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인지 지금 벅찬 감정을 억누르며 글을 남깁니다.
제게는 두 조카가 있습니다... 큰언니의 두딸들..
지금 이 두녀석들 때문에 너무 행복해 지네요..
우선 첫째아이는 이제 5살에 어린이집 다닙니다. 아직 말을 뚜렷히 잘 못해요..
아파트에서 언니랑 거의 둘이서만 살다시피해서 그런가 말을 배우는게 좀 늦더군요.
그리고 둘째 아이는 아주 마마걸이죠.. 엄마가 눈에 보이지만 않으면 울고 불고 난리가 나는 그리고 잘때도 꼭 엄마 팔 베개를 해야만 자는 그런 아이입니다.
오늘 사건이 터졌지요.
언니가 둘째 아이를 재워놓구 친구를 만나러 나가버렸습니다.(지금 언니네는 친정 와 있어요.)
잠을 곤히 자던 둘째가 엄마가 없는 느낌이 들었는지 갑자기 눈을 뜨더만 울기 시작 하더군요.. 아니 완전 악을 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아니나 다를까 구토도 하고 장난이 아닙니다.
제가 좀 씻겨주고 옷도 입히고 했는데 그 울음은 그치질 않는군요..
그런데!!
이 둘째 아이가 첫째 아이(5살난) 자기언니에게 울며 가는거예요.
그러자 첫째가 그 고사리 만한 팔로 우는 자기 동생을 껴안아 주더군요 ..흐미~
그리고는 이불위로 델꼬 가더니 동생 머리를 조심스럽게 푹신한 인형에 눕히고
꼬옥 껴안은채 재우는거예요.. 어디서 봤는지 토닥 토닥 거리면서 말이죠.
우와..신기하게 지언니 품에서 잠이 들었답니다.
저나 우리 엄마는 절대 둘째의 울음을 그치게 못하거든요...-__-
그걸 보고 있자니 가슴이 뭉클해 지대요.. 역시 피 섞인 자매 구나..하는 그런 오묘한 감정.
그저 애기로만 보였던 첫째도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게 보여 내일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칭찬해 줬어요
둘째는 간신히 자고 있지만 첫째는 동생을 재워 놓고는 지금 엄마를 기다리고 있네요.
벌써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엄마 부르면서 안 자고 있어요
이제 첫째는 제가 재워야 겠네요.
너무 이쁜 내 조카들..
오늘 저 두녀석에게 뭔가를 배운것 같습니다.
사랑스런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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