.....
난 못낸다고 했죠.....
그리고 정말 황당해서..... 돈문제 해결되고 나랑 헤어지겠다고 말한 사람이 ....... 그렇게 지금 나에게 말하고 있으니..... 황당해서...... 그랬습니다......
그냥 우리 헤어지자고.....
나보고 그럽니다 돈 때문이냐고? 돈 때문에 나랑 헤어지려하냐고?
내가 오히려 묻고 싶은 거였는데? 돈 때문에 나랑 헤어지지 못한거고 돈문제 해결해서 헤어지겠다는 이 사람...... 어떻게 이해해야합니까?
이해 못하죠....... 난 정말 미련없이 헤어졌죠.....
그리고 몇개월이 흘러 문득 그 사람한테 전화할 생각을 했어요.....
그냥 안부가 묻고싶었고..... 내가 잘못한것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미안하다는 말도 하고 싶었구요......
그 사람.... 잘지낸답니다....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 사람도 미안하답니다.
그렇게 우리 다시 만날 약속을 잡았어요.... 그리고 만났어요.....
난 이미 남자친구도 있었죠.....
그 사람은 없는 줄 알았죠.......
있는데.... 20살때부터 쫓아다닌 여자애가 아직도 좋단답니다..... 근데 마음이 안생겨서 못사귀겠다고...
그래서 아직 없다고...
술 한잔 마셨죠.... 나보고 다시 돌아오랍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다시 오랍니다......
사실 남자친구랑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흔들렸죠........
그러다 나 다시 이 사람한테 갔습니다......
바보같이...........
그 사람한테 가서 한동안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그전엔 자주 전화도하고 문자도 보내고 하던 사람이 하루에 한통도 잘 안보냅니다.....
불안합니다...... 내가 너무 모질게해서 나한테 복수하는건가.......
그렇게 만나면서...... 사랑한다 보고싶다.... 표현도 많이 했습니다...... 서로......
이제 조금씩 마음이 안심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나랑 같이 있는 날......... 그 여자애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안받네요.........
핸드폰을 보려는데.... 왜 또 보냐고 뺏으려 합니다..... 그냥 줘버렸습니다...........
예전엔 자기가 내 폰 가져가서 보고 그래놓곤.............
너무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눈물이 나서.......
화장실에 가서 혼자 생각하다가.....
'오빠 핸드폰도 안보여주고 나 삐졌어..... 집에 가자'라고 문잘 보냈죠.....
'왜? 나쁜일있어?' 랍니다..... 내가 보낸 문자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싫어서 그런가봅니다.....눈물이 왈칵 날것 같아서 .....빨리 어디론가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헤어지는데...
순간 그 여자랑 오빠 관계가 궁금해졌습니다.... 뭔가 숨기는 것같은....
그리고 여자의 직감이란게 있죠......?
나 이제 오빠한테 연락 안할래....... 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집으로 가는 길에........................................................ 내가 잘못한거죠 이건............. 알아요.........
전화가 왔어요..... 눈물이 나서 전활 받을 수가 없었어요.......
'너 이러는 거 지쳤다' 그럽니다......... 내가 뭘???? 얼마나 그랬는데.....................?
그리고 끝났어요...... 황당합니다.
그렇게 좋다고 부벼대던 사람이......... 불과 몇시간만에.......... 무섭게 변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그 여자랑 자기 친구들 모임에 갔어요...................
그 여자 친구가 일본에서 왔다고 자기도 거기 갔어요..... 나 만나는 동안에...........
다 여잔데...... 남자는 일본에서 왔다는 그 친구랑 자기 뿐이었어요.........
알고있었지만 '자기가 그 사람 애인인가????' 라고 생각만 했었지......
정말 애인인줄은 몰랐던거죠.......
너무 황당해서 눈물이 나는데....... 그 여자는 내가 이러고 있는 거 알면서 행복하답니다.........
무지 행복하다네요......
그렇게 애타게 원했던 사람 얻었으니까 행복하겠죠.........
그리구 집에도 바래다 줬다나봐요.......
그 사람 나랑 만나면서 나 한번도 안바래다 줬거든요......
나는 그 사람한테 뭐였는지............
다시 돌아오면 정말 잘해주고싶다고.......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하더니.........
거짓말이었어요...... 난 그 사람 만나면서 거짓말 안했는데...........
그 사람 작정을 하고 나를 만났나봅니다......................................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면 이럴 순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